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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먼저 움직인다
임팩트 투자와 ESG, 자본의 새로운 생존 전략
제현주
어크로스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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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시대의 흐름을 재빠르게 읽어내는 사람이 투자에 능하다면, 돈의 흐름을 읽어내는 사람은 그보다 시대를 먼저 읽는다. 자본주의 거대 전환점에서 ‘임팩트 투자자’는 사회적 가치를 향해 거세게 밀려드는 자본의 움직임에 주목한다. ESG의 부상과 함께 사회적 문제를 비즈니스 기회로 바라본다. - 경제경영 MD 강민지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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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돈이 움직이면 변화가 따라온다

1부 돈의 방향이 바뀐다

1장 자본시장의 진화

01 블랙록이 쏘아올린 신호탄
02 30년을 책임지는 투자자라면
03 ESG 투자와 임팩트 투자
04 빅머니, 굿머니
05 정말로 돈을 벌 수 있나요?

2장 경제적 인간의 사회적 동기

06 투자 시장의 밀레니얼 모먼트
07 바람은 우리 뒤에서 불어온다
08 창업자들을 이끈 한 가지
09 저가 헬스클럽의 마켓 임팩트
10 최적화 게임
11 윤리적인 비즈니스의 조건

2부 똑똑한 돈이 지향하는 미래

3장 기후 시대의 리스크와 기회

12 우리의 3.5퍼센트는 어디에 있을까
13 자본 시장의 경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라
14 거대한 기후 시장이 열린다
15 그물로 만든 스케이트보드
16 과거와의 전쟁, 카본테크
17 지구와 사람에 투자하는 은행
18 청바지 한 벌의 진짜 가격

4장 지구인을 먹이는 새로운 방법

19 푸드테크의 부상
20 버려지는 식품에서 비즈니스를 발견한 사람들
21 70억 인류를 위한 식량

5장 원하는 미래를 앞당기는 사람들

22 200년을 기다릴 순 없으니까
23 젠더 렌즈 투자, 자본의 새로운 균형점
24 일감을 거래하는 마켓
25 인디펜던트 워커의 시대
26 디지털 교육의 미래

에필로그 - 가치관을 반영하는 투자

저자 소개1

임팩트 투자사 인비저닝 파트너스의 대표. 기존의 시스템과 비즈니스가 해결하지 못하는 사회적 문제에 혁신적인 방법으로 새롭게 접근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임팩트 투자사 옐로우독의 대표로 재직한 바 있으며, 인비저닝 파트너스는 옐로우독의 투자 자산을 이관받아 2021년 8월 새롭게 설립되었다. 카이스트(KAIST)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투자은행 크레딧스위스를 거쳐 사모펀드운용사 칼라일에서 기업 재무 및 투자 전문가로 10여 년간 일했다. 2010년, 투자업계를 떠나 이후 6년여 동안 업계 바깥에서 스스로 몸담고 있던
임팩트 투자사 인비저닝 파트너스의 대표. 기존의 시스템과 비즈니스가 해결하지 못하는 사회적 문제에 혁신적인 방법으로 새롭게 접근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임팩트 투자사 옐로우독의 대표로 재직한 바 있으며, 인비저닝 파트너스는 옐로우독의 투자 자산을 이관받아 2021년 8월 새롭게 설립되었다.

카이스트(KAIST)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투자은행 크레딧스위스를 거쳐 사모펀드운용사 칼라일에서 기업 재무 및 투자 전문가로 10여 년간 일했다. 2010년, 투자업계를 떠나 이후 6년여 동안 업계 바깥에서 스스로 몸담고 있던 자본 시장과 ‘투자하는 일’에 관한 공부와 모색의 시간을 보냈다. 열 권에 달하는 관련 서적을 번역했고, 협동조합을 창업해 투입한 자본과 관계없이 모두가 1표를 행사하는 소유 구조와 새로운 일의 방식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 모색의 과정에서 임팩트 투자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만났고, 2017년 옐로우독에 합류하며 투자업계로 복귀했다. 현재 국내 임팩트 투자의 최일선에서 재무적 수익률과 사회적·환경적 영향을 동시에 고려하는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수익률 뒤에는 숨어 있는 ‘의미’가 있으며, 그 ‘의미’까지 고려할 때 자본의 힘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

지은 책으로 『일하는 마음』,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등이 있고, 『21세기 시민경제학의 탄생』, 『주식회사 이데올로기』, 『경제학의 배신』 등 열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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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54g | 147*215*16mm
ISBN13
9791190030977

책 속으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내놓은] 성명서의 첫 문장이 자유시장 시스템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전제하고 있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 우리는 자유시장 시스템이 좋은 일자리, 강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혁신, 건강한 환경과 모두를 위한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믿는다.” 다시 말하지만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주요 대기업 CEO들로 이뤄진 이익단체다. 이들이 천명하는 기업의 존재 이유가 모든 이해관계자와 ‘장기적’ 주주 가치를 향한다면 자유시장 시스템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사회에 좋은 비즈니스는 ‘오랜 기간’ 돈을 잘 버는 비즈니스와 결국 다르지 않다.
--- p.32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의 2021년 연례 서한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11월까지, 뮤추얼펀드 및 ETF 투자자는 지속가능 투자 자산(sustainable assets)에 2880억 달러를 투자했다. 2019년 전체 대비 대략 두 배 증가한 규모라고 한다. 래리 핑크는 이렇게 덧붙였다. “나는 이것이 급격히 빨라질, 긴 전환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환은 수년에 걸쳐 일어나며 모든 종류의 자산 가격을 새롭게 형성할 것입니다.”
--- p.42

임팩트 투자는 ESG 투자의 가장 적극적인 형태로, 비즈니스를 통해 환경적·사회적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곳에 투자한다. 환경과 사회를 바라보는 렌즈로 시장 기회를 포착하고, 다양성과 포용의 관점에서 더 나은 의사결정을 이끌어내는 것이 임팩트 투자의 기저에 깔린 철학이자 전략 그 자체다. 공격이 최고의 방어라는 말처럼 ESG를 비용이 아니라 기회로 만드는 곳이 게임에서 결국 이길 것이다. 임팩트 투자의 접근법이 그 방법이 될 수 있다.
--- p.47

선도적인 임팩트 비즈니스는 이렇게 직접적인 임팩트만이 아니라 시장 구조를 바꾸는 마켓 임팩트를 함께 만들어낸다. 모든 사회문제가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떤 사회문제는 명확히 시장의 빈 곳을 가리킨다. 좋은 비즈니스로 시장의 빈 곳을 채울 때 기업 가치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함께 움직인다.
--- p.93

기후 변화를 둘러싼 각종 사실들(facts)을 어쩔 수 없이 공부하고 받아들이게 된 것은 자본 시장이 이 키워드를 향해 움직이는 조짐을 포착하면서부터다. 더구나 임팩트 투자를 업으로 삼으면서, 기후변화는 내 일을 제대로 하려면 도저히 피해갈 수 없는 주제가 되었다. 표심과 여론을 의식하는 정부와 정치권은 대개 이끌기보다는 따라가는 쪽에 가깝고, 기업 역시 당장 돈이 되는 사업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돈은 언제나 가장 기민하게 움직인다.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에서도 마찬가지다.
--- p.119~120

자본시장이 이토록 기후 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빠른 대응을 촉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에게 기후 문제는 가장 시급하게 대처해야 할 리스크인 동시에 선제적 행동으로 얻을 수 있는 기회의 광맥이기 때문이다. “리스크를 선행하여 반응한다”, “대부분이 예상하는 것보다 빠르게 자본 배분의 중대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라는 래리 핑크의 말은 이미 사실(fact)이다. (...) 자본시장은 움직이고 있다. 자본시장이 일으킨 파도는 점점 더 커져 기업을 변화시키고 소비자의 환경 또한 달라지게 만들 것이다. 다만, 그 속도가 더 빨라지도록 정책과 제도가 발맞춰 힘을 실어주길 바랄 뿐이다. 우리에겐 시간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 p.122~123

출판사 리뷰

“자본은 선의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ESG 투자의 강세는 자본 시장이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기후 변화 시대, 생존을 위한 ‘자본의 장기 최적화 전략’


2020년, 세계경제포럼의 연례 회의인 다보스포럼에서는 2003년생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연사로 초청했다. 다보스포럼은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재계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 세계 자본주의 질서가 해결해야 할 현안을 놓고 토론하는 자리다. 그 가운데서 마이크를 잡은 그레타 툰베리의 모습은 자본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021년, 블랙록의 회장 래리 핑크는 기업 CEO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기후 리스크가 투자 리스크”라며 각 기업에 기후 변화 대응을 촉구했다.

6조 달러(약 6700조 원)가 넘는 자산을 운용하는 블랙록의 메시지는 곧 산업계를 향한 자본 시장의 메시지로 여겨진다. 이처럼, 기후 활동가들의 목소리가 자본 세계의 심장부에서 울려 퍼지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기후 활동가들과 자본계 주요 인사들의 메시지가 겹치기 시작한 이유는, 눈앞에 닥쳐온 기후 위기가 자본의 셈법을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충분히 긴 기간 동안 돈을 잘 벌려면 단기적 이익이 아니라 장기적 이익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사실, 주주뿐만이 아니라 사업의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지구 환경에 미치는 여파까지 고려할 때 비즈니스의 진정한 손익 계산을 마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결과다.

10년 전, 기후 변화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녹고 있는 극지대의 빙하’였다면, 지금은 ‘꺼지지 않는 산불과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장마’가 이를 대체했다. 기후 위기가 머나먼 북극이 아니라 우리 삶의 터전을 직접적으로 타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토대 자체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는 인식이 공유되면서 ‘기업의 장기적 번영’을 위해, 자본이 자기 보호와 생존 전략으로서 기후 대응을 선택한 것이다. 저자 제현주는 이 책 『돈이 먼저 움직인다』에서 이러한 자본의 전략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하기 위한 관점과 철학을 제공한다. ESG를 사업에 녹여낼 방법과 모델을 찾는 기업들, 자본 시장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사업가들, 가치 있는 기업을 한발 앞서 알아보려는 투자자들을 위한 필독서다.

인류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커다란 시장의 기회가 있다

실험실에서 배양한 새우 살부터
탄소를 저장하는 콘크리트까지
미래 먹거리의 지형도


자본 시장이 이토록 지속 가능성의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대응을 촉구하는 이유는, 이것이 시급하게 대처해야 할 리스크인 동시에 선제적 행동으로 얻을 수 있는 기회의 광맥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의 필요와 욕구가 모이는 곳에는 커다란 시장이, 커다란 기회가 열린다. 사회적 문제를 비즈니스 기회로 해석하고 포착하는 임팩트 비즈니스는 이런 바람이 어디에서 불어오기 시작하는지 보여주는 풍향계의 역할을 한다. 저자는 육류 소비를 줄이는 대체 단백질 기술, 대기 중 탄소를 저장하는 탄소 포집 기술, 식재료의 수명을 늘리는 식품 코팅 기술, 포용적인 금융, 문턱을 낮춘 교육 서비스, 인디펜던트 워커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등 지금 임팩트 투자의 최전선에서 벌어지는 혁신과 도전들을 소개하며 이것이 우리의 일과 사업, 사회를 어떻게 다르게 만들지를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독자들은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미래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정교한 렌즈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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