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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러의 N가지 명품 언박싱
뮤시아
마음세상 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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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 8

2000년대 초, 된장녀라는 말이 나에게 미친 영향 … 13
나도 명품백 갖고 싶어 … 18
줄줄 새는 통장을 막아라 … 23
회사 안 다니면서 돈 버는 방법 … 27
처음으로 산 명품. 가뭄에 콩 나듯 있다는 불량이 나에게로 왔네 … 38
인생 첫 명품백을 하얀색으로 산 여자 … 51
첫 명품 트렌치코트. 정말 20년 입으려나? … 60
정말 갖고 싶은 건, 안 되는 이유를 계속 만들어내도 포기가 안 되는 법. 자기합리화가 통하지 않는 그 가방 … 76
아빠에게 선물한 명품지갑은 애피타이저 … 93
세 번째 명품백을 핑크색으로 산 여자. 입덕 부정기는 짧을 수록 좋다 … 108
두 달 기다려서 산 네 번째 명품백. 적당한 기다림이 가져오 는 최대의 만족감 … 120
1년 1백을 결심하다 … 130
자존감을 즉시 높여주는 네 가지 실천 가능한 방법 … 137
이것만큼은 명품브랜드에서 사기를 추천하는 세 가지 아이템 … 142
이것만큼은 명품브랜드에서 안 사기를 추천하는 세 가지 아이템 … 145
그냥 따라 하면 몇만 원씩 생기는 프로 N잡러의 현실 일과 … 148
상상에 상상을 더하는 일 벌이는 사고방식 … 155

끝맺는 글 … 163

저자 소개 1

온/오프라인 기타 강사이고 음원유통사 뮤시아 대표이며 뮤시아 블로그를 운영하는 에세이 작가로 프로패셔널 N잡러이다. 좋아하는 것은 일, 명품, 연주회, 고양이 DISLIKE 구겨진 옷, 동업이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260g | 148*220*11mm
ISBN13
9791156364597

책 속으로

30대의 어느 날, 문득 내 옷장이 눈에 거슬리는 날이 찾아왔다. 고작 남한테 욕먹을까 무섭다는 이유로 구질구질한 것들만 가득하고 가치 있는 물건은 하나도 없는 옷장을 보는데 갑자기 울화가 치밀어 당장 입어야 할 여름옷만 남긴 채 모든 것을 갖다 버렸다. 100벌이 뭐야. 200벌은 더 되는 것 같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버렸다고 생각하면 된다.
--- p.16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속물 카테고리는 굉장히 다양하다. 그러나 내 인생을 가장 행복하게 운전할 방법은 나 스스로만 알 뿐이다. 남이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으니 법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원하는 바를 추구한다면 뭐든지 존중받아 마땅하다. 내 내면이 바라는 모습을 머리로 떠올렸을 때 속물처럼 느껴지더라도 부정하지 말자. 원하는 게 많다고 속물도 아니거니와, 속물이면 좀 어떠랴, 남을 해치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에게만큼은 솔직하게 살아야 진짜 삶을 살 수 있다
--- p.21

어디에 가든지 좋은 옷 입고 좋은 가방을 든 사람들이 보였다. 내가 굉장히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은 그 기분은 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어디에 가든 차림새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게 그 덕분이다. 좋은 옷을 아껴놨다가 중요한 날에만 차려입기보다는 언제나 적당히 차려입는 게 일상이 되었다.
--- p.34

약 1년 안 되는 기간에 거의 매달 명품을 구매하는 동안 최대한의 수익구조를 구축해놨고, 나의 가치관도 나의 스타일만큼 드라마틱하게 변화했으며 그 어느 때보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있다. 이렇게 1분 1초도 아까울 만큼 삶을 진하게 살고 있는데도 여전히 때로는 예전의 사고방식이 불쑥 튀어나와 불안감이 들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내 자존감을 다독이고 스스로 희망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지금 내 심리상태와 한 해 동안 깨닫고 변화된 많은 것들에 관해 기록해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p.37

한참을 고민해보고 완벽한 소비라고 자신하며 구매한 물건에 예상과 달리 후회를 해봤다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 것을 나는 평생 고민되는 소비를 안 해보고 살아서 그런 걸 깨달을 기회가 없었다. 마음에 안 들면 버려도 그만인 소비에는 책임감을 느끼지도 않고 지나고 나면 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 나는 일이 허다하다. 결과적으로 나는 첫 명품백을 통해 처음으로 책임감 느끼는 소비를 해보고 의미 있는 것들을 배운 셈이다.
--- p.58

부모님이 한가득 물려준 기질 중에 취할 건 취하고 바꿀 건 바꿔가며 나라는 인간을 다듬어가는 과정이 바로 삶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마음에 안 드는 구석들은 내가 아직 바꾸거나 버리지 못해서 남아있는 내 선택의 결과이다. 더 다듬으면 언젠가는 반질반질 내 마음에 쏙 드는 내가 될 거다.
--- p.69

안 맞는 사람 곁에서 괴로운 것보다야 외로운 게 낫고, 거슬리던 한 가지 단점 때문에 결국 오만 정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정말 없을지언정 최소한 그 사람보다 좋은 사람은 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쁜 인연을 단박에 끊지 못하고 이어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낮은 자존감 때문이라고 한다.
--- p.78

가질 수 있는 것을 갖는 게 A, 갖고 싶은 것을 갖는 게 B라고 할 때 A와 B는 애착, 성취감 면에서 분명히 다르다. 때로는 손쉬운 선택을 하면서 빠르게 일을 해나가야 할 때도 있지만 가끔 몹시 원하는 게 생기면 고집스럽게 가져보려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 p.80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이미 다 알고 있으면서도 못 헤어진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생각한다.
--- p.77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방법을 어떻게 설명할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마치 나 자신을 태교한다 생각하면 와 닿는 것 같다. 태아에게는 마땅히 좋은 것만 주고, 해로운 것들, 술, 커피 아무리 끊기 어려워도 다 끊는다. 태교하는 동안 타협이나 합리화란 있을 수 없다. 이처럼 아무리 먹고 싶어도 철저하게 금주하는 임산부의 마음으로 생각하면 나쁜 인연을 과감하게 끊어내는 어려운 일에도 한층 강력한 결단력이 생길 것이다.
--- p.79

자신을 스스로 제한하는 말, 부정적인 사고방식은 얼른 갖다 버리고 그냥 지금 당장 나를 사랑하고 행복하기로 정하는 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득인 것 같다. 이쯤에서 모두 일단 한 번 깔깔 웃은 다음에 이 여자가 또 뭘 샀는지 지켜보시면 좋겠다.
--- p.84

오랜 꿈을 이루기까지의 모든 날에 노력이 담겨있는 셈이다. 모델이 되고 싶었지만, 가장으로서 가족의 생계 때문에 잠시 멈춘 적이 있었다 한들 결국 70대에 모델이 된 사람은 수십 년을 몸매 관리를 하며 노력해오다 때가 되어 결실을 맺은 것이니 후회가 없을 수밖에. 꿈을 버리지 않고 붙들고 있었다는 것도 엄청난 노력 아니면 뭐라고 부를까.
--- p.88

일어난 일들에 말을 보태며 후회하고 괴로워하지 말고, 재를 자기합리화 없이 솔직하게 바라보고, 너무 먼 미래는 미리 고민하지 않기.
--- p.92

그렇게 뭐든 ‘대충, 막’사는 게 습관이 됐더니 생활도 ‘대충, 막‘이 됐다. ‘아무거나 대충’이 입버릇처럼 붙어버려서 ‘귀찮아, 아무거나, 대충’을 남발했더니 살면서 계속 아무거나 대충인 일만 무난하게 겪어왔다. 언제부터 왜 거기 있는지 모를 것들이 그 자리에 그대로 몇 달, 몇 년이고 있기도 했다. 예를 들면 냉장고에 잠깐 붙여놓고 잊어버려서 한참 뒤에 잉크가 다 날아간 채 발견한 영수증 종이, 언젠간 써야지 생각에 버리지 않고 무턱대고 쌓아둔 쇼핑백들, 건전지를 새로 넣는 게 귀찮아서 방치하다 안 쓰게 된 랜턴 같은 소형 가전들? 그런 면에서 보면 놀랄 만큼 무심해질 수 있는 게 사람인 것 같다.
--- p.100

콤플렉스와 피해 의식으로 살아오다 옷장을 다 버리고 명품을 잔뜩 구매해본 나의 지난 1년을 거창하게 적어봤지만, 사실 이 입덕 부정기라는 말로 간단히 설명이 가능하다. 이 책은 진짜 나의 모습을 인정 못 하는 입덕 부정기를 지나 입덕을 결심하면서부터 그게 무엇이든 남이 뭐라고 하든지 말든지 나 자신을 지지하는 팬이 되기로 한 지난 1년의 기록이다.
--- p.109

예나 지금이나 내 본질이 세속적인 사람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았고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느냐 아니냐의 마음가짐만 달라졌을 뿐인데 이게 정말 엄청난 차이 같다. 검소하지 않으면 죄의식을 느꼈던 내 오랜 콤플렉스를 벗어 던지려 명품 테라피 단기 속성 코스를 밟은 결과, 바짝 독이 올라있던 소비 욕구가 요즘에는 오히려 느슨해졌고, 강박도 많이 사라졌다.
--- p.109

‘귀한 사람’이라고 하면 좋게 들리지 않는가? 귀한 사람, 즉 귀인이다. 우리가 모두 좀 비싸게 구는 사람, 스스로 귀하게 여기는 귀인이 되면 서로에게 대운을 선사할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의 남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비싸다. 귀하다. 희귀하다. 드물다. 자주 나타나지 않는다. 바쁘다. 놓치면 다시 기회를 잡기 힘들다. 미리 약속하고 기다려야 한다.
--- p.128

남의 시선 신경 쓰지 않고 사는 것에 대해서 요즘만큼 본격적으로 고민해 본 적이 없는데 어쩌면 남의 시선이라는 것은 의식하고 말고를 고민할 만큼 대단치 않은 것이란 생각이 든다. 애초에 서울 한복판에서 ‘지나가는 코끼리가 나를 어떻게 볼까.’ 하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나의 길을 걸어가면 되는 거였다.
--- p.134

내가 주인일 때 요리하고 수고하는 스스로를 대접할 줄 알아야 손님으로서 대접받는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게 된다. 희생을 강요받아온 윗세대가 ‘나 때는 더 힘들었다’며 요즘 사람들의 힘듦을 별 게 아니라고 치부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바로 나의 수고를 낮잡아보면 남의 수고도 낮잡아 보게 된다는 증거다.

--- p.138

출판사 리뷰

돈은 돈을 좋아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돈에 대해 이상한 죄의식을 갖고 있던 나. 부자는 악, 가난한 자는 선이라는 편협한 도덕의 신을 섬기며, 사치스러운 내 취향을 스스로에게조차 들키지 않게 꼭꼭 숨긴 채 올바름이라는 캐릭터를 평생 연기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옷장을 보고 울화가 치밀었다. 30년 넘도록 제대로 된 옷 한 벌 없는 내 인생이여. 이게 정말 맞는 건가? 거짓된 삶은 옷장과 함께 모두 갖다버리고 거의 매달 명품을 질렀다. 명품백을 줄줄이 사느라 지출은 말도 못하게 늘었지만 1년이 지나서 따져보니 돈은 더 모였다. 이 책에는 내가 진짜 나를 받아들이며 자존감을 높인 방법과 N가지 직업으로 돈을 번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어떤 명품백을 언제 왜 무슨 마음으로 샀고, 그걸 구매하고 나서 든 생각, 나의 달라진 가치관과 생활방식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솔직하게 적어보았다.

자존감을 즉시 높여주는 4가지 실천 가능한 방법

나 스스로에게 보다 좋은 것을 제공하는 것이 완전히 습관화 되어야 한다. 그냥 내가 나를 태교한다고 생각하고 나에게 좋은 것만 보여주고, 좋은 것만 먹이고, 좋은 생각만 들게 하는 노력을 평생 한다고 생각하고 사소한 것들부터 실천해보자. 첫째, 사고 싶은 것들 중에 최종 2가지가 남았는데 선뜻 결정을 못 할 때에는 둘 중 비싼 것으로 구매해보자. 둘째, 가족이나 친구, 연인에게 요리를 해준다면 약간 타거나 모양이 안 예쁜 음식 말고, 제일 좋은 것을 내 몫으로 하자. 우리가 반대로 남이 해주는 요리를 대접받을 때 요리 한 사람이 상석에 앉아 제일 좋은 것을 먹는다고 해도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남도 나를 이기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니 걱정 말고! 마찬가지로, 과일을 깎아 줄 때 과일 심은 그냥 버리는 게 낫다. 남들은 예쁘게 깎은 과일 주고, 나는 서서 과일 심을 갉아먹는 일도 하지 말자.

셋째, 꼭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할 계획을 세운다. 그 계획은 얼마든지 변경해도 되지만 이유가 남 때문이어서는 절대 안 된다. 다음 주에는 어떤 책을 읽고, 어떤 활동을 하며, 운동을 언제 갈지 설레는 마음으로 정해놨는데 당일 갑자기 술 마시자는 사람이 있다고 다 팽개치는 것은 나보다 남의 시간을 더 우선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친구가 청첩장을 주는 자리라든가, 이민가기 직전이라 도저히 다른 날이 없다는 등 예외적으로 한 두 번이야 그럴 수 있지만 남 때문에 내 계획을 취소하는 일이 잦다면 애초에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계획이 아니었을 것이다. 나의 계획이 소풍날을 기다릴 때와 같은 설렘을 주지 않는다면 사진 찍어서 SNS에 보여줄 목적으로 세운 계획일 확률이 높다. 그렇지만 ‘나는 왜 이럴까’ 비관하지 말고, 정말 끌리는 다른 걸 찾자. 무엇이든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는 걸 받아들이면 ‘근사해 보이는’ 취미,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일이 아닌 내가 관심 있는 것들을 찾을 수 있게 된다.

넷째, 언제나 늘 조금씩 차려입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사람들이 모두 다 이견 없이 싫어하는 상황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흉한 몰골로 있을 때 아는 사람 마주치는 상황이 아닐까? 대표적인 케이스가 전 애인, 혹은 지금 호감이 있는 사람이거나, 친구, 직장 동료 등등 살다보면 왜 여기서 이 사람을 만나지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러면 내 삶에서 흉한 몰골로 다니는 날이 없도록 하면 된다. 늘 치장을 하라는 게 아니라 깔끔하게 갖춰 입는 습관이 몸에 배면 언제 어디서든 옷 때문에 위축되어 하루를 망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예쁘게 하고 나갔을 때 드는 기분 좋은 자신감, 그걸 가끔씩만 느껴야하는 법은 없다. 365일 옷을 상황과 자리에 맞게 예쁘게 차려입고 365일 좋은 기분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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