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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으로 가는 사람들
2. 너의 아픔으로 3. 나누기 위하여 4. 새들의 잔치 5. 위험한 손 6. 칼과 돈의 계절 7. 장사꾼의 아들 8. 거짓말 9. 배반의 칼 10. 산에는 꽃이 있고 11. 도망자의 소망 12. 구름 속에서 13. 하늘로 가는 길 14. 만나야 할 사람들 15. 더러운 손 16. 그들의 바다 17. 봄이 오는 소리 18. 부름의 날 19. 씨를 뿌리며 20. 당신의 깃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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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문학'의 범위에 관해서는 논란이 있겠지만, 기독교 신앙을 모든 작품의 주제로 삼고 있으며 많은 기독교인들을 고정 독자로 거느리고 있다는 점에서 본다면 김성일은 단연 기독교계의 대표적 작가이다. <땅끝에서 오다>를 비롯하여 기독교 신앙을 소재로 한 탄탄한 추리적 구성의 작품들을 선보였던 그는 지금까지 30권에 가까운 소설을 썼다. 이번에 출간한 <동방>(전5권)은 기독교계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대하 역사소설이다.
이 소설은 '고조선은 기독교 국가였다'는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전제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1990년에 낸 소설 <홍수 이후>에서 노아 홍수 이후 동쪽으로 이주한 사람들의 경로를 추적하면서 한민족의 기원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거니와, <동방>은 그 이후의 역사를 작가의 독특한 사관과 상상력으로 재구성해 낸 후속편이라 할 만하다. 가야 시대 때 아유타국의 공주를 통해 기독교가 이미 유입되었다는 것은 심심치 않게 지면에 오르내리는 설(說)이다. 작가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가야를 동방 기독교 신앙의 맹주로 보면서 삼국 시대의 역사를 신앙적 갈등의 문제로 풀어 나간다. 기독교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사관을 설득력있게 전달하기 위해, 작가는 방대한 사료와 치밀한 연대기적 구성, 미스테리의 긴장 등을 동원하여 독자의 흥미를 이끌어간다. 수백 명에 이르는 인물들과 들어 보지 못한 지명들이 무수히 등장하는 까닭에 책의 앞부분에는 각권의 배경과 주요 인물들에 대한 소개를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각권의 배경은 이 문서 마지막 장에 모아 실었다). 이것을 참고한다면, 독자들은 소설로 읽는 역사에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장편소설 <동방>은 단어를 쓸 때에도 상당한 주의를 기울였다. 소설의 실감을 위해 당시의 지명을 그대로 사용하여 김포는 검포로, 남경은 건업 등으로 표기했으며, 제왕들이 죽은 뒤에 붙여 주는 시호를 사용하지 않고 본명을 사용하여 광개토왕은 담덕으로, 한의 무제는 유철 등으로 표기했다. 그리고 우리 역사 대부분이 한자로 기록되었다는 것을 감안하여 상당수의 인명과 지명에는 한자를 병기하여 그 유래와 숨은 뜻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