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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현 따라쓰기
아직 태어나지 않은 말
고두현
처음책방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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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너에게 가는 길

꽃자루에 꽃 하나씩 피는 목련
봄 꽃 편지
횡단보도
초행
너에게 가는 길
보고 싶은 마음
바래길 첫사랑
묵언
사랑니
간밤에
쌍계사 십 리 벚꽃 2
상생相生
반달
부석사 봄밤

2부 짝사랑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별에게 묻다
빗살무늬 추억
목련이 북향으로 피는 까닭
남으로 띄우는 편지
마음의 등짐
먼 그대
짝사랑
만리포 사랑
길 밖에서 너를 기다리며
아직 태어나지 않은 말
별을 위한 연가
달의 뒷면을 보다
직녀

3부 내가 마구간에서 태어났을 때


늦게 온 소포
내가 마구간에서 태어났을 때
빈자리
그 숲에 집 한 채 있네
참 예쁜 발
거룩한 손
한여름
땅 이야기
집 우宇, 집 주宙
아버지의 빈 밥상
하석근 아저씨
풍란 절벽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
정년 직전

4부 맹인 안마사의 슬픔


저무는 우시장
발왕산에 가보셨나요
달과 아이들
빨간색 차만 보면
우득 씨의 열한 시 반
노숙인과 천사
맹인 안마사의 슬픔
망고 씨의 하루
밥에 관한 생각
진미 생태찌개
20분

오목
외포리에서

5부 망덕포구에 그가 산다


너를 새기다
동전을 줍다
김밥천국
눈 녹이는 남자
마스크 대화
상강霜降 아침
튤립 뿌리에선 종소리가 난다
유쾌한 벌초
지상에서 천국까지
몽파르나스 공원묘지
수연산방에서
망덕포구에 그가 산다
굴라재 활불 사건
대웅성좌, 옥천
4월 장자莊子
남해 가는 길
울타리 밖에 채마밭을 짓고
안부
적소에 내리는 눈
꿈에 본 어머님
발해 금琴
수이푼강

저자 소개1

시인. 1963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유배시첩流配詩帖」 연작 당선으로 등단했다. 잘 익은 운율과 동양적 어조, 달관된 화법을 통해 서정시 특유의 가락과 정서를 보여줌으로써 전통 시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시와 산문이 실려 있다.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 시선집 『남해, 바다를 걷다』를 펴냈다. 한국경제신문 문화부 기자와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거쳐 문화에디터로 일하면서 시산문집 『시 읽는 CEO』와 『
시인. 1963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유배시첩流配詩帖」 연작 당선으로 등단했다. 잘 익은 운율과 동양적 어조, 달관된 화법을 통해 서정시 특유의 가락과 정서를 보여줌으로써 전통 시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시와 산문이 실려 있다.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 시선집 『남해, 바다를 걷다』를 펴냈다. 한국경제신문 문화부 기자와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거쳐 문화에디터로 일하면서 시산문집 『시 읽는 CEO』와 『옛 시 읽는 CEO』, 『리더의 시 리더의 격』, 독서경영서 『생각의 품격』, 『경영의 품격』, 『교양의 품격』, 『나무 심는 CEO』 등을 통해 시와 경영을 접목하는 ‘독서경영’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산문집 『시를 놓고 살았다 사랑을 놓고 살았다』, 『냉면꾼은 늘 주방 앞에 앉는다』와 필사책의 효시로 평가받는 『마음필사』, 『사랑필사』, 『동주필사』, 『명언필사』, 동서양 시인들의 아포리즘을 담은 『시인, 시를 말하다』 등을 엮었다. 김달진문학상, 유심작품상, 김만중문학상 유배문학특별상 등을 받았다. 서울대, 고려대 등 학교와 기업, 단체, 도서관에서 시에 담긴 인생의 지혜를 전하는 인문학 강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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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7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148*210*18mm
ISBN13
9791199114852

책 속으로

〈서문〉-필사 시집에 부쳐
필사란 누군가를 마음에 새겨 넣는 일, 그 속으로 가장 깊이 들어가는 것

시란 무엇인가. 가장 짧은 문장으로 가장 긴 울림을 주는 것!
필사란 무엇인가. 누군가를 마음에 새겨 넣는 일, 그 속으로 가장 깊이 들어가는 것!
시를 필사하는 것은 어둠 속에서 내 얼굴을 더듬는 일이요, 빛을 향해 고개를 드는 일이며, 잊고 있던 나를 새롭게 발견하는 일이다.

필사의 맛은 천천히, 느리게 하는 데 있다. 행과 행 사이에 흐르는 언어의 물결과 시간의 무늬를 오래 만져보고 음미해 보자. 그 내밀한 리듬에서 전해지는 교감과 공감의 떨림을 온전히 느껴보자.

가장 편안하고 한가로운 자세로 따라 쓰자. 쉼표가 있으면 그 대목에서 쉬고, 말줄임표가 있으면 그 여백을 그대로 비워 두자. 그러다 보면 마음의 밭이랑 사이로 그리운 얼굴이 떠오르고, 아침 샘물처럼 영혼이 맑아질 것이다.

우리 몸과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쓰자. 은은하게 소리 내며 쓰는 글은 심신을 둥근 공명체로 만들어준다. 촉감이 부드러운 연필이나 만년필, 붓으로 써 보자. 연필을 깎는 시간의 고요, 그 질감을 즐기며 한 자 한 자 따라 쓰는 과정도 사각사각 재미있다. 손가락에 착 감기는 만년필로 쓸 땐 종이 위의 잉크처럼 생각의 물줄기가 따라 흐른다.

매일 조금씩 쓰자. 그 순간만큼은 온전히 나를 위한 사색과 성찰의 시간이다. 그 시간들이 쌓이면 한결 깊어지고 넓어진 생각의 단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가끔, 정성스레 필사한 시의 한 구절을 보여주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속마음을 슬며시 전해보는 것도 멋진 일이다.

고두현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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