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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세상
플라스틱은 어떻게 단숨에 세상을 사로잡았고, 어째서 지금은 세상의 걱정거리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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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1. 다재다능한 플라스틱의 유혹
2. 묵살된 우려
3. 플라스틱의 새로운 엘도라도
4. 모든 것이 빠르게
5. 땅, 불… 그리고 재활용
6. 녹색 열풍
7. 화면 일시 정지
8. 우리의 플라스틱과 함께 꿈꾸는 평화
감사의 말씀
용어

저자 소개3

나탈리 공타르

관심작가 알림신청
 

Nathalie Gontard

몽펠리에 대학교아 교토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한 후, 현재 프랑스 국립농학연구소(INRA) 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유럽위원회 등에서 플라스틱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프랑스 TV 뉴스쇼 <Cash Investigation>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의 실태와 위험성에 대해 알려왔다.

엘린 세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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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e Seingier

환경, 사회 및 경제 분야의 전문기자로, 주간지 《Le 1》의 편집위원이자 온라인 매체인 <Les HautParleurs>의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플라스틱 세상: 플라스틱은 어떻게 단숨에 세상을 사로잡았고, 어째서 지금은 세상의 걱정거리가 되었나』, 『나무처럼 생각하기: 나무처럼 자연의 질서 속에서 다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하여』, 『어린 왕자와 다시 만나다: 어린 왕자의 실제 모델에게 듣는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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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02g | 128*188*20mm
ISBN13
9791187514695

책 속으로

당신이 이 책을 읽는다면, 당신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당신이 가진 수단 중 그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 무엇인지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는 플라스틱 나노입자의 무한소부터 지구까지, 공간뿐 아니라 시간까지 여행하게 될 것이다. 이 여행에서 나는 여러분에게 과거 플라스틱과의 전쟁 이후 산업화가 내건 약속에 대해 들려줄 것이다. 오늘날의 플라스틱에 대해 설명하고, 물질적 발전을 향한 중독과 환경에 대한 걱정 사이에 끼어 있는 현대적 삶의 모순으로 안내할 것이다. 내일이면 우리의 기대와 나아가야 할 길이 떠올라 미래를 재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 p.11

낚시하는 로베르 씨, 요리를 만드는 뒤퐁 여사, 등교하는 어린 장을 살펴보자. 그날 잡은 물고기나 시장에서 산 채소, 공책이나 도시락을 가져가려면 (거추장스러운) 나무 상자나, (휘어지지 않는) 버드나무 바구니, (녹이 스는) 양철통, (찢어지기 쉬운) 종이 가방, (방수가 안 되는) 천 가방 혹은 (비싸고 무거운) 가죽 가방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이때 석유화학이 마법을 부려, 유연하고 견고하지만 가볍고 가격도 저렴하면서 젖을 걱정이 없는 가방을 이들에게 선보인다면? 누가 이런 마법에 넘어가지 않을 수 있을까!
--- p.13

플라스틱이 가진 본성, 이름 그리고 마법은 모두 ‘유연성(plasticity)’에서 비롯된다. 단순히 가열하고 냉각하는 것만으로 모든 형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플라스틱의 활용은 인간의 상상력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 p.22

이 물질들은 일정량 이상에서는 독성을 띤다. 어느 정도의 양인지는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간의 건강을 해치는 수준의 양이 식품에서 어느 순간에 발견되는지는 예측할 수 없다. 이처럼 1990년대와 2000년대는 훗날 ‘건강을 위협하는 포장’이라 불리는 일련의 발견으로 점철된 시기였다
--- p.48

사전예방원칙은 과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결정되긴 했지만 그만큼 관심이 따르지는 않았다. 의심과 불신은 비록 과학자라 할지라도 젊은 여성이 주장할 때는 잘 들리지 않는 희미한 고백으로밖에 여겨지지 않았다
--- p.52

다른 바이오 플라스틱의 ‘가짜 생분해성’도 우려스러웠다. 바로 폴리젖산으로 불리는 PLA(폴리락틱 산)라는 플라스틱이다. (…중략…) 내 눈에 PLA가 교활해 보이는 이유는 실제와 다른 생분해성 때문이다. 박테리아가 PLA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이를테면 수개월간 그 숙명의 온도인 60℃ 이상의 환경에 놓여야 한다. 자연 그대로의 온도가 아닌 그 이상의 온도에서 적당한 때에 탄소 순환에 합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플라스틱은 사라지지 않는 플라스틱에도, 자연 상태에서 생분해되는 플라스틱에도 포함될 수 없다
--- p.65

우리는 또한 식용식물이 땅에 있는 폴리스티렌 마이크로입자를 흡수하고 축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따라서 처음부터 땅속에 있던 플라스틱 입자에 식물 먹이사슬이 오염된다는 점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세계 곳곳에 사는 우리의 평화로운 반추동물들 역시 쓰레기로 인해 병에 걸릴 것이다
--- p.107

우리가 반갑지 않은 플라스틱을 발견하기 시작한 의외의 장소가 있다. 바로 우리 몸속 가장 깊숙한 곳이다. 플라스틱 조각은 작고 수가 많은 만큼 어렵지 않게 여행한다. 나노미터 정도로 작은 경우 생물의 가장 튼튼한 보호 장벽도 뚫는다. 나노기술이 연구자들, 기업들, 그리고 소비자들의 열정을 얼마나 북돋웠는지 앞서 이야기했다. 나노입자는 외부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 몸이 세운 장벽을 넘어설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큰 걱정거리다
--- p.109

다운사이클링은 열린 고리 재활용인 셈이다. 플라스틱 재활용은 쓰레기를 더 멀리 버리기 위해 지구의 자원을 끊임없이 캐내는 병따개 원리로 작동한다. ‘다운사이클링’은 플라스틱을 한 번 더 재순환해 덜 엄격한 제품으로 탄생시킬 수 있다. 그러나 결국에는 복구할 수 없는 ‘쓰레기’로 끝나게 된다. 플라스틱을 끝도 없이 100퍼센트 재활용해 그 쓰레기들을 사라지게 만든다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이다
--- p.126

“플라스틱 재활용이 답이 아니다. 수도꼭지를 잠가 침수를 막을 생각은 하지 않고 흡수력 떨어지는 걸레로 계속 닦는 것과 같은 처사다”라고 말이다. 사물의 복합성을 길들이길 좋아하는 모든 과학자처럼 이만큼 단순화하는 것이 나에게는 어려운 일이었다.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토론에 참석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기후 변화를 설명하려고 했던 1세대 연구자들과 많은 부분에서 통하게 되었다. 이 연구자들도 수년간 무관심과 장애물만 만나면 쇠귀에 경을 읽어주고 다녔던 것이다. 이전 세대들이 쟁취해 우리에게 안겨준 안락함을 조금이라도 포기하려는 사람은 없었다
--- p.161

“할머니 진짜 플라스틱에 채소를 담았어요? 말도 안 되는 거 아시죠?” 플라스틱 봉투를 보면서 놀라기도 한다. “15분 사용하고 400년 동안 오염시킨다니! 장난 아니다!”

--- p.211

출판사 리뷰

지금, 세상은 플라스틱에 중독되어 있다!
이제 플라스틱에 대해 제대로 알고,
무분별한 사용과 개발이라는 수도꼭지를 잠가야 할 때!


현 프랑스 국립농학연구소장이자 오랜 기간 유럽위원회에서 최고의 플라스틱 전문가로 활약해온 나탈리 공타르와 언론인 엘린 세니에의 ‘플라스틱 폭주와 중독’에 대한 경고를 담은 책 《플라스틱 세상》이 출간되었다. 주 저자인 나탈리 공타르는 플라스틱에 대한 세계적인 전문가이자 과학자이다. 사실 그녀도 처음에는 당시의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플라스틱이라는 신소재에 완전히 매료되어 적극적인 활용을 위한 연구로 경력을 시작했다. 불과 수십 년 만에 세상을 완전히 사로잡은 플라스틱의 폭주를 일선에서 지켜보고, 점점 속출하는 폐해와 중독성을 깨달은 후 그녀의 연구는 방향을 틀었고, 이제 플라스틱 세상에 대한 단호한 고발자가 되었다. 《플라스틱 세상》은 그녀의 오랜 연구와 그 여정을 담은 책이다. 동시에 플라스틱에 대한 가장 확실한 지식을 쉽게 설명하고, 우리가 막연하게만 이해하고 있는 플라스틱 문제의 논쟁적 핵심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책이다.
플라스틱이 유리, 금속, 목재, 나뭇잎과 같은 오래된 재료들을 밀어내고 세계를 점령한 것은 순식간이었다. 불과 수십 년 만에 세상은 플라스틱 없이는 돌아가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플라스틱이 세계를 매료시킨 이유와 강점은 무엇일까. 그리고 어째서 플리스틱의 발명가와 개발자들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플라스틱의 사용 후 처리’ 같은 문제들을 예측할 수 없었던 것일까.
이 책은 플라스틱의 화학구조가 지닌 마법 같은 능력과 더불어, 경제성장과 혁신에만 눈이 멀어 플라스틱 쓰레기가 자연순환에 합류하지 못하는 위험을 도외시한 과정을 설명한다. 플라스틱을 매력적인 재료로 만든 바로 그 성질들이 플라스틱을 가장 위험한 유산으로 만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탈리 공타르는 플라스틱에 대한 모호한 개념들을 정립할 필요를 강조한다. 재활용,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 생분해 플라스틱 등 오늘날 플라스틱 문제의 해법으로 제시되는 개념들은 과연 제대로 정의되고 엄격한 기준에 따라 사용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모든 플라스틱이 재활용되지도 않을뿐더러 재활용되는 플라스틱도 온전히 혹은 무한히 재생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정확히 집어낸다. 바이오 기반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하기에는 식량자원의 고갈 문제와 같은 다른 사항들도 고려해야만 한다. 생분해의 기준 또한 모호하고 혼재되어 있어, 특정한 조건을 충족시켜야만 해서 사실상 자연 상태에서는 생분해된다고 볼 수 없는 플라스틱조차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분류되는 것이 현실이다. 또 그 개발의 수준 역시 아직은 너무 미미하다.
모호한 개념은 언제든 오용되고 남용될 소지가 있어, 이른바 ‘그린 워싱’의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가령, 우리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한다고 안심하며 더 많은 플라스틱을 생산하거나 맘 편히 사용하고, 실제로 고온에서만 생분해되는 플라스틱을 자연순환하는 플라스틱으로 여기고 안도하며 사용하기도 한다. ‘재활용’과 ‘생분해’는 플라스틱 문제의 주요한 해법 중 하나이긴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고 불완전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15분 사용하고 400년 동안 오염시키다니!”
미래 세대와 지구 환경을 위해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정립해야 할 때!


결국 나탈리 공타르는 《플라스틱 세상》을 통해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정립할 것을 주장한다. 해양오염에 대한 여러 이미지들 덕분에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우려는 이제 전 세계적 관심사가 되었지만, 결국 토양으로 돌아올 해양 쓰레기와 매립된 플라스틱은 이미 우리가 발 디딘 땅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플라스틱에 오염된 해산물과 토양의 소산물들을 통해, 그리고 잘게 분해되어 우리 주변을 떠도는 미세입자를 흡입하며 플라스틱은 우리의 몸속까지 침범하고 있다.
당장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함을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이 순간에도 플라스틱은 우리의 미래를 잠식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 우리가 저지르는 무분별한 사용의 폐해는 우리의 다음 세대에서는 반드시 심각한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물질주의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비전을 정립할 것을 요구한다. 과학적 연구가 문제를 해결하는 불확실한 미래를 꿈꾸기 전에, 지금 당장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야만 한다. 바로 얼마간의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플라스틱의 무분별한 사용과 개발이라는 수도꼭지를 잠그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무심코 사용하던 플라스틱에 대해 다시 한 번 숙고하고 인식을 재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플라스틱 문제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만큼이나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환경 이슈인 것이다.
동시에 《플라스틱 세상》은 이 여정을 직접 걸어오며 나탈리 공타르가 여성 과학자로서 겪었던 어려움도 토로한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녀의 경고가 묵살되거나 가볍게 치부되었던 사례들이 종종 언급된다. 또 업계의 무심함과 편법, 법망을 피해가려는 교묘함에 대해서도 고발하고 있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점진적으로 법안들을 통과시키고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정립해온 연구자로서의 뚝심이 문장 곳곳에서 드러난다. 책의 마지막 장은 플라스틱 사용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제한된 세상에 대한 그녀의 상상을 담고 있다. 미래 세대가 과거 세대의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을 이기적인 행태로 인식하는 모습이 정말 상상에 불과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미래 세대에 온전한 삶을 물려주기 위해서, 또 머지않아 더 심각한 형태로 들이닥칠 플라스틱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바로 지금 우리 모두가 들어야 할 이야기가 담겨 있다.

■ 키워드
#플라스틱 #환경문제 #인문교양 #환경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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