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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제1부

제2부

저자 소개2

예브게니 보돌라스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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Евгений Водолазкин

1964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태어났다. 키예프대학 언어학부를 졸업한 후 푸시킨하우스에서 러시아 고전문학 대학원 과정을 밟았으며, 독일의 알프레드 토퍼 재단과 알렉산더 폰 훔볼트 재단에서 펠로십을 수여받았다. 2009년에 데뷔작 『솔로브요프와 라리오노프(Solovyov and Larionov)』로 안드레이 벨리 문학상과 빅 북 어워드 후보에 올랐고, 2012년 두 번째 작품 『라우루스(Laurus)』로 야스나야 폴랴나 문학상과 빅 북 어워드를 수상하면서 국내외 문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2016년 발표한 『비행사』로 두 번째 빅 북 어워드를 수상하고 NOS문학상 최종
1964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태어났다. 키예프대학 언어학부를 졸업한 후 푸시킨하우스에서 러시아 고전문학 대학원 과정을 밟았으며, 독일의 알프레드 토퍼 재단과 알렉산더 폰 훔볼트 재단에서 펠로십을 수여받았다. 2009년에 데뷔작 『솔로브요프와 라리오노프(Solovyov and Larionov)』로 안드레이 벨리 문학상과 빅 북 어워드 후보에 올랐고, 2012년 두 번째 작품 『라우루스(Laurus)』로 야스나야 폴랴나 문학상과 빅 북 어워드를 수상하면서 국내외 문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2016년 발표한 『비행사』로 두 번째 빅 북 어워드를 수상하고 NOS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2018년 클리오 역사문학상과 2019년 북스타 문학상을 수상했다. 깊이 있는 역사 지식과 철학적 언어로 ‘러시아의 움베르토 에코’라 불리는 보돌라스킨은 현대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최고의 작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예브게니 보돌라스킨 의 다른 상품

안양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에서 러시아어 언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7년 한국문학번역상을 수상했고, 2020년 리드 러시아 번역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봉순이 언니』 『달콤한 나의 도시』 『두근두근 내 인생』 등을 러시아어로, 『라우루스』, 『커다란 초록 천막』, 『비행사』, 『티끌 같은 나』, 『나의 아이들』을 한국어로 옮겼고, 러시아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4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3번 공연의 자막을 번역한 바 있다. 또한 러시아 전문 센터 “뿌쉬낀하우스”에서 다양한 레벨의 러시아어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을 위한
안양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에서 러시아어 언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7년 한국문학번역상을 수상했고, 2020년 리드 러시아 번역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봉순이 언니』 『달콤한 나의 도시』 『두근두근 내 인생』 등을 러시아어로, 『라우루스』, 『커다란 초록 천막』, 『비행사』, 『티끌 같은 나』, 『나의 아이들』을 한국어로 옮겼고, 러시아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4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3번 공연의 자막을 번역한 바 있다. 또한 러시아 전문 센터 “뿌쉬낀하우스”에서 다양한 레벨의 러시아어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을 위한 러시아어 교재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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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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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73.72MB ?
ISBN13
9791167370204

출판사 리뷰

★2018 클리오 역사문학상 ★2019 북스타 문학상
★NOS문학상 최종 후보작 ★러시아 문학번역원 번역지원금 선정작

존재의 본질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은유
격동과 혁명의 20세기 러시아를 관통하는
어느 놀랍고도 운명적인 삶의 비망록


이곳은 어디인가?
발소리가 들린다.
흰 가운을 입은 사람이 들어왔다. (…) 그는 내 눈의 미세한 떨림을 놓치지 않고 말을 걸었다.
“깨셨습니까?”
눈을 떴다. 낯선 남자가 침대로 다가와서 내게 한쪽 손을 내밀었다.
“가이거라고 합니다. 선생님의 주치의죠.” _18쪽

소설은 플라토노프가 낯선 병원에서 눈을 뜨며 시작한다. 이름이 무엇인지, 어디에 살았는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그에게 주치의 가이거는 스스로 기억해내야만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매일 일기를 쓰도록 권한다. 플라토노프는 기록을 통해 무(無)에서부터 과거의 기억을 쌓아가고, 마침내 자신이 왜 기억을 잃었으며 어떻게 1900년에서 1999년으로 건너뛸 수 있었는지 알게 된다. 물론 삶의 궤적을 복원하는 여정은 순탄치 않다. 기억은 엉켜 있고 때로는 고통을 수반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겪은 일을 이해하기 위해 계속해서 기억을 복원해간다. 단순히 기억을 되찾기 위해 시작했던 일기는 곧 사적 역사를 기록한 기록물이 되고, 더 나아가 자신의 존재론적 이유를 발견하기 위한 철학적 사유의 결과물이 된다. 그 결과 플라토노프의 비망록은 개인의 기록을 넘어 인간의 본질에 대한 보편적인 은유로 확장된다.
플라토노프의 기록에는 그 자신 외에 가이거와 나스챠의 시선도 포함되어 있다. 두 사람은 플라토노프의 유일한 이해자이며, 그의 기록의 일부이자 공동 집필자로 자리한다. 독일계 러시아인인 가이거는 독일인 특유의 정직함과 이성적 사고방식을 지닌 원리주의자다. 그는 자신의 특이한 환자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플라토노프에게 기억의 해답을 제공하고 본질에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플라토노프가 사랑했던 아나스타샤의 손녀 나스챠는 플라토노프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인물로, 플라토노프를 과거의 망령으로부터 보호하고 현실에 정착하게 돕는 안식처 역할을 한다. 플라토노프는 이 두 사람을 통해 역사의 반복성과 삶과 죽음의 진리를 깨닫게 되며, 소설의 마지막에 드러나는 충격적 진실과 마주했을 때 모든 과거를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을 얻는다.

비상과 추락이 공존하는 삶과 비행의 세계

제목 ‘비행사’는 플라토노프가 어릴 적 꿈꿨던 장래희망이자, 시간을 뛰어넘은 자에 대한 은유이다. 아버지와 함께 비행장 위를 나는 비행기를 관람했던 어린 시절의 그는 ‘비행사’라는 단어가 주는 울렁임에 매료된다. 한 세기를 건너뛴 시간 여행자가 된 후에는 스스로를 시간을 초월한 비행사로 여기며 운명론적인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나도 조수들에게 둘러싸여 먼 곳을 응시하면서 입으로 천천히 담배를 갖다 대고 싶어졌다. 콧수염 끝을 동그랗게 말 수도 있을 것이다. 비행기에 타기 전에는 한 손으로 헬멧의 목 지지대를 턱에 고정할 것이다. 조종사용 안경도 천천히 쓸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따로 있었다. 나는 ‘비행사’라는 단어만으로도 흥분이 됐다. 이 단어의 발음 안에는 비행의 아름다움, 모터의 포효, 자유와 힘이 응축돼 있었다. 실로 아름다운 단어였다. _133-134쪽

푸른 하늘로 날아 올라가는 비행기는 자유를 상징하지만, 한편으로는 불의의 사고로 언제든 추락할 수 있는 비극의 가능성을 내포한다. 작가는 이처럼 비행이 지니는 이중적인 의미를 소설에 정교하게 배치하여, 플라토노프의 삶에 나타나는 희극과 비극을 세련된 방식으로 부각시킨다.

역사의 흐름 속에 존재하는 개인이 아닌
개별적이고 능동적 주체로서의 삶

“세상에는 빅 히스토리와 스몰 히스토리가 존재합니다. 다시 말하면 흔히 역사라고 하는 이야기와 개인의 사적인 이야기가 공존합니다. 이 두 종류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역사라는 것은 결국 개개인의 사적인 이야기의 일부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플라토노프가 살아온 인생은 20세기 러시아 역사의 축약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삶은 러시아 제국의 붕괴와 소비에트 연방의 탄생, 스탈린 정권에 이르는 격동과 혁명의 시기에 걸쳐 있다. 그러나 이야기는 ‘빅 히스토리’인 공적 역사가 아닌 ‘스몰 히스토리’인 사적 역사에 집중한다. 배급증을 등유나 비누로 바꾸기 위해 줄 서 있는 사람들, 아침부터 울려 퍼지는 도로포장 공사 소리, 주전자가 끓을 때 나는 냄새가 그의 기억의 주를 이룬다. 역사란 결국 개인의 이야기가 모여 만들어지는 것이며, 개인의 이야기에서 중요한 것은 순간순간 존재하는 사소한 일상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플라토노프는 강제 수용소에서의 끔찍한 경험을 역사의 흐름 위에서 설명하지 않는다. 어릴 적 사촌 세바와 연을 날리며 뛰어 놀고, 잠들기 전 할머니가 책을 읽어주던 추억과 같은 층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플라토노프와 가이거의 대화를 통해 “사건들이 인간의 일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인간이 사건의 일부가 된다”라고 말하면서, 지난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는 선형적 관점에서 벗어나 경험 자체가 곧 역사라는 순환의 관점에서 삶을 바라볼 것을 주문한다. 이 새로운 시선은 우리가 거대한 역사의 파편이 아닌 역사를 만드는 능동적 주체이며, 따라서 개인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금 일깨워준다.

“매혹적이고 SF적인, 한 세기에 걸친 러시아의 연대기.”
[BBC 컬처]

“사랑과 믿음 그리고 속죄를 위한 탐구가 서사의 원동력이다. 이 충격적이고 독특한 소설은 인상적인 성과라 할 수 있다.”
[커커스 리뷰

“보돌라스킨은 탁월한 언어로 우리를 놀라게 한다.”
[스타일]

리뷰/한줄평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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