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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남긴 대표적인 작품이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이야. 이 그 림에서 다윗은 젊은 시절 자신의 얼굴로, 골리앗은 지금의 늙고 병든 얼굴로 그려서, 순수했던 카라바조가 타락한 카라바조를 처단하는 모 습을 담아냈지. 마음 깊이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있다는 걸 보여주듯 말이야. 이런 카라바조의 진심이 통했던 건지 아니면 악마도 울고 갈 그의 재능 덕분이었는지 결국 카라바조는 교황청의 사면을 받고 도망 자 신세에서 벗어나게 돼. 그런데 그는 끝내 로마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허망하게 죽고 말았단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면 소식을 전달받지 못한 한 병사에게 붙잡혀서 죽임을 당했다는 이야 도, 극심한 열병에 시달리다가 세상을 떠났다는 후문도 전해지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