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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주
국내작가 예술/여행 저자
직업
감독
데뷔작
낮은 목소리(1995)|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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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주
국내작가 예술/여행 저자
1966년생이다. 1995년 [낮은 목소리]로 데뷔했다. 학창 시절 영화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극장이라는 장소에 매력이 컸다. 어두운 방 안에서 무언가 다른 삶을 경청한다는 것이 그녀에겐 또 다른 마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학교 끝나면 극장으로 가고 거기서 꿈을 키웠다. 하지만 대학 진학을 앞두고 아버지의 반대로 법학과를 들어갔지만 여전히 관심은 영화에 있었다. 그러다가 학교 졸업 후 중앙대학교 영연과 대학원 시험을 보다가 이은 씨를 알게 되었고, 장산곶매에 들어가 [파업전야] 촬영 직전까지 지금의 ‘보임’이라는 곳을 만들었다.

소수자를 향한 끊임없는 관찰과 탐구의 시선을 지닌 영화감독.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로 극장에서 개봉한 다큐멘터리 「낮은 목소리」로 주목받으며 영화감독 활동을 시작했다. 「낮은 목소리」 3부작을 비롯해 「20세기를 기억하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방법」「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등의 다큐멘터리와 「화차」「발레교습소」「밀애」 등의 장편 극영화를 연출했다. 지은 책으로 『청춘의 발견』(공저) 『진보의 재탄생』(공저) 등이 있다.

1999년 [숨결] 제작, 영상원 강사로 활동, 야마가타 국제 다큐멘타리 영화제 오가와 신스케상 수상, 영화평론가협회 영평특별상 수상, 뉴욕 여성영화방송인협회‘세계여성영화25’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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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추천

  • 실은 우리 모두 아프다. 아닌 척 어깨에 힘을 잔뜩 주고 허리를 곧게 세워보지만 언제였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 어떤 화살이 내 마음이라는 과녁에 슬쩍 와서 꽂혀 있는 걸 여전히 발견하지 못한 채 나약한 스스로를 채찍질 할 뿐이다. 《모호한 마음에 이름 붙이기》는 그 화살과 그로 인한 흉터와 고름에 대한 이야기다. 누군가와 마음의 상처를 공유하기로 결심하는 순간의 용기를 보여준다. 내 마음이 어떤 건지 알 수 없어 위로받을 수도 없던 순간의 틈을 언제나 따뜻한 온기로 함께 들여다보던 작가의 노력. 그 과정에서 작가가 하나씩 길어 올린 정신분석 단어들에는 여전히 쓰라린 상태의 우리가 앞으로 한걸음씩 나아가기를 결심하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이제 당신과 나의 상태에 대해 AI에게 물어보는 것을 멈추고 함께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 휴가를 떠난 가족이 사고로 인해 모두 죽어버렸다. 그리고 이제 나와 교도소에 있는 내 형만이 살아 있다. 소설의 시작은 장르소설이 갖는 어떤 전형으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가족의 불행은 결국 7년 전 사건을 향해 다양한 방식으로 전진하고, 책을 읽는 우리는 서로 분절되고 독립적인 사건과 진실, 혹은 그 사이에 숨겨진 거짓과 오해를 넘나들며 순식간에 이야기에 매혹당한다. 알렉스 핀레이의 소설 《마지막 모든 두려움》은 정교하게 설계된 퍼즐을 푸는 재미와 함께 마치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속 이면의 냄새(그렇다. 나는 그의 그림에서 서러움과 비극의 징후 같은 냄새를 맡곤 한다)를 느끼게 한다. 완성도 높은 장르소설이 가져야 할 대부분의 것들. 치밀한 전개와 그 서사 사이사이마다 흐르는 당대적 정서 안에서 캐릭터들은 마치 잘 구워진 파이의 수십 개의 결들처럼 복합적이다. 작가의 법적·의학적 뛰어난 지식은 사건의 모든 지점에서 우리로 하여금 그다음을 향해 작가의 의도대로 한 걸음씩 다가가게 한다. 그래서 읽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 끝까지 질주하다 보면 결국 울컥하며 맷과 대니 옆에서 뉴욕의 골목을 함께 걷고 싶어지는 심정으로 책을 덮게 된다. 《마지막 모든 두려움》은 장르문학, 특히 범죄소설에서 가장 많이 다뤄지는 소재로 출발한다. 과거의 살인 사건, 불분명하게 죄를 인정한 가족, 사건을 둘러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권력, 그리고 이제 다시 시공간의 모든 지점들을 비틀고 엮어서 그 안의 씨줄과 날줄을 섬세하게 다시 직조해 진실을 향해 움직이는 이야기. 마지막 모든 두려움은 그렇게 시작해서 문학이 가져야 할 모든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끝내 승리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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