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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수 원단구와 방성사에서 현리를 담론하며 짓다(與元丹丘方城寺談玄作) 제2수 고봉 석문산의 원단구를 찾아(尋高鳳石門山中元丹丘) 제3수 안주 반야사 수각에서 납량하다 원외랑 설예와 반갑게 마주치다(安州般若寺水閣納_喜遇薛員外乂) 제4수 노 땅 중도 동루에서 취했다가 깨어나 짓다(魯中都東樓醉起作) 제5수 술 마시다 취해 현령인 굴돌씨의 청사에 쓰다(對酒醉題屈突明府廳) 제6수 달 아래서 홀로 술 마시네. 네 수 중 첫째(月下獨酌四首 其一) 제7수 달 아래서 홀로 술 마시네. 네 수 중 둘째(月下獨酌四首 其二) 제8수 달 아래서 홀로 술 마시네. 네 수 중 셋째(月下獨酌四首 其三) 제9수 달 아래서 홀로 술 마시네. 네 수 중 넷째(月下獨酌四首 其四) 제10수 봄날 종남산 송룡의 옛 은거지에 돌아와(春歸終南山松龍舊隱) 제11수 겨울밤 용문에서 술 취해 자다 깨어 일어나 뜻을 말하다(冬夜醉宿龍門覺起言志) 제12수 산승을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하고 지음(尋山僧不遇作) 제13수 왕윤의 별장을 방문해. 두 수 중 첫째(過汪氏別業二首 其一) 제14수 왕윤의 별장을 방문해. 두 수 중 둘째(過汪氏別業二首 其二) 제15수 기다리는 술은 오지 않고(待酒不至) 제16수 독작(獨酌) 제17수 벗과 모여 밤을 보내다(友人會宿) 제18수 봄날 홀로 술 마시며. 두 수 중 첫째(春日獨酌二首 其一) 제19수 봄날 홀로 술 마시며. 두 수 중 둘째(春日獨酌二首 其二) 제20수 금릉의 강가에서 봉지의 은자를 만나다(金陵江上遇蓬池隱者) 제21수 달밤에 노자순이 금(琴) 타는 것을 듣고(月夜聽盧子順彈琴) 제22수 청계에서 한밤중 피리 소리 듣고(靑溪半夜聞笛)제23수 해 저물녘 산속에서 갑자기 감회가 일어(日夕山中忽然有懷) 제24수 여름날 산속에서(夏日山中) 제25수 산중에서 은자와 마주 앉아 술 마시며(山中與幽人對酌) 제26수 봄날 취했다 일어나 뜻을 적다(春日醉起言志) 제27수 여산 동림사 밤의 감회(廬山東林寺夜懷) 제28수 옹 존사의 은거지를 찾아(尋雍尊師隱居) 제29수 사 낭중과 술 마시며 황학루의 피리 연주를 듣다(與史郎中飮聽黃鶴樓上吹笛) 제30수 술을 마주하고(對酒) 제31수 취해 한양 왕 현령의 대청 벽에 적다(醉題王漢陽廳) 제32수 역양현 왕 현령이 술을 마시려 하지 않기에 놀리다(嘲王歷陽不肯飮酒) 제33수 경정산에 홀로 앉아(獨坐敬亭山) 제34수 시름을 풀며(自遣) 제35수 대천산 도사를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하고(訪戴天山道士不遇) 제36수 가을날 장 소부와 함께 초성현 위 공의 높은 장서재에 가서 짓다(秋日與張少府楚城韋公藏書高齋作)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 후기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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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白,태백太白, 이한림李翰林,청련거사靑蓮居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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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이백은 당대 시단 나아가 중국 역대 시단을 통틀어 시성(詩聖) 두보와 쌍벽을 이루는 시인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이백에 대한 높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이태백시집》을 제외하고는 그의 시에 대한 완역이 없어 학자들이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 이러한 반성에 기초해 몇몇 사람들이 뜻을 모아 《이백 전집》을 역주하고 해설해 출판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편안함 속의 즐거움‘한적(閑適)’이란 몸과 마음이 아무런 구속도 없는 편안한 상태를 가리킨다. 즉, ‘한적시(閑適詩)’란 아무런 얽매임도 없는 편안한 상태에서 자신의 감정이나 뜻을 읊은 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한적〉 편에는 이백의 다른 시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치적 포부에 대한 절절한 열망이나 뜻을 이루지 못한 ‘회재불우(懷才不遇)’의 번뇌 같은 내용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대신 이백이 평소 좋아하던 편안한 공간 속에서 유유자적하는 ‘즐거움’을 주로 노래한다.시에 드러난 즐거움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 첫째는 술 마시는 즐거움이다. 이백은 ‘주선(酒仙)’이라 불릴 만큼 술을 좋아한 시인으로 유명한데, 중국 학자 거징춘(葛景春)의 연구에 따르면 이백의 시 가운데 술과 관련한 한자가 보이는 곳이 총 115곳이라 한다. 그만큼 이백의 시에서 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그중에서도 〈한적〉 편에서는 술을 빌려 수심을 토로하는 내용은 거의 없고 오로지 술 마시는 ‘즐거움’ 자체를 오롯이 드러낸다. 둘째는 은일하는 즐거움이다. 이백은 평생 은일하는 삶을 동경했다. 그러나 다른 시편에서 몸을 떨쳐 공을 이루는 것을 은일의 전제로 삼고 있는 것에 비해, 〈한적〉 편에서는 은일 자체의 편안한 환경에서 비롯한 ‘즐거움’을 집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은거지의 그윽한 경물, 은자와의 즐거운 환담 등 은일의 한적한 생활이 주는 즐거운 정서를 마음껏 노래한다.셋째는 벗과 교유하는 즐거움이다. 이백은 평생 수많은 지역을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과 교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그의 대인관계는 ‘행역(行役)’, ‘등람(登覽)’, ‘회사(懷思)’, ‘증답(贈答)’ 편 등에 다양한 형태로 드러난다. 그러나 〈한적〉 편에서는 벗과의 교류 역시 편안하고 한적한 분위기에서 술과 마음을 나누는 ‘즐거운’ 정서가 주가 된다. 넷째는 초탈의 즐거움이다. 〈한적〉 편의 또 한 가지 특징은 이백이 보여 주는 초탈의 즐거움이 ‘불리(佛理)’에 의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백의 시는 도교적인 색채가 강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불교 혹은 선리(禪理)도 이백의 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한적〉 편에서는 이백이 주로 불교 사찰을 찾아 그곳에서 체득한 불리를 통해 세속의 번뇌를 초탈해 편안한 심적 경지에 이르는 ‘즐거움’을 주로 묘사하고 있다. 즐거움의 이미지이러한 여러 가지 ‘즐거움’들은 한적시에서 크게 두 가지 이미지로 나타난다. 하나는 홀로[獨] 즐기는 이미지다. 〈한적〉 편에 드러난 이백의 ‘고독’과 ‘외로움’은 ‘자부심(傲)’이나, ‘분개(憤)’ 혹은 ‘괴로움(苦)’ 등으로 연결되지 않고, 오히려 자유로운 영혼이 누릴 수 있는 낭만적인 즐거움으로 연결된다. 자연과 하나가 되어 고독감을 희석하면서 ‘홀로 즐기는’ 한적자의 모습을 여실히 엿볼 수 있다.또 하나는 ‘도연명의 이미지’다. 도연명이 즐겨 사용했던 ‘술(酒)’, ‘달(月)’, ‘구름(雲)’, ‘소나무(松)’, ‘새(鳥)’ 등의 시어와 그의 시구를 원용한 표현을 한적시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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