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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파일

하성란
Seong-nan Ha 河成蘭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67년 06월 28일
출생지
서울
직업
소설가
데뷔작
작가이미지
하성란
국내작가 문학가
깊은 성찰과 인간에의 따뜻한 응시를 담아낸 섬세한 문체로 주목 받아온 작가다.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풀」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탁월한 묘사와 미학적 구성이 묵직한 메시지와 얼버무려진 작품을 쓰며, 평소 일상과 사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묘사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자신의 대답을 적어 내려가는 노란 메모 노트를 늘 인터뷰 시에 지참한다. 이러한 습관을 통해 작품 속 작은 에피소드에서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아낸다.

거제도가 고향인 부친이 서울에 올라와 일군 가족의 맏딸이기도 한 그녀는, 부친의 사업 실패로 인문계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여상(女商)을 졸업한 뒤 4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청춘의 초반부를 보냈다. 뒤늦게 서울예전 문예창작과에 진학해 소설을 쓰면서 '언젠가는 그 소설의 울림이 세상의 한복판에 가 닿는다고 믿는 삶'을 꿈꿨다.

습작시절, 신춘문예 시기가 되면 열병을 앓듯 글을 쓰고 응모를 하고 좌절을 맛보는 시기를 몇 년 간 계속 겪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1996년 그녀가 스물 아홉이던 해, 첫 아이를 업은 상태에서 당선 소식을 받았으며, 1990년대 후반 이후 늘 한국 단편소설의 중심부를 지키고 있다.

일상과 사물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스타일로 '정밀 묘사의 여왕'이란 별칭을 얻으면서 단편 미학을 다듬어온 공로로 동인문학상(1999)·한국일보문학상(2000)·이수문학상(2004)·오영수문학상(2008)을 잇달아 받은 중견작가이다. 그녀의 소설은 지나치게 사소한 일상에 몰두하다 보니 사회에 대한 거시적 입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 심리와 사물에 대한 미시적 묘사를 전개하면서 특유의 섬세한 문체로 곰팡내 나는 쓰레기 더미 속에 숨어 있는 존재의 꽃을 찾아간다'는 1999년 동인문학상 심사평은 여전히 하성란 소설의 개성과 미덕을 잘 말해준다.

대학 동문인 부군과 함께 운영하는 출판기획사에서 일하면서 창작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 곳은 그녀에게 생긴 첫 작업실이기도 한 셈인데, 그 전에는 부엌과 거실 사이에 상을 하나 펴놓고 새벽녘 텔레비전에서 계속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글을 썼다. 어느 대학 기숙사에 방을 얻어 한 달 동안 글 쓰겠다고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결국 한 줄도 쓰지 못하고 나왔다고 한다. 2009년부터 방송대학TV에서 '책을 삼킨 TV' 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얼마 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심사위원으로 작품을 심사하기도 하였다. 현재 살아있고 같이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으며, 특히 '권여선' 작가의 글을 좋아한다.

저서로는 소설집 『루빈의 술잔』, 『옆집 여자』, 『푸른 수염의 첫번째 아내』, 『웨하스』,『여름의 맛』 장편소설 『식사의 즐거움』, 『삿뽀로 여인숙』, 『내 영화의 주인공』, 『A』, 사진산문집 『소망, 그 아름다운 힘』(공저) 등이 있다. 최근 동료 여성작가들과 함께 펴낸 9인 소설집 『서울, 어느날 소설이 되다』에 단편 「1968년의 만우절」을 수록하였다.
1996 서울신문 신춘문예 등단 「풀」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
소감에 썼던 말 중에 ‘홀로 어둠 속을 가는 사람처럼 천천히 갈 것이다’란 부분이 있어요. 데카르트의 말인데 지금 그 말이 굉장히 절실해요. 이제부터 진짜 속도를 좀 내서 어둠 속에서 가는 사람처럼 써야 진짜 글을 쓸 수 있겠다. 안 그러면 그 동안 썼던 몇 몇 글처럼 재능만 있는 글이 될 것 같아서요. 한국일보

수상경력

1999 동인문학상 『곰팡이꽃』
2000 21세기 문학상
2000 한국문학상 제33회 『기쁘다 구주 오셨네』
2000 한국일보문학상 『푸른 수염의 첫번째 아내』
2004 제11회 이수문학상 『강의 백일몽』
2008 제16회 오영수문학상 『그 여름의 수사』
2009 현대문학상 (소설) 제54회 『알파의 시간』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한 남자가 사라지고 한 남자가 쳐들어오며 한 남자가 잉태되고 한 여자아이가 ‘사내자식’으로 둔갑한 그해의 기억. ‘나’는 일기쓰기교실에서 자신의 기억을 ‘시옷’이라는 화자를 앞세워 어렵게 풀어놓기 시작한다. 그해의 비밀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면서 어느새 시옷의 이야기는 ‘애니’의 이야기, ‘윤심’과 ‘윤수’의 이야기, ‘수호’의 이야기가 된다. 야만과 혐오와 차별을 통과하는, 누구 한명의 것일 수 없는 그들의 이야기는 결국 이주혜의 이야기이자 책을 읽는 ‘나’들의 이야기가 된다. 그와 동시에 의심이 싹튼다. 이 ‘일기’는 얼마만큼 사실일까? 작중 인물들이 시옷의 일기를 듣고 ‘소설 같다’고 말하는 순간, 이야기에 불현듯 균열이 발생한다. 이 균열은 이주혜가 소설이라는 장르에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보리차가 팔각 컵에 담기면 엽차가 되는 소설의 장면처럼 어떤 이야기는 어떻게 전해지는지가 더 중요하다. 이 이야기의 끝에서 우리는 송아지 눈망울 같은 진심과 만나게 된다. 소설을 향한 이주혜의 놀라운 진심 말이다.
  • 소설은 소동극으로 시작하나 싶더니 어느새 추리극으로 옮겨간다. 그렇다고 블랙코미디나 스릴러의 영역으로까지 나아가지는 않는다. 적당한 소동과 적당한 은밀함, 그 중간 어디쯤에선가 우리 개개인의 인생이 고단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작가는 잘 알고 있는 듯하다. […] 숨겨진 아픔을 집요하게 포착하는 것이야말로 소설가의 몫이며 이 소설은 그 모범답안으로 불릴 만하다. 단언컨대 새로운 장르의 소설이다.

작가 인터뷰

  • 하성란 “글쓰기, 가장 사람다운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2014.01.08.
  • “32구의 시체 발견, 진실을 알고 싶었다…” - 하성란 『A』
    2010.09.17.

작품 밑줄긋기

고독이란 몰아의 다른 이름이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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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좋아하는 하성란 작가 님 새 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오랫동안 기다렸어요. 이 무더위에 늘 건강하시구요.

    아****녀 2010.08.09. 오후 2:2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