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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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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국내작가 문학가
20년 이상 특수교사로 일하며 특수·통합교육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25년간 45개국을 여행한 배낭여행자이자 뇌병변장애를 입은 엄마를 11년째 돌보는 돌봄자이기도 하다. 2025년 돌봄 에세이 『나는 듯이 가겠습니다』를 출간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고, 출판기획 에이전시 ‘책과강연’ 코치, 백일백장 프로젝트 리더로 활동 중이다. 연대하는 삶을 지향하고 ‘좋은 돌봄’과 ‘비혼 1인 가구의 행복한 삶과 노년’에 관심이 많다. 특수교사와 돌봄자의 이중 시선으로 돌봄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삶에서 한 시절을 제대로 통과해 본 사람만이 지닌 눈빛이 있다. 무언가를 오래 바라보고 헤아린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시선의 폭과 깊이, 그리고 따스함. 최진아 작가가 그렇다. 우리는 살면서 종종 같은 자리에서 걸려 넘어진다. 이제 괜찮아졌다고 여기는데도 어떤 말 한마디에 마음이 무너지고, 때로는 몸이 아파오기도 한다. 어쩌면 그곳에는 미처 들여다보지 못한 삶의 한 장면이 있을지 모른다. 주황빛 커튼이 드리운 안방 문 앞에 앉아 있던 다섯 살의 아이처럼, 엄마의 옷자락을 붙잡고 데려가 달라며 애원하던 열네 살의 아이처럼. 최진아 작가는 그 아이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평온한 일상에 생겨난 균열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 오래된 기억과 마주하고, 그 시절에는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마음을 하나씩 읽어낸다. 그 과정에서 부모를 향한 원망과 사랑이 공존할 수 있음을, 누군가를 이해하는 일과 자신의 삶을 지키는 일이 양립할 수 있음을 배워간다. 무엇보다 귀한 것은 그 지난한 시간 끝에 얻은 시선이다. 자신의 아픔을 이해해 낸 사람은 타인의 아픔도 이전과 다르게 바라본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한 사람의 아픔을 따라가다가 문득 자기 삶의 어떤 장면 앞에 멈춰 서게 될 것이다. 저마다의 상처는 보편적이면서도 지극히 개별적이기에, 누구도 대신 해석해 줄 수 없는 마음의 행간이 있다. 이 책이 그 행간을 읽어볼 용기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상처가 모두 아물어야 비로소 행복해지는 것은 아닐 테다. 지워지지 않는 기억과 함께 살아가면서도 얼마든지 자신의 삶을 사랑할 수 있다. 최진아 작가가 자신의 상처와 거듭 마주해 온 시간이 그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제 자꾸만 같은 자리에 걸려 넘어지는 누군가에게 기꺼이 곁을 내어준다. 참 귀한 일이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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