행위가 실재했는지 와 행위가 옳은지 그른지 행위가 적법한 그 위법인지 이 세 가지는 한몸을 이루지 않고 각기 다르게 움직이며 겹치기도 하고 비껴가기도 하는 것 같다.지난 몇 년 동안 특히 2025년에 저 세 가지가 서로 충돌하는 서건들을 많이 목격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언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다.
추도예배에서는 어떤 기도를 해야 하지? 죽은 사람을 위해 기 도해야 하나? 하지만 죽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 백부의 공장에서 일하다 죽은 스무 살 청년. 이삭 오빠가 들이받은 차에 타고 있던 아이. 그 사람들은 너무 쉽게 잊힐 것이었다. 내가 그렇게 만들테니까. 지저분한 것은 모두 편집해내듯이. 이삭 오빠와 백모, 백부의 찬란하게 빛나는 이미지를 위해서 아무것도 문제될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