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AI라는 파도를 멋지게 타고 있는 다섯 명의 교사가 어떻게 휩쓸리지 않고 균형을 잡아 왔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고민을 했는지 생생하게 보여 준다. 국어, 수학, 과학, 사회, 영어 각 교과의 현장에서 평가와 피드백에 AI를 사용했다가 허전함을 느끼기도 하고, 시뮬레이션을 만들거나 채점의 신뢰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미간에 주름을 잡기도 하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때로는 뭉클하고 때로는 대견하다. AI가 내놓은 그럴듯한 결과물 뒤에 숨은 오류를 가려내고, 100명이 넘는 학생들의 글쓰기 과정을 되감으며 사고의 과정을 들여다보는 대목은 깊은 울림을 준다. 그렇기에 이 책은 순간순간 흔들리면서도 교사로서의 전문성과 판단의 자리를 기꺼이 지켜 낸 실천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