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부들에게 보낸 편지
들어가며 1. 가슴에게 ○ 정청라 ○ “날마다 밥 짓는 사람의 기후위기 대처법” ○ 보 파 ○ “나는 숲에서 왔습니다” ○ 최성현 ○ “돌아오지 않는 것들이 자꾸 늘어나는 봄에” 2. 손에게 ○ 김미수 ○ “급변하는 지구살이 좌충우돌 실험기, 생태부엌” ○ 최기영 ○ “슬로패션, 목화랑 놀자” ○ 이하연 ○ “나의 밀밭, 나의 빵, 그리고 우리의 식탁” 3. 머리에게 ○ 금창영 ○ “기후위기에 저항하면서 염두에 둘 것들에 대하여” ○ 배이슬 ○ “지속 가능한 지구 생활, 다양성을 만나는 일부터” ○ 쪼쪼쪼 ○ “지키고 싶은 고향이 있나요?” 추신 |
|
기후위기를 걱정하는 어린 사람들에게 작은 농부들이 전하는 편지,
<살자편지> 아홉 농부 X 아홉 키워드 <밥 짓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할머니 탐구 생활> 저자 정청라 - 돌봄과 살림 넥스트젠 청년, 커뮤니티부엌 디자이너 보파 - 숲과 야생성 <그래서 산에 산다> 저자, <자연농법> 역자 최성현 - 자연농과 숨은 원 <생태부엌> 저자, 독일 소농 김미수 - 채식과 생태 부엌 옷을 키우는 목화학교 교장, 목화 농부 최기영 - 목화와 슬로패션 천연발효빵공방 '니나의 밀밭' 방장, 밀 농부 이하연 - 밀 농사와 자립 전국귀농운동본부 상임대표, 홍성자연농학교 지기 금창영 - 비근대문명과 조화 진안 생태텃밭 선생님, 이든농장 청년 농부 배이슬 - 씨앗과 다양성 제천간디학교 전 농사 선생님, 장흥 소농 쪼 - 고향과 친구들 1. 위로가 아닌, 응원이 아닌, 행동으로 답하다 "기후위기를 걱정하며 거리로 나온 청소년들에게 왜 제대로 응답하지 않는가!" 우리 소농들은 답하고 싶습니다. "응원할게, 대단하다, 기특하다"가 아니라 "바꾸자"라고요. 기후위기를 만든 소비주의, 전문가주의, 능력주의, 물질만능주의에서 벗어나자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요? 자립하는 삶을 살자고, 좀 다른 세상을 꿈꾸자고, 그 길이 쉽지 않겠지만 같이 가자고 말하겠습니다. 작은 농부가 걸어온 길, 몸으로 말하는 편지를 모았습니다. 2. 다음 세대와 온 생명을 위한 선택지 "풍요로운 일상을 되찾는 일은 옳은 일일까요? 지구가 되찾고 싶은 일상은 무엇일까요?" 설령 과학 기술이 정말로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빈곤과 양극화, 한계를 모르는 성장 그리고 소비에 기대 사는 삶을 그대로 둔 채 당장 과학 기술로 환경 문제만을 해결하는 건 인류 대멸종을 조금 뒤로 미루는 일일 뿐. <살자편지>는 생명을 해치는 풍요로운 일상을 거부하자고 말합니다. 정부와 의회를 바꾸는 행위 주체자로서 당당히 서는 길입니다. 기후위기는 자본주의와의 전쟁이라고도 하지요. 이 책은 무너진 다양성, 지나친 소비주의, 파편화된 개인, 잃어버린 야생성, 땅과 멀어진 삶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새로운 길을 찾으려 애쓴 이야기입니다. 기후위기 앞에 우리가 정말로 되찾아야 하는 일상은 인간이 풍요롭게 누려 온 일상이 아닌, 지구와 공존하는 일상이어야 합니다. 3. 우울한 마음은 명랑하게, 굳어진 마음은 말랑하게 기후위기로 우울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슬프고 화가 나기도 하는 모든 기후위기 세대에게 <살자편지>는 생명력 가득한 사진과 평화로운 글로 명랑성을 깨워 줍니다. 우리는 지치지 않고 계속 함께 해 나가야 합니다. 탄소 배출 제로를 위해 정책을 바꾸는 데도 함께해야 하고, 내가 나고 자라는 지역에서 탈탄소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손잡아야 하며, 또 하루하루 내 삶 자리를 바꾸는 일에도 지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니 땅을 돌보며 자연과 연결되어 사는 농부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묻어 놓은 생명력을 되찾게 해 줄 거라고 믿습니다. 그래야 계속 해 나갈 수 있으니까요. 4. 사랑하는 이에게 <살자편지>를 보내 주세요. 지구를 아프게 하는 거대한 문제 앞에서 머뭇거리는 청소년에게, 우리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다는 걸 느끼는 동료에게, 지구를 위해 날마다 한 걸음씩 더 나아가고 싶은 친구에게, 내 옷이 어디에서 오는지 모를 사람에게, 자립하는 삶을 꿈꾸는 너에게, 기후위기를 맞아 억울한 당신에게, 지구와 함께 살 수 있을지 고민하는 우리 모두에게 <살자편지>를 보내 주세요. 이 책에 답은 없지만, 길은 있습니다. 삶을 바꾸는 길. 다른 길. 대안적인 길입니다. 기후위기를 살아가는 모든 어린 사람들에게 이 편지가 꼭 닿기를 바랍니다. 5. <살자편지> 종이책에 이어 출시된 전자책 <살자편지> 종이책은 나무에게 미안하지 않기 위해 재생종이에 친환경 콩기름 무알코올 잉크로 인쇄했습니다.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표지에 코팅하지 않았으며, 동네책방과 독립서점에서만 팝니다. 컬러 사진이 들어간 전자책은 흑백으로 나온 종이책보다 독자들에게 더 깊은 생동감과 생명력을 전달해 드리리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