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은 근거나 이유도 없이 미리 타인을 평가하는 것이다. 그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 해밀학교를 설립했다. 해밀은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이라는 뜻이다. 사춘기 아이들이 나처럼 자신이 누구인지 몰라 헤매지 않고, 남이 보는 눈이 아니라 제 눈으로 자기를 보며 한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자라기를 바랐다. 이 책은 남을 판단하기 전에 편견을 내려놓는 법을 이야기한다. 답을 주기보다, 나를 다시 비추는 거울을 건넨다. 화려한 성공법이 아니라, 흔들릴 때 나를 붙드는 힘이 여기 있다. 다르다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님을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면, 나도 우리 아이들도 덜 아팠을 것이다. 남을 읽기 전에 나를 먼저 의심하는 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이 한권은 오래 곁에 두고 들여다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