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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법, 심리, 그리고 면담
1. ‘그렇게 하기보다 이렇게 해야한다’라고 주문하기 위한 조건 2. 각자에게 적합한 관점과 목적 설정하기 3. 돌아보기 4. 둘러보기 5. 내다보기 6. 지피지기 제2장 기초이론 1. 면담의 목적, 수단, 그리고 조건 2. 기억 3. 거짓말 4. 규범 5. 그리고 면담 제3장 핵심기술 1. 관점의 설정 2. 질문기법 3. 청취기법 4. 라포형성 및 면담규칙 설명 5. 진술의 기록 6. 법정증언 제4장 면담의 구조화 1. 구조화의 의의 2. 면담 전 단계 3. 면담 단계 4. 면담 후 단계 제5장 훈련 및 교육 매뉴얼 1. 매뉴얼 개관 2. 질문기법 훈련 3. 청취기법 훈련 4. 라포형성 및 규칙설명 훈련 5. 진술의 기록 훈련 6. 종합실습 7. 커리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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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학교 "수사면담기법론" 강의 교재
-동국대학교 "수사심리학" 강의 교재 우리는 일상 속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며 살아간다. 대화는 말과 말의 연쇄이자 질문과 답변의 연속이라는 속성을 갖는다. 질문은 무엇을 묻는지와 어떻게 묻는지로 구성된다. 그러나 질문을 하면서 ‘내가 무엇을 묻고 있는지’를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은 반면, ‘내가 어떻게 묻고 있는지’를 모르는 사람은 많다. 더 엄밀히 말하자면, 어떻게 묻고 있는지를 모르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 답변은 말하는 사람의 기억과 생각을 말로 서술한 것이다. 따라서 질문자는 답변자의 말 자체뿐만 아니라 그 바탕이 되는 기억과 생각에까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기억과 생각은 고사하고 말 자체에 집중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질문자 자신의 생각과 말에 더 초점을 두는 경우가 빈번하다. 대화를 하는 것, 즉 묻고 듣는 것은 생각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잘 묻고 잘 듣기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과 훈련이 필요하며, 묻고 듣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특히 그러하다. 대화의 기술이 부족한 자영업자라면 단지 고객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정도겠지만, 올바른 면담방법론을 체득하지 못한 수사관은 직무의 적정한 수행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묻고 듣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자신이 면담의 베테랑이라는 인식을 늘 경계해야 한다. 학습과 훈련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통상 면담의 경험치와 면담의 적정성이 반비례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면담 경험치가 일반적으로 어떻게 묻는지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묻고 듣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즉 수사, 조사, 감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에게 있어 올바른 면담방법론을 체득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그렇게 하기보다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주문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요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두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하나는 이 방법이 그 방법보다 실증적으로 더 효과적이어야 한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이 방법이 그 방법보다 법리적으로 더 권장되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책이 이와 같은 요건을 모두 갖추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지만 이와 같은 요건을 갖추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담고 있음은 틀림없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이러한 요건을 갖춘 교재를 학습과 훈련의 기초로 삼아야 한다. 책의 내용과 활용법을 간략히 짚어보자. 제1장에서는 법심리학적 면담방법론의 전반적인 내용을 개관하면서 이 책에서 채택한 방법론이 위치하고 있는 좌표를 밝힐 것이다. 아울러 지피지기의 차원에서 독자들에게 각자의 면담유형을 스스로 진단해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제2장에서는 기초이론으로 기억의 취약성, 거짓말의 역동성, 면담을 규율하는 규범, 그리고 이와 같은 요소들을 고려하여 과거 사건 재구성의 최적화를 도모하는 방법을 개관해 볼 것이다. 생각건대, 여기까지를 읽은 독자라면 이 책을 완독할 가능성이 높다. ‘중요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제3장에서는 핵심기술에 해당하는 묻기, 듣기, 증거 활용하기, 기록하기, 증언하기 등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할 것이다. 면담의 구조(모델) 안에서 핵심기술을 구현하는 것이 이 책에서 권장하는 바이지만, 독자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서는 핵심기술의 전부 또는 일부만을 학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제4장에서는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일련의 면담과정을 구조화하여 표준모델을 제안할 것이다. 표준모델은 일정 수준 이상의 면담역량 체득을 담보하고, 역동적인 면담과정에 기준점을 제공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따라서 각각의 핵심기술은 흩어져 존재할 때보다 구조화된 모델 안에 유기적으로 조직화되어 있을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제5장에서는 학습한 내용을 효과적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훈련 및 교육 매뉴얼을 제공할 것이다. 연습 또는 실습방법은 각각의 특성에 따라 독자 스스로 또는 다른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 부분은 수사관, 조사관, 감사관 등 면담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학습자)뿐만 아니라 이들을 대상으로 훈련 또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교수자)에게도 유용한 노하우를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은 면담실무자, 면담교육자, 면담연구자 등 일정 수준 이상의 학습동기가 있는 사람을 주된 독자층으로 설정하고 있다. 그래서 읽기는 쉽지만 내용은 가볍지 않은 미디엄한 책을 지향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면담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유익함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책은 무엇을 묻고 들을지에 관한 것보다 상대적으로 어떻게 묻고 들을지에 관한 것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 ‘어떻게’라는 부분을 지배하는 법심리학적 원리는 범죄수사, 감사, 조사 등의 전문적 대화는 물론 일상적 대화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가족, 지인, 동료, 고객 등과의 대화를 더 멋진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론에 흥미를 갖지 않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앞서 면담기법에 관한 교재를 집필한 바 있으나, 부족한 부분도 많았고 내부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쉽게 외부와 공유할 수 없었다. 이 책을 통해 기본서의 재정비와 공유 채널의 마련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잠정적으로 해결하게 되었다. 모쪼록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의견을 부탁드린다. 2021년 7월 이 형 근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