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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 영광으로 끝나다
베르크만스 수녀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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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그리스도의 마음에 머물기까지: 토마스 머튼의 생애, 박재찬(안셀모) 신부

머리말
1. 구속 수도원
2. 리옹에서 보낸 시절
3. 라발 수녀원
4. 수련자
5. 떠나라는 선고
6. 여정
7. 또 다른 고아원
8. 하느님 집안의 일터
9. 닭장
10. 새로운 정주
11. 더 깊은 내면의 성소
12. 마리아의 자녀
13. 문간에서
14. 감사의 찬미
15. 수련장
16. 십자가의 길
17. (계속되는) “십자가의 길”
18. 골고타
맺음말

저자 소개 3

저토머스 머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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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 Merton

1915년 1월 31일, 프랑스 남쪽 프라드에서 태어났다. 무명 화가였던 영국 태생의 아버지를 따라 프랑스와 영국을 오가면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1938년 케임브리지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1939년 컬럼비아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화려한 작가 생활을 했다. 그는 성공회에서 세례를 받은 신자였으나 대학 시절에는 2차 세계 대전의 불씨를 안은 불안한 시대적 상황 안에서 당시 젊은이들이 겪어야 했던 회의와 좌절에 빠져 무신론자가 되기도 했다. 시를 쓰고 재즈에 열광하면서도 마음 깊은 곳에서 내밀한 변화를 겪던 그는 1938년 전격적으로 회두하여 가톨릭으로 개종
1915년 1월 31일, 프랑스 남쪽 프라드에서 태어났다. 무명 화가였던 영국 태생의 아버지를 따라 프랑스와 영국을 오가면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1938년 케임브리지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1939년 컬럼비아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화려한 작가 생활을 했다. 그는 성공회에서 세례를 받은 신자였으나 대학 시절에는 2차 세계 대전의 불씨를 안은 불안한 시대적 상황 안에서 당시 젊은이들이 겪어야 했던 회의와 좌절에 빠져 무신론자가 되기도 했다. 시를 쓰고 재즈에 열광하면서도 마음 깊은 곳에서 내밀한 변화를 겪던 그는 1938년 전격적으로 회두하여 가톨릭으로 개종, 1940년 트라피스트 수도원에 입회하여 1968년 태국 방콕에서 불의의 사고로 생을 마칠 때까지 수사ㆍ영성 작가ㆍ사회정의 수호자로 살았다.

1948년 자전적 일기 『칠층산』을 시작으로 70여 권의 책을 출간하여 20세기 가톨릭 영성 작가로 자리 잡았으며, 1963년 종교와 관상 기도 연구에 대한 기여로 ‘평화상’을 비롯하여 여러 상을 받았다. 침묵과 고독과 자연 속에서 기도하고 명상하며 관상하고 하느님께 나아간 토머스 머튼의 작품은 30여 개 나라에서 번역되었다. 국내에도 『칠층산』『가장 완전한 기도』『명상이란 무엇인가』『구원의 빛』『침묵 속에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마음의 기도』『양심, 자유 그리고 침묵』『고독 속의 명상』『선과 맹금』『침묵 속의 만남』『신비주의와 선의 대가들』『새 명상의 씨』『영적 지도와 묵상』『묵상의 능력』『삶과 거룩함』『평화론』 『토머스 머튼의 단상』을 비롯한 다수의 서적이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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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노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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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아나 수녀

자그마한 키에 수녀복으로 가려진 얼굴 앞면에는 팔순을 향해 가고 있음에도 맑은 아이의 동그란 두 눈이 약간은 어눌한 한국말이 무색할 정도로 초롱초롱 빛난다. 춥고 눈이 많은 북해도(홋카이도)에서 태어나 스물다섯에 일본 천사의 성모 트라피스트 수녀원에 들어가 살다 1984년 한국으로 파견되어 수정 트라피스트 수녀원에서 지금껏 살고 계신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지만 따로 미술 전문 교육을 받은 적도 없다 하시는 수녀님, 당신에게 중요한 것은 원장을 몇 번 역임했다는 그런 게 아니고 그저 하느님과 함께 하는 매일의 일상을 아이 같은 심정으로 그려보는 것이라고 하셨다.

요나탄

전남대 독어 교육학과 졸업. 수도원 문서 번역. 칸톨 책임과 쿠키 제조 등 다양한 소임 중에 바쁜 가운데 긴 세월에 걸쳐 영적 독서를 하는 마음으로 번역했다고 한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798g | 155*225*30mm
ISBN13
9791188905744

책 속으로

하루가 지나갔다. 쉬는 시간, 3시경, 미사, 6시경, 작업, 9시경, 식사, 그리고 오후가 되었다. 오후 어느 때인지 한 수녀가 수화로 폴리까르프 신부가 고해소에서 그녀를 보고자 한다는 말을 전해 주었다. 그녀는 성당으로 급히 달려가서 주님을 경배하며 잠시 무릎을 꿇었다. 고해소에 들어섰을 때 폴리까르프 신부는 말했다. “내 딸아, 오늘 원장 수녀님께서 너에게 큰 희생을 요구하지 않더냐?” “희생이라고요? 저에게요? 아니요, 신부님. 그러나 오늘 아침 집회에서 일본에 갈 자원자들에 관해 이야기 하셨다는 것은 물론 알고 계시지요.” 폴리까르프 신부는 굳이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그는 명령조로 돌연히 선고하였는데, 그것은 그녀의 심장을 천둥처럼 내리쳤다. “네가 가거라!”
--- p.118

“나는 십자가의 무게와 하느님이 내게 요구하시는 희생의 크기를 느끼고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나의 거룩한 스승의 뜻을 이행하기로 굳게 결심한 상태이다.”
--- p.191

“저를 일본으로 부르심으로써, 저의 사랑하는 정배께서 제게 두셨던 신뢰의 분명한 표징을 제게 주시지 않으셨다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게 의지하십니다. 제가 그분의 거룩한 마음 안에 지니고 계신 기대를 결코 실망시켜 드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 저의 기도와 희생으로 이 나라에서는 거의 위로를 받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가난한 선교사들을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 p.198

출판사 리뷰

베르크만스 수녀는 새로이 정주 서원을 발하기 바로 며칠 전인 1906년 6월 6일 봉헌문을 작성하였다. 그것을 접어서 나머지 생애 동안 작은 갑 속에 보관하고, 자신의 심장 곁에 두었다. 그것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오, 저로부터 사랑받으시는 소중한 나의 예수님, 저는 흠 없으신 어머니의 인도를 받고, 이제까지 당신의 성심께 드릴 수 있었던 봉헌과 헌납을 모두 새롭게 하며, 또 사랑의 희생 제물로서 당신의 거룩한 자비에 제 자신을 새롭게 드리기 위해 당신께 나왔습니다. 당신께서 불행한 제 조국에서 맛보시는 비통함과 무례함에 대한 보속으로, 저는 당신의 거룩한 사랑의 불꽃 안에 저를 온전히 정화시키고 성화시키며 희생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기원합니다. 오! 저의 선하신 예수님, 당신은 반드시 이 나라 전체로부터 사랑받으시고 참된 프랑스인들 모두로부터 환영받으셔야 합니다. 오, 예수님, 겸손해지고 비참해진 프랑스 정부는 당신 앞에 무릎을 꿇고 당신의 용서를 빌며 나라 전체를 당신의 성심께 봉헌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오, 나의 선하신 예수님, 경멸당하시고 무시당하신 당신 사랑에 희생물이 필요하다면, 탄원하오니, 저를 받아 주소서. 제가 가진 모든 것, 제게 아직 남아 있는 모든 것을 받아 주소서, ”

“오, 나의 예수님, 선택된 제 나라를 위해 당신의 무한한 자비에 탄원하나이다. 당신의 거룩한 마음으로부터 한 줄기 빛이 이 나라에 쏟아지게 하사, 이 나라를 삼키고 있는 오류의 그림자를 흩으시고, 당신 우리 안에 모여든 잃어 버린 모든 양들을 굽어보시고 당신 교회에 위로를 주소서.”

그녀는 이 긴 봉헌문을 잉크로 쓰지 않고 자신의 피로 적었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
야곱 집안이 이상한 말을 하는 민족을 떠나올 때 ……”(시편 114).
제단 앞에서 수녀들은 기도서를 펴들고 그 엄청나고도 숭고한 단순성으로 시편을 노래한다.

베르크만스 수녀가 창립의 노고로 견고케한 일본 수녀들의 전례 안에는 마음을 움직이며 감동시키는 분위기의 톤이 존재한다. 이러한 음조는 구약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만큼 오래된 것이다. 이 거룩하고 준엄한 선율을 노래하며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재자이신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뛰놂이 일본 열도에 울려퍼진다. 감실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함으로써, 그녀는 점차 자신의 현존과 그곳에 계시는 그분의 현존 사이의 연관성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녀는 왜 일본에 있는 이 산중에 있는가? 그분께서 그곳에 계시기 때문이다. 이것이 우리 삶의 목표가 될 때 불가능한 역사가 가능으로 바뀌는 하나의 대서사시를 이 책을 통해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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