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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MBC 신개념 팩트 체크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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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 004

PART 1. 가짜뉴스의 실체
01. 이재명·김부선 스캔들과 가짜뉴스 · 018
02. 가짜뉴스 발라내기 · 027

PART 2. 돈과 가짜뉴스
01. 경제방송의 뒷광고 · 046
02. 언론이 만든 ‘가짜 브랜드대상’ · 061

PART 3. 정파성과 가짜뉴스
01. 손석희 협박 사건의 진실, “거대한 허풍, 허무한 종말” · 076
02. 일본 우익과 일본어판 조선일보의 커넥션 · 107
03. 원전 정책과 가짜뉴스가 원하는 것 · 125

PART 4. 가짜뉴스와 젠더 갈등
01. ‘대림동 여경’은 가짜였다 · 150
02. 여성 혐오 가짜뉴스의 피해자, 배우 반민정 · 167

PART 5. 가짜뉴스와 혐오
01. 불편한 진실은 거짓 뒤에 숨는다 : 어느 괴담녀의 거짓말 같은 일생 · 184
02. 난민을 괴물로 만든 가짜뉴스 · 240

감사의 말 · 258

저자 소개 3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2001년 MBC에 입사했다. 주의 주장보다는 실증적 자료를 통해 사실과 세상의 이치를 알고 싶어한다. 〈PD수첩〉에서 ‘판교, 그 욕망의 땅’, ‘강남 재건축의 욕망’, ‘재건축 늪에 빠진 사람들’, ‘2010, 아파트의 그늘’, ‘인천은 세일 중’ 등 우리 사회에서 아파트가 갖는 경제적·문화적 의미를 분석한 프로그램을 다수 연출했다. 그 밖에 한미 FTA, 론스타와 참여정부의 동상이몽, 이명박 정부 인권문제를 드러낸 ‘봉쇄된 광장, 연행되는 인권’ 등을 연출해 한국방송대상 대상, 『불만제로』로 2006년 한국방송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2001년 MBC에 입사했다. 주의 주장보다는 실증적 자료를 통해 사실과 세상의 이치를 알고 싶어한다. 〈PD수첩〉에서 ‘판교, 그 욕망의 땅’, ‘강남 재건축의 욕망’, ‘재건축 늪에 빠진 사람들’, ‘2010, 아파트의 그늘’, ‘인천은 세일 중’ 등 우리 사회에서 아파트가 갖는 경제적·문화적 의미를 분석한 프로그램을 다수 연출했다. 그 밖에 한미 FTA, 론스타와 참여정부의 동상이몽, 이명박 정부 인권문제를 드러낸 ‘봉쇄된 광장, 연행되는 인권’ 등을 연출해 한국방송대상 대상, 『불만제로』로 2006년 한국방송협회 한국방송대상, 전국언론노조 민주언론상, 국제 엠네스티 언론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 총리실 민간인 사찰로 이슈화된 ‘이 정부는 왜 나를 사찰했나?’를 연출했으며 현재 MBC 창사50주년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을 제작하고 있다.

2001년 MBC에 입사해 을 비롯한 각종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있다. 으로 한국PD대상 작품상과 엠네스티 언론상 등을 수상했고,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을 공동 연출하며 ABU 작품상 등 각종 국제상을 받기도 했다. 2010년에는 에서 연출했던 부동산 프로그램을 종합해 『하우스 푸어』라는 책을 출간했다. 2021년 현재 과 <심야 괴담회> CP를 담당하고 있다.
2002년 MBC 시사교양국 계약직 PD로 입사해 2008년까지 <화제집중>, <타임머신>, <와e멋진세상>, <불만제로> 등의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이후 외주제작사에서 근무하다 2012년 경력직 PD로 다시 MBC에 입사했다. 현재 <빈집살래> 연출을 맡고 있으며,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아침발전소>, <PD수첩>,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공유의 집> 등이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정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한국PD연합회의 ‘이달의 PD상’,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 등을 수상했다.
2015년 MBC 시사교양 PD로 입사했다. <PD수첩>, <하하랜드>,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별의별 인간 연구소> 등을 연출했고, 현재는 <PD수첩>을 제작하고 있다. 아시안 TV 어워즈 베스트 다큐멘터리상, 푸른미디어 특별상, 이달의 PD상, 2020년 올해의 호루라기 언론상 등을 수상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484g | 152*225*20mm
ISBN13
9791165382902

책 속으로

이 책은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의 방송 내용 가운데 일부를 담은 것으로, 가짜뉴스가 만들어진 배경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제작진은 그 배경에 크게 경제적 이유와 정치적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먼저 경제적 면에서는 가짜뉴스로 돈을 버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추적했다. (중략) 정치적 면에서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 이유는 일부 집단에 대한 혐오 조장을 통해 정치적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때로 경제적인 이유와 정치적인 이유가 섞여서 가짜뉴스 전파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기도 한다.
---「들어가며」중에서

가짜뉴스는 반드시 피해자를 만들어낸다. 말도 안 되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되는 가짜뉴스의 등장인물도 피해자요, 거짓 정보에 속은 가짜뉴스 소비자도 피해자다. 이 가짜뉴스의 상처는 정말 지독하다. 그 어떤 것으로도 피해를 보상할 수 없으며, 뒤늦게 사실을 바로잡으려 해봐도 그 안타까운 진실은 잔인하리만큼 철저히 외면당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실수나 착오를 쉽게 인정하지도 또 수정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한번 믿어버린 ‘가짜’는 ‘진실’보다 더 단단하게 뿌리내린다.
---「Part 1. 가짜뉴스의 실체」중에서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제작진에게는 장대장부동산그룹과 장용석 대표로부터 소장이 날라왔다. 명예훼손 등으로 손해배상을 하라는 민사소송이었다. 대법원까지 간 소송의 결과는 손해배상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재판 과정에서 SBS CNBC가 그토록 감추려고 했던 계약관계가 밝혀졌다. 돈을 주고 방송을 했고, 심지어 장대장부동산그룹이 방송을 통해 SBS CNBC 측에 거액의 수수료를 냈다는 게 그들이 제출한 증거에 의해 사실로 증명되었다. 장대장부동산그룹은 자신들의 매물을 스스로 방송을 통해 팔았던 것이다.
---「Part 2-01. 경제방송의 뒷광고」중에서

당황스러웠다. ‘대림동 여경 사건’이 대림동이 아니라 ‘구로동’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니. 일단 제목부터 잘못된 가짜뉴스였다. 할 말을 잃은 내 앞에서 대림지구대 관계자도 황당하다는 표정을 가득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지구대로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 통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했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있었다. 대림지구대 측에서 ‘대림동 여경 사건’이라고 보도한 언론사에 직접 정정 요청을 했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Part 4-01. ‘대림동 여경’은 가짜였다 」중에서

재판부는 “이재포, 김 씨가 작성한 기사들이 지인 조덕제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작성, 유포되었기 때문에 공익적 목적이 아니다. 사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짜뉴스이고 언론을 이용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사건이다”라고 비판했다. (중략) 특히 재판부는 “언론을 악의적으로 이용해 언론의 신뢰를 훼손했고, 수많은 언론인들의 자긍심을 훼손시켰다”고도 했다.
---「Part 4-02. 여성 혐오 가짜뉴스의 피해자, 배우 반민정」중에서

언론사는 사전에 인터뷰 내용을 예상하고 점검하거나 인터뷰 후에 후속 취재로 사실을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당시 관련 언론사는 그러한 역할을 충실히 하지 않았다. 심지어 홍가혜 씨의 인터뷰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은 채 보도국장이 인터뷰 당일 사과방송을 했다. 이후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은 홍가혜 씨에게 넘어갔다. (중략) 결국 홍가혜 씨는 공격당해도 마땅한 사람, 무참히 신상이 털려도 되는 악당이자 이상한 이야기를 퍼뜨린 괴담녀가 되어버렸다.

---「Part 5-01, 불편한 진실은 거짓 뒤에 숨는다 : 어느 괴담녀의 거짓말 같은 일생」중에서

출판사 리뷰

돈과 정파성, 혐오 조장을 목적으로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언론
우리는 인터넷 창을 여는 순간,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순간 수많은 언론 기사에 노출된다. 종이 신문과 TV 뉴스의 비중은 크게 줄어들었지만, 이전보다 훨씬 더 다양한 경로로 뉴스를 접하는 것이다. 언론사의 수와 채널이 급증한 만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 언론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 만한 기사 쓰기에 바쁘다. 자극적인 단어 선택, 유명인의 이름 차용(실제로는 큰 관계가 없는데도), 실시간 검색어 끼워 넣기 등으로 기사를 쏟아내는 것이다. 더 많은 ‘클릭’을 받기 위함인데, 클릭은 곧 언론사의 가장 큰 수익 구조인 광고로 이어진다. 그러니 팩트 체크는 온데간데없고, 잘못된 기사에 대한 책임도 물론 지지 않는다. 가짜뉴스는 이렇게 탄생한다.

정치적 목적으로 가짜뉴스가 생산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Part 3. 정파성과 가짜뉴스’에 실린 손석희 JTBC 사장의 뺑소니 사고 관련 뉴스가 대표적이다. 조선일보와 TV조선, 동아일보와 채널A, 그리고 지상파방송 SBS는 당시 손 사장 사건 보도에 열을 올렸는데, 제대로 된 취재에 기반을 두기보다는, 자극적인 소재를 골라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부분만 보도하곤 했다. 이는 손석희 개인에 대한 폄훼는 물론, 신뢰도 높은 경쟁사인 JTBC에 타격을 입히려는 목적이 다분히 엿보이는 보도 행태였다.

Part 4와 Part 5에서 소개되는 젠더 갈등과 혐오 등의 대중 정서도 가짜뉴스의 좋은(?) 배경이 된다. 영화 촬영 현장에서 성추행을 당한 배우 반민정 씨에게 가해자 조덕제 못지않게 엄청난 피해를 안긴 것은 순전히 반민정 씨를 흠집 낼 목적으로 가짜뉴스를 쏟아낸 언론이었다. ‘대림동 여경 사건’은 실상 ‘구로동 주취자의 경찰 폭행사건’이라고 불러야 할 법한 가짜뉴스였으나, ‘여경 폐지’ 국민 청원까지 등장할 정도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세월호 사태 당시 현장 인터뷰를 했던 홍가혜 씨를 경찰이 허위사실 유포로 체포할 때 참고자료로 제시한 것이 세계일보 김용호 기자의 기사와 트위터였는데, 그중 많은 부분이 가짜뉴스였다. 그런데도 공권력마저 가짜뉴스에 휘둘려 한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꿔버린 것이다.

가짜뉴스의 피해자만이 오롯이 떠안게 되는 오명과 상처는 그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 없고 돌이킬 수도 없다. 이렇듯 가짜뉴스가 남기는 폐해는 상상을 초월하는데도, 가짜뉴스를 규제할 제도적 장치는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다. 가짜뉴스를 내보낸 언론은 짤막한 사과방송이나 정정기사로 책임을 다하는 척하지만, 진실을 담은 정정보도를 대중은 외면해버린다.


가짜뉴스를 어떻게 파악하고 피할 것인가?
매일같이 쏟아지는 가짜뉴스가 진짜 ‘가짜’인지를 분별해내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Part 1. 가짜뉴스의 실체’를 집필한 장호기 PD는 뉴스를 보는 사람들이 의심하고 검색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장PD는 전화 한 통, SNS 클릭 한 번, 경찰서 방문 한 차례만으로도 특정 뉴스가 가짜임을 밝히기도 했다. 누구나 쉽게, 간단히 진실을 추적할 수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어떻게 가짜뉴스를 파악하고 피할 수 있는지, 저자가 제안하는 5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본문 37~43쪽).

1) ‘화제’, ‘논란’ 등의 말은 따져보자.
특히 연예인이나 유명인 관련 뉴스에 많이 붙는 수식어인데, 기사를 들여다보면 굳이 기사화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극적인 단어로 사람들의 클릭을 유도하는 이런 기사는 가짜뉴스의 씨앗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2) ‘따옴표’를 조심하자.
‘~에 따르면’ 이런 말로 시작해 따옴표를 쓰며 인용하는 ‘카더라 통신’류의 기사를 경계해야 한다. 팩트 체크 하나 없이 그대로 베껴 기사화하고는, 가짜뉴스로 판명되면 ‘아니면 말고’로 일관하기 때문이다.

3) ‘그럴싸한 출처’를 의심하자.
출처가 외국 언론이나 유명 저널이라면 왠지 있어 보이고 신뢰감을 주는데, 이런 기사도 의심해야 한다. 번거롭다는 이유로 팩트 체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잘못된 번역으로 전혀 다른 내용이 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 복수의 기사를 체크하자.
한 언론사가 가짜뉴스를 낼 가능성은 높을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이슈에 대해 다수의 언론사가 똑같이 가짜뉴스를 쏟아낼 확률은 그만큼 높지 않다.

5) ‘바로잡습니다’를 찾아보자.
잘못된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는 그 비중이 상대적으로 매우 작다. 그럼에도 번거롭더라도 정정보도를 검색해보며 내가 ‘믿었던’ 기사가 잘못된 것은 아니었는지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론 이 5가지 방법은 가짜뉴스를 피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법이다. 가짜뉴스를 근절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뉴스를 생산하는 자들이 마련해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법과 제도의 느슨함 뒤에 숨어 정확하지 않은 기사를 무책임하게 생산해낸다면, 그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진 채 다시 생산자에게 돌아올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가짜뉴스의 해답은 오직 진짜뉴스뿐이다.” _본문 43쪽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의 가치는 항상 유효하다
MBC의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2019년 7월에 끝을 맺었는데, 동명의 책이 나오기까지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제작진이 방송에서 파헤쳐진 ‘진실’로 말미암아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고, 방송에서 다루었던 인물들의 법적 공방이 계속되기도 한 까닭이다. 그동안에도 코로나19를 비롯해 굵직한 국내외 이슈들이 계속해서 불거졌고, 언론과 SNS, 유튜브에는 이에 대한 가짜뉴스가 무섭게 퍼져 나갔다. 우리가 너무 쉽게 ‘믿어버리는’ 가짜뉴스가 끊임없이 생산, 유통되는 상황에서,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가 지향하는 가치는 항상 유효할 것이다. 이것이 MBC의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시즌3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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