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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현
국내작가 경제경영 저자
출생
1963년 04월 03일
출생지
경상남도 남해
직업
기자, 시인
작가이미지
고두현
국내작가 경제경영 저자
시인. 1963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유배시첩流配詩帖」 연작 당선으로 등단했다. 잘 익은 운율과 동양적 어조, 달관된 화법을 통해 서정시 특유의 가락과 정서를 보여줌으로써 전통 시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시와 산문이 실려 있다.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 시선집 『남해, 바다를 걷다』를 펴냈다. 한국경제신문 문화부 기자와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거쳐 문화에디터로 일하면서 시산문집 『시 읽는 CEO』와 『옛 시 읽는 CEO』, 『리더의 시 리더의 격』, 독서경영서 『생각의 품격』, 『경영의 품격』, 『교양의 품격』, 『나무 심는 CEO』 등을 통해 시와 경영을 접목하는 ‘독서경영’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산문집 『시를 놓고 살았다 사랑을 놓고 살았다』, 『냉면꾼은 늘 주방 앞에 앉는다』와 필사책의 효시로 평가받는 『마음필사』, 『사랑필사』, 『동주필사』, 『명언필사』, 동서양 시인들의 아포리즘을 담은 『시인, 시를 말하다』 등을 엮었다. 김달진문학상, 유심작품상, 김만중문학상 유배문학특별상 등을 받았다. 서울대, 고려대 등 학교와 기업, 단체, 도서관에서 시에 담긴 인생의 지혜를 전하는 인문학 강연을 펼치고 있다.
1993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무수히 많은 ‘결’을 섬세하게 더듬어가야 만날 수 있는 궁극의 자리. 윤희경 시집 『말이 사라진 자국』은 “잔결”과 “물결”, “숨결”과 “잠결”, “뒤집힌 결”과 “매운 결”, “파문의 결”과 “식물의 결”, “뼛결”과 “묵은 결”을 지나 “새싹의 결”에 이르는 여정을 비추면서 존재의 빈자리를 더 깊은 울림으로 채운다.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필바라 사막의 “지문 없는 돌 하나”에서는 “말 없는 신의 그림자”와 “작은 것들의 장엄함”을 읽어낸다. “가장 낮은 음이 가장 멀리 흔들린다”는 것을 성스러운 말의 결로 다듬은 손결 또한 완월처럼 희고 도탑다.
  • 시집 속에 그림 몇 점이 감춰져 있다. 그 중심에 대나무가 있다.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꺾이지 않고 비어 있기에 울림이 큰 풍죽(風竹). 시인은 “마음 어지러운 어느 날” 그 그림 속에서 “댓잎 부딪는 소리”를 듣고 “바람을 맞아야” 비로소 드러나는 “옛 어른”의 품격을 발견한다(「풍죽 1」). 만고풍상을 겪는 “그 구도가 마치 아름다울 미(美)처럼 보인다”는 깨달음까지 얻는다(「풍죽 2」). 고난과 흔들림이 아름다움의 조건이 되는 역설의 미학! 그는 “겨울이 되어도 잎 푸르고/그 열매 또한 붉”은 상록관목 남천(南天)을 “성스러운 대나무”라 부르며 “마음이 허하여 세상에/눈길 줄 곳 마땅치 않으면/무릇 성죽을 곁에 두라”고 권한다(「성죽」). 붉은 열매는 불타는 마음, 푸른 잎은 꺼지지 않는 희망의 등불이다. 남천의 꽃말이 ‘전화위복’인 것과 같다. 「대숲에 들어」와 「대숲」, 「다시 대숲」은 정화(淨化)의 서정을 보여 준다. 시인은 대숲의 “청정에 몸 뉘이”며 “들개같이 몰려들던 세속의 바람”과 “느린 소걸음” 같은 시간을 잊고 “속을 비운 대나무같이” “망우하겠”다고 다짐한다. 세속의 바람을 잊고, 댓잎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순간, 시인은 ‘소리의 침묵’과 ‘고요의 울림’ 속에서 존재의 본질에 닿는다. 시인은 또 “초조와 불안을 감추며/서 있지만 서 있는 것도 아니고/엎드렸지만 엎드린 것만도 아닌” 산정의 자작나무에서 “한평생”의 ‘고요한 웅크림’을 발견한다(「웅크린 자세」). 때론 “꽃답다 여기면 꽃 같고/풀 같다 여기면 풀 같은” 쑥부쟁이를 보고 “그 잎과 줄기는 이미 쓴맛이 들었겠다”며 웅크림의 내면을 쓰다듬는다(「쑥부쟁이」). 「운주사 와불 앞에서」의 “저렇게 꽃 피는 일이 천 년이라면/나는 아직 젊다”라는 시구는 삶의 마지막에 단 한 번 꽃을 피우는 대나무의 일생을 떠올리게 한다. 대나무와 숲, 풀과 꽃, 땅과 하늘의 경계에 새가 있다. 「솟대」는 이들을 잇는 기원의 나무이며, 이 시집의 지향점을 상징한다. 여기에서 그는 시를 “사물의 원형을 새로이 발견하는 일”이라 하고, 시인을 “처음 나무옹이를 다듬어/새를 만들어 앉힌 사람”이라 칭하며, “깃대 끝에 앉은 새가 먼 곳을 볼 때/내 눈도 저 먼 그리움의 끝에 가닿는다”고 고백한다. 옹이의 단단함과 댓잎의 부드러움, 깃대의 높이를 아우르는 그것. 그의 시가 대나무처럼 곧고, 풍죽처럼 유연하며, 성죽처럼 성스럽다.

작가 인터뷰

  • '시'에서 삶의 지혜를 발견하고, '경영'에서 일의 품격을 깨닫다
    2022.12.12.
  • 고두현 “미래 10년을 내다보는 독서,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20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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