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으로 재임하면서 국제문화 교류와 한류 진흥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1982년 외대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1984년 MBC에 PD로 입사했다. 「세상사는 이야기」, 「인간시대」, 「PD수첩」,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등 교양 프로그램과 시사 다큐멘터리를 주로 만들었다. 방송대상, 통일언론상, 임종국상, 한국청년대상 등을 수상했다. 제12대 PD연합회장, MBC 홍보심의국장, 중남미지사장 겸 특파원을 거쳐, ‘중남미 K-POP 팬덤’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외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오징어 게임과 콘텐츠 혁명』(공저. 2022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 선정), 『기록의 힘 증언의 힘』, 『우리들의 현대침묵사』(공저) 등이 있다.
“〈파친코〉는 잃어버린 조국에서 튕겨져 나온 이주민 가족이 자본주의적 현실에 부딪쳐 ‘살아내는’ 삶을 그리고 있다. 피식민자와 그 후세들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그들이 선택한 삶을 성찰하도록 한다(본서 434쪽).” 독자는 이 책을 통해 OTT 드라마 〈파친코〉가 구현하는 ‘정동의 리얼리즘’을 해독할 수 있다. 시즌2로 들어가는 유효한 티켓이다.
학자이자 팬 즉 ‘학빠’를 자임하는 저자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한류’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선사한다. ‘차이니즈 뉴이어’ 논란, 다나카상과 부캐, 쯔위 사건과 사드, 인도 동북부의 한류 등등의 전 지구적 한류 정경을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한류는 식민주의·전쟁·독재·민주화와 산업화 등 한국인의 역사적 경험이 녹아든 콘텐츠가 인류의 보편적 정서와 맞닿아 발생했다. 이제 한류의 과제는 국뽕이 아닌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