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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리스 디리
세상의 편견을 바꾸는 여전사
하성란
섬앤섬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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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사막에서

사막의 꽃·09
집시 여인·21
낙타에 팔려가게 된 와리스·31
사막 속으로·39
순결에 대한 남자들의 이중성·46
집 나간 언니를 만나다·52
떠돌이 와리스·58

2부 런던

런던행·69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매일 정해진 시간에·74
끔찍한 고통·79
인샬라, 모든 것은 신의 뜻대로·84
드디어 자립을 하다·91
수술대에 눕다·96
포르노 사진가 다시 나타나다·101
가슴을 보여주세요·108
본드걸이 되다·114

3부 새로운 세상

여권이 없어요·127
위장결혼에 휘말리다·133
또 다시 위장결혼·141
골칫거리 나이젤·147
런웨이를 걷다·152
엄마를 만나다·158
살아가는 이유·168
인터뷰의 여왕을 만나다·173

4부 새로운 도전

사막의 꽃 재단·183
전통과 고통·196
시에라리온에 핀 〈사막의꽃〉·207
나는 신데렐라가 아니다·219

2019 SEOUL WARIS DIRIE ·225

저자 소개 1

Seong-nan Ha,河成蘭

깊은 성찰과 인간에의 따뜻한 응시를 담아낸 섬세한 문체로 주목 받아온 작가다.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풀」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탁월한 묘사와 미학적 구성이 묵직한 메시지와 얼버무려진 작품을 쓰며, 평소 일상과 사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묘사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자신의 대답을 적어 내려가는 노란 메모 노트를 늘 인터뷰 시에 지참한다. 이러한 습관을 통해 작품 속 작은 에피소드에서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아낸다. 거제도가 고향인 부친이 서울에 올라와 일군 가족의 맏딸
깊은 성찰과 인간에의 따뜻한 응시를 담아낸 섬세한 문체로 주목 받아온 작가다.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풀」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탁월한 묘사와 미학적 구성이 묵직한 메시지와 얼버무려진 작품을 쓰며, 평소 일상과 사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묘사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자신의 대답을 적어 내려가는 노란 메모 노트를 늘 인터뷰 시에 지참한다. 이러한 습관을 통해 작품 속 작은 에피소드에서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아낸다.

거제도가 고향인 부친이 서울에 올라와 일군 가족의 맏딸이기도 한 그녀는, 부친의 사업 실패로 인문계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여상(女商)을 졸업한 뒤 4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청춘의 초반부를 보냈다. 뒤늦게 서울예전 문예창작과에 진학해 소설을 쓰면서 '언젠가는 그 소설의 울림이 세상의 한복판에 가 닿는다고 믿는 삶'을 꿈꿨다.

습작시절, 신춘문예 시기가 되면 열병을 앓듯 글을 쓰고 응모를 하고 좌절을 맛보는 시기를 몇 년 간 계속 겪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1996년 그녀가 스물 아홉이던 해, 첫 아이를 업은 상태에서 당선 소식을 받았으며, 1990년대 후반 이후 늘 한국 단편소설의 중심부를 지키고 있다.

일상과 사물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스타일로 '정밀 묘사의 여왕'이란 별칭을 얻으면서 단편 미학을 다듬어온 공로로 동인문학상(1999)·한국일보문학상(2000)·이수문학상(2004)·오영수문학상(2008)을 잇달아 받은 중견작가이다. 그녀의 소설은 지나치게 사소한 일상에 몰두하다 보니 사회에 대한 거시적 입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 심리와 사물에 대한 미시적 묘사를 전개하면서 특유의 섬세한 문체로 곰팡내 나는 쓰레기 더미 속에 숨어 있는 존재의 꽃을 찾아간다'는 1999년 동인문학상 심사평은 여전히 하성란 소설의 개성과 미덕을 잘 말해준다.

대학 동문인 부군과 함께 운영하는 출판기획사에서 일하면서 창작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 곳은 그녀에게 생긴 첫 작업실이기도 한 셈인데, 그 전에는 부엌과 거실 사이에 상을 하나 펴놓고 새벽녘 텔레비전에서 계속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글을 썼다. 어느 대학 기숙사에 방을 얻어 한 달 동안 글 쓰겠다고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결국 한 줄도 쓰지 못하고 나왔다고 한다. 2009년부터 방송대학TV에서 '책을 삼킨 TV' 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얼마 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심사위원으로 작품을 심사하기도 하였다. 현재 살아있고 같이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으며, 특히 '권여선' 작가의 글을 좋아한다.

저서로는 소설집 『루빈의 술잔』, 『옆집 여자』, 『푸른 수염의 첫번째 아내』, 『웨하스』,『여름의 맛』 장편소설 『식사의 즐거움』, 『삿뽀로 여인숙』, 『내 영화의 주인공』, 『A』, 사진산문집 『소망, 그 아름다운 힘』(공저) 등이 있다. 최근 동료 여성작가들과 함께 펴낸 9인 소설집 『서울, 어느날 소설이 되다』에 단편 「1968년의 만우절」을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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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50쪽 | 318g | 120*190*20mm
ISBN13
9788997454358

책 속으로

와리스는 그나마 운이 좋은 편에 속했다. 아프리카 사막에는 끔찍한 생리통에 시달리면서도 가축을 돌보고 물을 긷기 위해 걷고 또 걸어야 하는 수많은 소녀들이 있다. 성기의 입구가 반쯤 막힌 채 사막으로 걸어 나가 홀로 출산을 하다 피를 흘리며 죽는 여자들도 많았다. 할례를 받고 성인이 되어보지도 못한 채 죽어간 소녀들은 셀 수도 없이 많았다. 이런 비극적인 결말을 운좋게 피했다 해도 평생을 고통에 시달리며 살아가야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왜 할례를 받아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럼에도 여성 할례는 아직도 관습이라는 이름 아래 계속되고 있었고 소녀들이 죽어가고 있었다. 그들을 와리스는 외면할 수 없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인생은 오직 행동할 때만 바뀐다!”

저는 여성의 권리가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에서 살 수 없었고, 살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여성을 때리고, 강간하고, 파는 등 여성을 거래하는 사회에서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고향을 떠나면서 언젠가는 이 모든 부당함에 맞서 싸울 것이며 특히 어린 소녀들과 여성들의 권리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굳게 결심했습니다. _와리스 디리

글을 쓰기 위해 와리스 디리의 삶을 다시 따라가면서 나는 어쩌면 그 ‘단 한 사람’이었을 와리스 디리의 용기에 대해 새삼 놀라고 그녀의 외로움을 공감하게 되었다. 그러니 어떻게 그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이제 그녀는 그 악습에 ‘단 한 사람’도 희생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_ 하성란

“미래의 아이들은 우리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교육을 받고 자립성을 길러 혼자 스스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생에서 최고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그런 희망을 준 사람은 바로 와리스입니다.”

소말리아에서 태어난 와리스는 아버지가 늙은 남자에게 낙타 5마리를 받고 자신을 시집보내려 하자 집을 도망쳐 나온다. 친척 집에서 머물던 와리스는 영국대사가 되어 런던으로 가는 이모집 가정부가 되어 런던으로 간다. 이모네 집이 소말리아로 간 뒤에 혼자 런던에 남은 와리스는 우연히 사진작가 도노반의 눈에 띄어 피렐리 달력 모델이 되고, 이후 세계적인 모델로 활약한다.

모델로 잘 나가던 와리스는 [마리끌레르]에 자신의 할례경험을 이야기한다. 와리스의 이야기는 수많은 사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이를 계기로 와리스는 할례 철폐를 위한 운동에 나선다. 와리스 디리는 할례 철폐를 위한 UN 인권 특별대사로 활동했으며, 국제사회에서 여성할례 철폐를 위한 국제법 제정과 실질적인 근절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쓴 결과, ‘여성 할례는 범죄’라는 의식이 전 세계적으로 형성되었으며 2012년 유엔 총회는 여성 할례를 전면 금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현재 와리스는 ‘와리스 재단’을 설립하여 여성 할례 철폐와 여성 인권을 위한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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