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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01 몸 따로 마음 따로 주인공 ‘몸 따로 마음 따로’임을 이해하는 과정 02 ADHD,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선 1. ADHD 청소년에게 집중이란 어떤 것인가 2. 가려서 집중하는 것이란 어떤 것인가 3. 집중이 안되면 싫증으로 바뀐다 4. ADHD 청소년에게 충동이란 어떤 것인가 5. ADHD 청소년이 경험하는 ‘마음이 붕 뜬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03 내면에서 일어나는 혼란, 넌 아니 1. 상황 파악이 느려요 2. 사회생활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놓쳐요 3. 나를 제대로 표현하기가 어려워요 4. 나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오해로 전달돼요 5. 말을 많이 하게 돼요 6. 나는 친구관계가 많이 힘들어요 04 대인관계 속에서 꿈틀대는 남다른 생각 1. 자신감이 없어져요 2. 불안해져요 3. 쌓아 놓은 감정이 한꺼번에 터져 나와요 4. 나는 남하고 달라요 5. 이 세상에 나만 있는 느낌이에요 6. 포기해요. 그냥 습관이 되어 버려요 05 나에게도 성장은 일상적인 일, 남다른 관점이 필요할 뿐이야 1. 꼬리표와 몸 따로 마음 따로 2. 공격성에 대한 이해 3. 관점의 전환 4. 삶의 주인공인 ADHD 청소년 5. 약물 복용에 대한 개인 의견 6. ADHD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방향 7. 사회의 구성원으로 유능감 배우기 8. 부모님 관점 바꾸기 9. 학교 선생님 관점 바꾸기 06 이론을 통해 증상의 악순환 이해하기 1. ADHD의 관점 2. 인지능력과 ADHD 참고문헌 찾아보기 |
Oh, young 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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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쑥날쑥한 감정이 나의 몸을 장악해요.
그들이 이야기하는 “아지랑이처럼 ‘방방’ 떠다니는 내 마음”이 몸을 장악하게 되고, 이는 외부의 자극을 잘 처리할 수 없는 상태가 ‘악순환’되어 잘할 수 있는 일에서도 실수를 연발한다. “일관되지 않은 감정이 몸을 장악하면 다양한 감정이 일어나 나를 더 산만하게 만들어요. 그래서 남들은 변덕스럽다고 이야기합니다. 기분 나쁘면 확 돌변하고 또 충동적으로 상대방에게 비난하거나 욕을 퍼붓는 경우도 있습니다. 충동성과 맞물려 즉흥적으로 말이 나오기 때문에 감정이 이랬다저랬다 합니다." “성질이 불같이 확 오릅니다. 감정이 확 올랐다가 갑자기 차분하게 가라앉으니까 친구들이 조울증이라고 놀린 적도 있어요. 제가 변덕스럽고 또 산만한 그런 부분이 있어요. 주위가 산만하기 때문에 감정 역시 산만하게 나타나는 게 있어요. 그것을 다른 사람이 보기에 변덕스럽다고 느낄 겁니다." 주변 파악이 안되요 ADHD 청소년들은 외부의 자극을 알아차리고 이것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보통 사람간의 관계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보이지 않는 교류가 통하여 감수성이 전달되는데 ADHD 청소년들은 대인관계의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을 공감하지 못해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다. 이로 인해 일상 생활 속에 문제해결의 단서가 되는 핵심 요소들을 놓쳐 상대방의 태도를 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움에 빠진다. “주변 상황에 혼란스러움을 많이 느껴요. 보통 사람들의 말과 행동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상대방도 그 의도를 알아 차리잖아요. 그런데 나는 사람들의 의도를 빨리 알아차리지 못해요.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해서 어리둥절하고 불안하며 답답한 경험을 하게 돼요.”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하는데요, 서로 말도 안 하는데 분위기로 아는 상황들 있잖아요. 그럴 때 난 그 분위기가 뭔지 몰라요. 나 혼자 덩그러니 있는 느낌이에요. 어떤 상황에서 분위기가 썰렁해지면, 내가 뭔가 말을 잘 못한 거 같은데 뭘 잘못했는지 몰라 서로 어리둥절한 상태가 돼요.” 과장되게 표현해요 ADHD 청소년들은 자기를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타인과의 의사소통에서 자신의 의도와 다른 의미로 전달한다. 또한 우발적인 상황에서의 대처가 미흡하기 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는다. 이들은 공감력이 부족하여 대인관계에서 이루어지는 타인과의 대화에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겉돌고 있다는 불안감에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러한 미숙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 과장된 행동을 하고, 이는 대인관계에서 일방적인 태도를 보이게 된다. “학교에서는 반에서도요, 애들한테 강해 보이고 좀 더 세 보이려고 더 크게 말을 하고 그러죠. 그러면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아요. 처음에는 잘 보이기 위해서 그런 건데, 속으로 따돌리고 그런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게 되는 거죠. 다른 사람이랑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세 보이려고 하는 모습이 다른 친구들한테는 당연히 재수 없게 보이겠죠. 그리고 다른 애들한테는 자기만 잘났다고 자기 혼자 그러는 것처럼 보이는 거죠. 사실 잘난 것도 없으면서 그렇게 하면 나라도 따돌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일부러 과장된 행동을 해 가지고 더 많이 따돌림을 당해요.” “수업시간에 심하게 장난을 치고 말을 많이 해서 선생님이 저에게 짜증을 냈거든요. 그랬더니 애들이 수업시간에 ‘쟤 왜 저래.’ 이런 말을 했어요. 수업시간에 대놓고 그랬더니 국어선생님이 저를 교무실에 앉혀 놓고 네가 보기에 겉으로 강해 보이고 싶어서 그러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실제로 그렇거든요. 그때 알았어요. 내가 마음하고는 다르게 과장되게 행동한다는 것을요. 그래서 내가 울었던 기억이 나요. 선생님 이 말씀하신 대로 내가 애들한테 강해 보이려고 수업시간에 그렇게 큰 소리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들이 사실 다 맞는 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