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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전 해군참모총장 6
〈1부〉 흔들리는 항해 오전 두 시 10 군항의 아침 11 개잠 12 속천항 13 비상 14 출항 16 해무(海霧) 17 일몰 18 청년 19 해군작전사령부 10부두 20 진해훈련소 22 뒤집힌 풍뎅이 23 화해 24 파도가 하늘을 쏟아낼 때는 25 바다 26 3월의 동해 27 처음 만나 28 군항제 29 제황산공원 30 그에게 담배를 내밀기 전 31 순검(巡檢) 33 환자 34 쓰지 않는 배 35 사관후보생학교 36 상륙 39 심 하사의 전출 40 함상의 크리스마스 42 이별 43 흔들리는 항해 44 야간항해 48 〈2부〉 삶의 굽잇길에서 영등포 영남2동 52 한라산 54 이 선생 56 소 1 58 입사 60 귀가 62 지하철 64 대화 67 술친구 68 친구 69 대둔산 등반 70 십자가 71 자췻집에서 72 시심(詩心) 74 라붐(LA BOOM) 75 해방촌의 겨울 76 사랑하기까지는 77 연막 소독 78 장모님의 손수레 80 이문일공칠 82 봄 떠나던 밤 84 신호등 85 숙면 86 거꾸로 가는 기차 87 벚꽃 88 물고기 나라 89 실개천 밤 90 그렇게 가을은 익어간다 91 사라진 길 92 무덤과 낙엽 93 해설 : 유성호 문학평론가 ·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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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순, 조성식, 조영필 세 시인은 이성이나 질서의 힘과 길항하면서 자신들의 개성적 사유와 감각을 통해 새로운 상상적 질서를 재구축하려는 남모를 열망을 보여준다. 물론 그러한 정신은 실험적 전위들이 가질 수 있는 파격적 모험 정신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오히려 그것은 잃어버린 서정시의 위의(威儀)를 세우려는 고전적 열망과 닿아 있는 어떤 것이다. 그래서 그 안에는 인간들이 그어놓은 경계들과 그 경계를 지웠을 때의 자유로움이 대비적으로 그려지는데 그 자유로움이 바로 우리가 이성과 질서의 흐름 속에서 잃어버렸던 근원적 속성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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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신생의 열정에 바탕을 두고 펼쳐진 세 사람의 시편은 바다의 거칠고도 아름다운 심층을 보여주기에 족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시인들이 불러준 바다의 노래는 생생한 현장감과 힘겨운 기억을 복원해낸 셈이고, 이들은 생의 불모성과 싸우며 생을 회복하고 치유하려는 열망과 의지를 가장 아름답게 보여준 것이다. 해군으로서 함께 겪은 새로운 경험의 ‘바다’가 그 안에 가득 출렁거리고 있는 것이다. - 유성호 (문학평론가, 한양대 국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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