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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미
국내작가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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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미
국내작가 번역가
동국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홍보대행사에서 여러 기업과 브랜드의 홍보를 담당했다. 직장에서 기업과 소비자를 잇는 글을 써오다가, 저자와 독자를 잇는 다리가 되어 좋은 책을 직접 소개하고 싶어 번역가가 되었다. 늘 설레는 마음으로 흥미로운 책을 찾고, 기획하고, 번역하고 있다. 역서로는 《여자는 늘 어딘가가 아프다》, 《무기력한 사람을 위한 저속생활법》, 《가챠가챠의 경제학》, 《항복론:성공을 위한 내려놓기》 등이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품 밑줄긋기

r********8 2026.08.10.
p.12
가짜니까, 나는 그 버스정류장을 '가짜' 라고 부른다. '가짜 버스 라든지, · 거짓 정류장' 이라든지, 어떻게 부를지 여러 가지로 생각해 봤지만, 결국 은 그냥 가짜 라고 부르고 있다. 이 버스정류장 에 진짜 버스는 오지 않는다. 나는 요양원에서 파 견직 청소원으로 일하고 있고, 이 버스정류장은 요양원 부지 안에 있다. 설령 버스에게 의지가 있 어서 사실 바다와 딱히 가깝지도 멀지도 않지만 '해안가' 라고 되어 있는 이 가공의 정류장 이름에 마음이 끌렸다고 해도, 애초에 기라라엔으로 들어 오는 좁은 입구를 통과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 다. 나는 아쉬운 마음도 들지만, 진짜 버스가 찾아 온다면 사토 씨는 그 버스를 타고어딘가로 멀리 떠나버릴 테니, 가짜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가짜에는 가짜의 의미가 있고, 긍지가 있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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