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명 동역자들의 수고로 스킬더 박사의 주 저작인 ‘하늘이란 무엇인가’가 번역된 것을 축하한다. 저의 지도교수였던 캄파위스 교수의 추천사에도 언급되었지만 스킬더는 20세기의 가장 탁월한 개혁신학자 중 한 명임에 분명하다. 스킬더의 초기저작 중 하나인 ‘지옥이란 무엇인가’를 함께 강독했던 경험이 있는데 1차 대전이라는 파국을 경험하면서도 일종의 문화 낙관주의에 여전히 빠져 있던 교회를 일깨우는 저작이었다. 교회가 당면하는 상황을 그가 얼마나 민감하게 통찰하고 있었던가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지옥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의 주권이 머물고 있다는 개혁신앙의 전통을 잊지 않았다. ‘하늘이란 무엇인가’는 바르트 신학이 네덜란드 개혁교회에 영향을 미치면서 그리스도의 주권이 미치는 영역에서 개혁교회가 후퇴하는 현상을 깨우기 위해서 기획되었다. 이처럼 스킬더의 심장에는 항상 교회가 있었고 교회가 직면한 질문에 대한 고백적 응답이 녹아 있다. 예배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보호하고 성찰하며 세워가는 신학 본연의 추구를 명확하게 한다면 스킬더의 이 저작은 우리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