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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rologue. 상상력의 상실시대
2. 미야자키 애니메이션, 그 놀라운 상상력의 비밀 3. 명작을 낳는 창작비법 '이미지보드' 4. 캐릭터 속의 이미지 5. 메카닉 속의 이미지 6. 배경ㆍ무대 속의 이미지 7. 장면ㆍ상황 속의 이미지 8. 집중조명 - 미야자키 하야오가 사랑했던 2편의 고전 애니메이션 9. 전격공개 -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루지 못한 작품들 10. Epilogue. 착상과 이미지의 충돌 속에서 11. Appendix. 완벽정리 - 미야자키 하야오의 필름 데이터 (1963년 ~ 1997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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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애니메이션 또한 영화와 마찬가지로 '상상력의 상실' 이라는 벼랑에 몰려 있다고 하겠다. 그 형태나 기능 면에서 영화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는 애니메이션이지만 어른보다는 어린이에게 친숙하다는 점에서 창작자의 상상력 회복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즉 애니메이션은 다른 영상매체에 비해 풍부한 상상력이 모토가 되어 창작이 이루어지는 한편, 그것이 작품의 흥행 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메이저 영화사들을 중심으로 1980년대 말부터 시작되어 온 대작 애니메이션의 힘찬 행진이 199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작품의 내용 면에서 점점 신선함을 잃어 가고 흥행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는 것도 전부 상상력의 부재에서 온 결과이다. 마케팅에 신경을 쓰는 만큼 이야기 소재나 연출력에서 새로움을 추구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틀에 박힌 스토리 포맷에 주인공만 바뀌어 나오는 성의 없는 애니메이션에 관객은 식상해 버린 것이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천국이라는 일본에서조차 '상상력의 상실'은 엄연한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제적여건의 영세성으로 대다수 작품이 급조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서 내용도 허술해졌다. 또한 새로운 소재를 찾지 못하여 과거 작품을 리메이크하거나 안전한 흥행성을 보장 받기 위해 인기 작품의 전형을 답습하는 분위기가 만연하고 있다. 이제 '상상력이 뛰어나다'는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칭찬은 구시대 유물이 되었고 이전에 보았던 재미와 독특함은 사라진 지 오래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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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이미지 보드->스토리 보드->콘티'라는 제작 준비작업의 3스텝 구조는 미야자키 감독이 오랜 애니메이션 창작의 경험을 통해 나름대로 정립한 특유의 방식이다. 일반적인 애니메이션 작업에는 '시나리오->콘티' 또는 '이미지 보드->스토리 보드'식으로 2스텝 구조가 쓰이는데, 내용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측면에서는 발상의 단계가 하나 더 들어가 있는 3스텝 구조가 훨씬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 p.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