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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永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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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게 음악은 삶의 일부이다. 이 책을 읽어나가노라면 팝송에서부터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불쑥불쑥 등장해서, 상상으로나마 우리들의 귀를 무척 즐겁게 한다. 나아가 문학뿐만 아니라,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저자의 애정은 책갈피 곳곳에서 살펴진다. 연극과 영화·국악·그림·서예·서각 등등의 예술작품에 관한 애정 어린 시선과 아울러 각종 현상에 관한 촌철살인의 비판적인 시각은 감성과 이성의 적절한 조화라고 일컬을 만하니, 이러한 점들이 또한 이 책의 품격을 한층 높여준다고 하겠다.
날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전하는 마음으로 책을 펴낸 저자는 술 한잔, 차 한잔을 나눌 친구들이 있어서 늘 행복하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을 행복의 마당으로 초대한다. “이상한 일입니다. 진동으로 설정해놓은 휴대전화기가 분명 주머니 속에서 지이잉 지이잉 울렸습니다. 얼른 꺼내 보았습니다. 그런데 문자도, 전화도 왔던 흔적이 없습니다. 잠시 후 휴대전화기가 또 지이잉 지이잉 하고 울렸습니다. 이번에도 혹시나 하면서 꺼내 보았습니다. 마찬가지였습니다. 어어, 이상도 하네. 혼자 중얼거리며 휴대전화기를 주머니에 넣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휴대전화기가 울린 게 아니었습니다. 그대의 연락을 간절하게 기다리던 내 마음이 지이잉 지이잉 하고 저 혼자 스스로 울었던 것입니다.” - 본문 ‘혼자서 스스로’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