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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시선
예술가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무엇이 다를까? 그들에게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평론가 윌 곰퍼츠가 탐구한 31인의 예술가들. 일상을 예술로 바꾸는 이들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다채로운 인식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2025.12.05.
예술 PD 안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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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자연을 보다|데이비드 호크니 구름을 보다|존 컨스터블 고통 너머의 시선|프리다 칼로 음악을 눈으로 그리다|바실리 칸딘스키 치유로서의 예술|구사마 야요이 진짜를 보다|장미셸 바스키아 자신을 응시하는 시선|렘브란트 스펙터클을 보는 눈|크리스토와 잔 클로드 모호함을 마주하다|카라 워커 대안적 현실을 보기|프라 안젤리코 마음의 눈으로 보기|엘 아나추이 고독을 보기|에드워드 호퍼 극적으로 보다|아르테미지아 젠틸레스키 감정을 향한 눈|애그니스 마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다|제니퍼 패커 빛을 보다|제임스 터렐 영혼을 보다|앨리스 닐 두 눈으로 본다는 것|폴 세잔 내밀한 시선|트레이시 에민 순환을 보다|사이 트웜블리 낯선 이들을 보다|리넷 이아돔 보아키 공간을 보다|이사무 노구치 우리와 마주하다|소치팔라 조각 환상의 눈으로|파울라 레고 일상을 보는 눈|장 바티스트 시메옹 샤르댕 보이지 않는 것을 본다는 것|힐마 아프 클린트 부조리의 시선|에바 헤세 형태를 보기|조지아 오키프 조화를 향한 시선|곽희 정치적으로 보기|페테르 파울 루벤스 추함 속의 아름다움|장 뒤뷔페 결론 감사의 글 찾아보기 |
Will Gomper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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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으로 보는 시선의 확대
안현재 예술 PD
2025.12.02.
“마음속에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이 아름다움은 너무나도 작아서, 계속해서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봐야 보이죠. 저는 이 아름다움을 종이에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제가 생각하는 미술입니다.” 예전에 본 아그네스 마틴 전시의 작가 다큐멘터리에서 인상 깊게 들었던 작가의 말입니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인지하고, 아주 작고 미세한 그 아름다움을 바깥으로 꺼내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시각화하는 것' 이 행위 자체가 예술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안고 벽에 걸린 작품을 다시 바라보니, 잠시나마 작가가 바라본 아름다움을 함께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미술관에서 우리가 놓친 것들』은 바로 이러한 ‘예술가의 시선’을 탐구하는 책입니다. 현대 예술계의 젊은 작가부터 선사시대 조각상을 만든 이름 없는 장인까지, 폭넓은 예술가들의 시선을 따라가며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밝혀냅니다. 한 명의 작가와 그의 작품을 깊이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무의미한 암기식 미술 지식이 아닌 ‘직접 보고 경험하는 감상법’을 알려줍니다. 미술사조 중심의 관람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다소 낯설고 당혹스러운 경험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감상은 이론의 영역만이 아닙니다. 오히려 작품을 만든 이들이 무엇을 느끼고, 어떤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상상해 보는 과정이 감상을 더욱 풍부하게 만듭니다. 중요한 것은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기에, 때로는 이론보다 상상이 더 큰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결국 예술 감상이란 정답을 찾는 일이 아니라, 보이지 않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작가가 바라본 세계의 결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의 시선도 조금씩 확장됩니다. 그리고 그 확장은 작품을 넘어 일상의 풍경에도 스며들지요. 잠시 멈춰 서서 작은 아름다움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는 것, 어쩌면 그것이 예술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조용한 선물일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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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예술가는 보는 일의 전문가다. 그들은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 즉 사람과 장소, 사물을 시각적으로 캐묻는 것을 업으로 삼는다.
--- p.10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해 바로 그 순간을 살았다. 그는 아들에게 아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볼 수 있도록 가르쳐주었다. 이것이 많은 예술가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다. 우리가 우리의 세계를 어떻게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그 시간을 쌓아감으로써 우리가 저마다의 ‘해변의 태도beach stance’를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 p.12 유명하든 그렇지 않든 어느 화가나 조각가에게 왜 그런 작업을 하는지 물어보라. 그러면 십중팔구는 같은 대답, 충동 때문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들에게 예술가 지망생을 위한 조언을 해달라고 하면, 그들은 절대적으로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예술가를 직업으로 삼으려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줄 것이다. 경험 많은 예술가는 대개 쓰라린 경험을 통해서 예술 작품을 만드는 일이 좌절과 실망이 끝없이 이어지는 비참한 반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 p.110-111 패커는 새롭고도 독창적으로 보는 방식을 발전시켰다. 그녀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는 법을 스스로 깨우쳤고, 더불어 부재 역시 존재만큼이나 우리 세계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 준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 p.237 닐은 방어막이 세워져 있을 때 사물이나 사람을 제대로 볼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잘 보고 싶다면 그 장벽을 넘거나 장벽 아래로 또는 장벽을 뚫고 갈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그녀의 기술은 매혹한 다음 무장 해제시키는 것이었다. 그녀는 누군가의 영혼을 들여다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내면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 --- p.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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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방식을 바꾸는 순간, 삶은 놀랄 만큼 다채로워진다.”
일상의 한 순간을 포착해 예술을 그려내다! 세상을 바라보는 예술가들의 경이로운 시선 이 책은 한 통의 메일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BBC에서 미술 담당 기자로 일하던 저자는 ‘지각perception’에 대한 책을 쓰겠다고 출판사와 약속했지만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작가인 톰 하비로부터 런던 소호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강연을 맡아달라는 요청이 왔고, 저자는 집필을 이유로 정중히 거절했다. 이튿날 도착한 메일에는 조각가였던 자신의 아버지와 어린 시절 해변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짧은 편지가 담겨 있었다. 해변으로 쓸려온 조개껍질과 조약돌에서 가장 멋진 것을 골라내는 능력이 부러워 늘 아버지보다 한발 앞서 걸었지만, 그는 지나쳐버린 것을 찾아내 ‘이것 봐!’ 하고 외치던 아버지와의 일화를 통해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예술가의 경이로운 시선을 알게 됐다는 이야기였다. 곰퍼츠는 이로부터 영감을 받아 예술가들의 시선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스쳐 지나가는 일상에서 순간을 발견해내고 이를 끄집어내 예술이 되게 하는 것. 그 대상은 자연 풍경일 수도, 행인이나 길거리에 놓여 있는 돌일 수도, 순간의 환희나 오래 곪아온 감정일 수도 있다. ‘모든 예술가는 보는 일의 전문가다’ 데이비드 호크니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호크니는 자연을 관찰하고 그리는 화가다. 그의 작품 〈봄의 도래, 이스트 요크셔 월드게이트〉 속 나무는 보랏빛을 띤다. 나무가 어떻게 보라색이냐고 물으면 호크니는 인내심을 가지고 오래, 제대로 들여다보라고 할 것이다. 나무는 갈색, 나뭇잎은 초록색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빛에 따라 변하는 색과 형태를 하나의 이미지에 함께 담는다. 사진처럼 고정된 이미지가 아니라 여러 시점이 동시에 담기는 현실의 감각이 그의 나무가 보라색인 이유다. 그런가 하면 고통을 예술로 승화하는 예술가들이 있다. 프리다 칼로와 구사마 야요이가 대표적이다. 칼로는 보기 위해 고통을 이용한다. 교통사고, 조국 멕시코가 겪은 식민지의 고통, 디에고 리베라와의 파괴적인 관계 등 괴로운 내면을 상징과 색채로 작품에 녹여냄으로써 자신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서 예술을 사용했다. 일본의 현대 예술가 구사마 야요이에게 예술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한 치유의 수단이다. 구사마는 끝없이 번지는 두려움과 불안을 물방울무늬로 표현했다. 전쟁과 가정 폭력에서 비롯된 환각과 공황의 공포를 피하지 않고 응시했다. 여기에 활기를 부여해 새로운 질서와 생명력 넘치는 ‘구사마 세계’를 만들어냈다. 이외에 예술을 정치적인 수단으로 삼았던 바로크 시대의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 가장 사적인 공간을 날것 그대로 전시함으로써 내밀한 감정을 드러내는 트레이시 에민, 초상화에 모델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상상력과 무한의 세계를 확장한 리넷 이아돔 보아키 등 서른한 명의 예술가 중에는 우리에게 다소 낯선 이름도 있고 친숙한 이름도 있다. 예술가의 시선을 따라가는 일은 곧 나의 세계를 재구성하는 작업이다. 예술가의 눈을 통해 보면 평범해 보이던 것들이 새로운 의미를 띠고 나타난다. “예술은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세상을 더 깊이 바라보도록 이끄는 시선의 기술”이라고 했듯, 윌 곰퍼츠는 이 책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의 대상으로 제한하지 않고 세계를 읽는 도구로서 바라본다. 지적인 흥미와 인식의 깊이를 모두 끌어올리는 교양서이자 비평서로서 이 책은 눈먼 상태에서 우리를 구출하고 바로 이 순간을 살도록 이끌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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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에게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경이를 발견하는 힘이 있다. 그들은 세상을 남다르게 ‘본다’. 이 책에서 윌 곰퍼츠는 예술가들이 일생일대의 걸작을 만들어내기 위해 무엇을 집요하게 바라보았는지 추적한다. 이를테면 호크니는 어떻게 형형색색의 자연을 화폭에 옮겼는지, 칸딘스키는 어떻게 색채 안에서도 소리를 보았는지, 엘 아나추이는 버려진 병뚜껑 너머로 무엇을 보았는지를. 이들이 살아낸 삶의 형태와 시선은 저마다 다르지만, 하나 공통점이 있다면 세상을 열렬히 보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술가의 눈을 빌려 한층 높은 해상도로 일상을 바라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 할미 (유튜브 ‘할미아트’ 운영자, 《미술관에 간 할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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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서 더 많은 것을 얻는 법뿐만 아니라, 삶에서 더 많은 것을 얻는 법까지 간결하게 가르쳐주는 책. 명료하고 통찰력이 가득하다. 곰퍼츠는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한다. - 마이클 프로저 (《더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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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마음을 뒤흔들어 생각의 지도를 다시 그리게 한다. 이 놀라운 책은 그 방법을 가르쳐준다. - 에스 데블린 (예술가, 무대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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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곰퍼츠는 각 예술가의 작업 속 핵심으로 직행하며, 예술이 어떻게 우리가 세상을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새롭게 보게 하는지 유려하고 신선하게 보여준다. - 마이클 페피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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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퍼츠는 탁월한 예술가들의 과정과 개성을 통찰력 있게 탐구한다. 힘이 들어가지 않은 듯한 그의 문체와 예술의 소통 가능성에 대한 예리한 집중 덕분에 꼭 읽어야 할 책이 되었다. - 제임스 우즈 마셜 ( 《라이브러리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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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롭고 깊이 있다. 곰퍼츠가 밝히는 예술가들의 삶과 사고는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가치 있는 정보로 가득하다. 개인의 성장을 위한 흥분되는 자원이자, 예술가와 애호가 모두를 위한 의식 확장의 탐험이며, 위대한 예술 작품의 주체와 이유, 의미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큰 자산이다. - 《북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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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퍼츠는 결코 지루할 수 없는 사람이다. - 《더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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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곰퍼츠는 당신이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최고의 선생이다. -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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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예술에 대한 열정을 재치와 활기로 표현하는 천부적인 소통가다. - 니콜라스 세로타 (영국 예술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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