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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시드니 방랑자.......023
02 살려면 다 살아져요.......057 03 지역이동.......067 - # 여행인지 고행인지 - 케언즈 즐기기! 04 농장... 젠장..........093 - # 오이 농장 에피소드 - # 세컨비자? - # 농장에서 여름나기 05 브리즈번 한 달 살기.......151 - # 브리즈번 정착 에피소드 06 다시 돌아온 시드니 음미하기.......181 - # 이별과 만남, 만남과 이별의 연속 07 자리 잡지 못하는 마음.......221 - # 나의 어린 시절은 무슨 색이었을까? 08 지금보다는 낫겠지.......225 - # 워홀러가 할 수 있는 직업 09 떠나기 싫소!.......283 10 꿈인가..........295 11 친구들의 이야기.......299 - 친구들에게 듣는 워킹홀리데이 12 호주? 워홀?.......325 - 호주 워킹홀리데이, 궁금한게 많지? 13 주절주절 에필로그.......331 - # 워홀을 떠나게 된 계기 14 버킷리스트.......3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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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내 세상을 찾기 위해 워홀을 떠났고, 시작은 무모해 보일 만큼 아슬아슬했지만 미치도록 힘들었던 시간조차 이제는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수백 페이지의 경험으로 완성되었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했던 내가 ‘인싸’라는 말을 듣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좌충우돌 워킹홀리데 이를 통해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 p.22 5인 1실, 5인 1화장실, 5인 1냉장고, 방음도 안 되는 춥고 어두운 방, 삐걱거리는 침대, 14명이 같이 쓰는 거실과 부엌, 쥐와 바퀴벌레도 함께 거주하는 곳이었다. 1주일에 140불이나 내고 혼자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는 겨우 세 뼘 남짓한 크기의 옷장과 2층 침대 중 한자리였다. 그렇다, 나는 지금 집값 세계 4위인 시드니 닭장에 들어와 있다. 꼬끼오~ --- p.32 애니웨이, 나도 드디어 2개월 동안 어학원을 다녔다는 얇지만 소중한 198만 원짜리 값진 수료증을 받았다. 고작 알파벳만 아는 부끄러운 영어 수준이지만, 레벨업을 하기도 전에 계약한 2개월의 수업이 끝났지만 시작이 반이기에 괜찮다! 영어는 일하면서 가장 많이 느는 거랬어! --- p.58 내가 일했던 미용실은 트라이얼을 한 날부터 심한 텃세를 부렸다. 매니저는 “우리 가게는 만만한 곳이 아니야. 기본적으로 네 가지 이상은 테스트 봐야 해. 영어는 좀 하니? 아니 그건 뭐 차차하고... 더 궁금한 거 있어?”라고 말했다. 디자이너 승급시험 보다 테스트를 많이 보는 트라이얼에 당황했다. 트라이얼을 시작한 지 1시간 정도 지났을까? 매니저는 말했다. “언제부터 출근할래? 이 정도 실력이면 충분해. 주 5일 50시간, 시급 20불” --- p.84 왜 이렇게 힘들지? 내가 생각한 워홀이 아니야!라는 힘든 마음이 커질 때마다 짧은 여행을 즐기며 이겨냈고, 생전 처음 당해보는 사장의 갑질에 가끔은 미친년처럼 펑펑 울기도 했다. 한국과는 다른 문화 그리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적응한다는 것은 나이가 28살이나 먹었어도 두렵고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했고 분명 쉬러 왔는데 나에겐 ‘쉼’이 부족했다. 나는 진정한 ‘쉼’이 뭐라 고 생각 하는 걸까? --- p.90 때로는 사람들의 위로 한마디보다 자연이 주는 위로가 더 컸다. 요즘 따라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하늘을 자주 보는데, 하늘을 볼 때마다 호주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는 하늘을 보려고 창문을 열면 건너편 벽만 보였기에 가끔 환기할 때만 문을 열었는데, 호주에 와서는 창밖을 보는 게 즐거워졌다. 아침부터 밤까지, 호주의 하늘은 오늘도 열일 중이다. --- p.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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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다!
워홀을 못가는 사람들에게 주는 대리만족 코로나로 해외에 가는 것이 쉽지 않은 요즘이다. 그래서 더 목말라 있다. 외국은 여행의 목적도 있지만 청춘들에겐 배움의 목적이 더 많다. 저자는 상처투성이였던 마음 그리고 걱정과 불안을 안고 살아가던 중 워홀을 통해 제 2의 삶을 찾았고, 고립된 삶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7년 동안 몸 담았던 직장을 그만두는 선택을했지만 후회는 없다. 워홀 중인 사람들, 워홀을 준비하는 사람들, 워홀에 로망이 있는 사람들, 워홀을 가고 싶었지만 가지 못한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공감하거나 대리만족을 할 수 있다면, 잠시나마 미소 지을 수 있다면 충분할 것 같다. 그저 요즘 취업도 쉽지 않은데, ‘뭘 하면서 살까?’ 하며 고민하는 친구들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해도 좋겠다. “삶에 너무 힘주지 말고 대충 살자.” 자기애가 필요한 청춘을 위한 책 삶에 너무 힘주지 말고 대충 살자. 10년 동안 미용만 공부해놓고 홈 청소를 하는 소피아처럼. 저자는 호주에서 영어 이름을 갖게 된 후로 자기애가 강해졌다. “소피아가 할래요! 소피아요! 소피아 먼저 퇴근할게요!” 세상 무뚝뚝하고 차갑던 저자는 이제 찾아볼 수가 없다. 스스로‘호주에서 뭘 잘 못 먹었나?’ 싶기도 하다. 저자는 자기애가 강해진 자신의 모습이 꽤 마음에 든다. 워홀을 하며 한국에서 느끼지 못했던 즐거운 감정들로 채워졌다. ‘외국에서 일하는 것, 외국에서 지내는 것만으로 자기애가 채워질까?’ 싶지만, 저자는 그랬다. ‘자신이 변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이 후 살아갈 날도 ‘그렇게 살아가면 되겠구나’란 기대감이 있다. 이 책은 한국에서 살아가며 자책의 시간이 많은 청춘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