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1부 - 1강. 의존에 대한 소개 2강. 절대적 의존기3강. 생각할 수 없는 불안4강. 안아주기5강. 아이의 투사를 처리하는 안아주는 엄마- 2부 - 6강. 비통합 경험 7강. 몸과 정신의 통합8강. 홀로 있을 수 있는 능력9강. 전능환상 10강. 애착 - 3부 -11강. 대상 항상성12강. 환상에 대하여13강. 중간대상에 관하여14강. 주물대상 15강. 놀이16강. 중간대상 경험 실패로 인한 병리적 이별과 상실 - 4부 -17강. 경계선 인격장애18강. 거울반응하는 엄마 19강. 거짓자기와 참자기 20강. 공격성 21강. 반사회성 22강. 청소년기 23강. 도덕성과 관심능력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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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 상담전문가 김은옥이 알기 쉽게 들려주는 아동 정신분석 거장 위니콧의 대상관계론, ‘충분히 좋은 엄마’ 이야기!“부모가 철학할 때, 자녀와 함께 성장하며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저도 좋은 엄마/아빠가 되고 싶어요, 제가 부모로서 잘한 건가요?” 20여 년을 부모교육 전문 심리상담사로 활동해온 김은옥 저자가 내담자들에게 꼭 듣게 되는 질문이다. 과연 부모란 무엇이고, 아이를 잘 기른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에 저자는 아동 정신분석의 거장 도널드 위니콧(Donald Winnicott, 1896~1971)의 이론을 바탕으로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생각해보는 이 책 『엄마가 철학할 때』를 펴내게 되었다. 위니콧은 원래 소아과 의사였는데 40년 동안 6만 케이스의 아이와 엄마를 만났다. ‘영국 청소년의 아버지’라는 닉네임으로도 통한다. 그는 아이들을 좋아했고, 전쟁고아들을 데려다 길렀으며, 현실이 힘든 상태에 놓인 아동들을 돌보는 사회복지사들과도 많이 협업하는 등, 아이들의 마음 치유에 평생을 헌신했다. 또한 아이를 잘 양육하고 병리성에서 회복시키는 방법을 전해주는 부모교육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다. 저자는 다년간의 연구와 상담을 통해 위니콧의 생각과 철학에 공감하게 되었다. “자녀의 치료를 심리적으로 지원하지 못하는 분들을 중재하면서 엄마와 아이를 함께 도와야 한다는 것을, 아동만 상담하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돕기 위해서는 반드시 엄마(부모)를 지원해야 합니다. 때로는 아이 대신 엄마를 치료하기도 하는데 그 효과도 매우 좋았습니다. 개인 치료도 중요하지만 함께 몇 년씩 정신분석 이론을 공부해 얻는 인격의 변화는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정신 세계를 인식한다는 것은 현실적 기대나 성찰을 얻게 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저 역시 절절히 분석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오랜 세월 내담자를 만나고 있지만 누구도 자신의 고통이 오는 근원을 단기간에 마주할 수가 없거든요. 진정한 성장은 오랜 시간에 걸쳐 일어납니다. 정신을 확장하고 수정하는 데 교육은 상담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왜곡 없이 직면하고 관계 속에서 성찰하기” 아이와 부모를 위한 마음 공부 첫걸음!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출판콘텐츠 선정 도서저자는 무엇보다 원인을 모르고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자녀 문제와 자신의 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부모들에게 위니콧의 이론을 배워보길 권한다. “현대 정신분석학계에서 널리 주목받고 있는 대상관계론, 그중에서도 핵심 인물인 영국의 정신분석학자 도널드 위니콧의 이론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위니콧이 주목한 모든 정신 문제의 뿌리인 ‘유아기’에는 상식으로 살아가는 생활인에게 잘 지각되지 않는 귀중한 ‘관계와 존재 요소’들이 참 많이 담겨 있어요. 그것들을 질서 있게 음미하기 위해, 인생 최초시기인 절대적 의존기에서 적절한 정서적, 사고적 자립능력을 형성한 상대적 의존기에 이르는 과정에서 정신의 발달을 촉진하거나 방해하는 요인들이 무엇인지 주제별로 정리했어요. 건강한 인격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엄마와의 정서적 결속이 손상되었을 때 어떤 병리가 발생하는지 원인을 밝히고 실제 사례로 이해를 도왔습니다.” 저자 김은옥은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그 후 20여 년을 프로이트 정신분석 원격 평생교육원(dreamfreud.com, 전 프로이드정신분석연구소)에서 위니콧의 이론과 기법을 통해 엄마와 아이를 함께 치료하며 부모교육 강의와 상담을 진행해오고 있다. 자녀의 성장과 치료를 위한 부모를 비롯해 아동 심리전문가와 교육가, 자신의 인격발달을 목적으로 한 수강생 등 많은 이들과 소통하며 저자 스스로도 배우고 깨쳐온 노하우를 책 속에 오롯이 담았다. 본문은 총 23강의 강연으로 진행된다. 대상관계론에서 위니콧의 창의성이 엿보이는 절대적 의존기의 안아주는 환경, 비통합 상태 경험, 몸과 정신의 통합, 홀로 있는 능력, 안아주기 실패로 일어나는 멸절불안, 중간대상 등의 주요 개념들을 비롯해 참자기, 거짓자기, 공격성, 반사회성, 도덕성 등의 일반 개념들도 잘 설명되어 있다. 강연 형식을 사용하는 만큼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위니콧의 이론을 접하고 배워갈 수 있도록 부드러운 입말로 글을 풀었다. 정신분석 개념만 다루면 자칫 어렵고 무거울 수 있기에 일상 이야기를 접목하고 관련된 심리학적 내용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저자가 만나고 상담해온 내담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적재적소에 임상사례로 소개되어 있어 자신의 상황에 대입해가며 생각해볼 수 있도록 했다. “상담을 하다 보면 자기표현이 자기중심적으로 장황하고 모호하면서도 특정 내용을 의미 없이 반복하는 분이 있어요. 이는 자신 안에 발달하지 못한 어린아이가 상처를 준 외부 세계와 외부 대상에 대한 생각과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배설 기능을 하는 답답한 말 속에 갇혀 있는 거예요. 아이의 답답한 발언을 엄마가 자신의 상상력과 몸짓, 미소, 언어로 소화시켜줘야 상징화 능력이 생겨나죠. 상징화 능력은 반드시 상호작용하는 엄마의 도움이 있어야만 만들어져요. 아이는 엄마와 융합된 상태에서 잘 벗어나기 위해 엄마가 아닌 엄마 같은 중간대상을 만들어냅니다. 중간대상은 나와 타자가 분리되었지만 합일된 둘이면서 하나잖아요. 중간대상 경험 유무에 따라 정신발달의 성공과 실패 정도가 결정되기도 합니다. 중간대상을 만들어내는 것에 실패한 결과로서 병리적 이별과 상실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 경계선 인격장애를 다루었습니다.”‘어떻게 해야 충분히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이 책을 통해 위니콧의 이론을 따라서 충실하게 성찰하다 보면 간단하고 쉬운 듯 보이는 진리 속에 우리가 미처 주목하지 못한 인생의 핵심 정수가 담겨 있음을, 나아가 유아적 욕구에서 벗어나서 가치 있는 자신을 찾게 될 것이다.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이를 바탕으로 자녀와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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