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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상나라 수렵, 목축, 제사 ... 삶의 세계 구축과 신, 인간, 동물의 관계 / 임현수
상왕조의 인간희생제의에 관한 연구 : 전쟁, 도시, 위계를 중심으로 / 임현수
중국고대의 흔례(?禮)에 대한 소고 : 희생제의와의 관련성에 주목하며 / 이연승
중국 고대의 회맹의례에 나타나는 삽혈(?\血)에 대하여 / 이연승
도교 희생제의에서 매개자로서의 도사(道士)의 특성과 의미 / 최수빈
도교의 희생제의[祭祀], 그리고 제물 / 최수빈
동아시아 불교에서의 희생제의 / 셈 베르메르스
유교 제사에 나타난 ‘희생제의’와 ‘평생의례’의 이중적 성격 / 이욱
조선시대 왕실 제사와 제물의 상징 / 이욱

저자 소개 5

서울대학교 종교학과에서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국립대만대학 철학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주로 중국 한대의 문화ㆍ종교ㆍ사상에 대하여 공부해왔고, 천주교가 중국에 전래된 이후에 일어났던 다양한 종교적 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어느 한대 지식인의 고민』ㆍ『이사: 제국의 건설자』 등의 책을 썼고, 『사상사를 어떻게 쓸 것인가』ㆍ『한대사상사전』 등의 책을 번역하였다. 「예수회 색은주의 선교사들의 유교 이해」ㆍ「서구의 유교종교론」 등의 논문을 썼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종교학과에서 중국종교 및 유교개론ㆍ한국유교 등을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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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서강대학교 종교연구소 책임연구원 서강대학교 종교학 박사(도교전공). 와세다 대학교 외국인 연구원 . 서강대 대우교수, 서울대, 가톨릭대 강사 「중세도교의 자연개념 고찰: 위진남북조 시대를 중심으로」, 「老子 神格化와 神話化에 대한 一考察」, 「도교의 생사관: 전진교 문헌을 중심으로」, 「도교의 금욕주의(Asceticism)」, 「도교에서 바라보는 저세상: 신선(神仙)과 사자(死者)들의 세계에 반영된 도교적 세계관과 구원」 등.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철학박사)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저서 『숙종 대 왕실문화』,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2022. 『조선시대 국왕의 죽음과 상장례』, 민속원, 2017. 『조선시대의 재난과 국가의례』, 창비, 2009 『종교문화의 안과 밖』(공저), 모시는사람들, 2021. 『인물로 보는 한국의 세계기록유산』(공저), 한국국학진흥원, 2020. 『대한제국기 황실 의례와 의물』(공저),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2020.
서울대 종교학과에서 중국 고대 종교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중국 고대 巫敎 인식에 관한 연구: 商代 巫의 사회적 위상을 중심으로」, 「상나라 수렵, 목축, 제사를 통해서 본 삶의 세계 구축과 신, 인간, 동물의 관계」, 「상왕조의 인간희생제의에 관한 연구: 전쟁, 도시, 위계를 중심으로」, 「西周 시기 신·인간·동물 범주에 관한 연구: 청동기 金文 및 문헌 자료를 중심으로」 등이 있다.

셈 베르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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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 Vermeersch

Sem Vermeersch is an associate professor in the Department of Religious Studies, Seoul National University. He graduated from the 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SOAS), University of London, with a dissertation on the Buddhist administration of the Kory? Dynasty. This was later published as The Power of the Buddhas: T
Sem Vermeersch is an associate professor in the Department of Religious Studies, Seoul National University. He graduated from the 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SOAS), University of London, with a dissertation on the Buddhist administration of the Kory? Dynasty. This was later published as The Power of the Buddhas: The Politics of Buddhism During the Kory? Dynasty (918?1392) . The history of pre-modern Korean Buddhism has remained the main focus of his research, and he has published numerous articles and chapters on various aspects of the intersection of Buddhism, society, and politics in Korea. He has also translated an important Chinese record of Kory? society, the Gaoli tujing, as A Chinese Traveler in Medieval Korea: Xu Jing’s Illustrated Account of the Xuanhe Embassy to Kory?. Currently he is also editing the Kory? volume of the Cambridge History of Korea.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 “The Power of Buddha: The Ideological and Institutional Role of Buddhism in the Koryo Dynasty”, “Archival Practice in Premodern Korea: Record-keeping as Archive and Historiography”, A Chinese Traveler in Medieval Korea: Xu Jing’s Illustrated Account of the Xuanhe Embassy to Koryo(역서), Buddhist Encounters and Identities Across East Asia(공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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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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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12.16MB ?
ISBN13
9791166290565

출판사 리뷰

1. 희생제의란 무엇인가?

희생제의란 “개인 혹은 집단이 자신에게 가치 있는 제물을 자신보다 우월하거나 초월적인 존재에게 바침으로써 그 힘을 빌려서 자신의 상태를 변화시키려고 하는 일련의 의례”라고 정의할 수 있다. 희생제의는 인간이 수렵을 하던 시대 때부터 있어 왔으며, 가장 널리 시행되었던 것이 살아 있는 동물 혹은 그 피를 바치는 동물희생제의라면 가장 극적인 것은 인간을 희생으로 바치는 인간희생제의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희생제의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여겨지는 유교의 제사에도 희생제의의 유습이 계승되어 있으며, 조선 시대의 왕조의 각종 제사 의례에도 희생제의의 영향이 깊이 침윤되어 있다.

2. 중국 상나라에서 희생제의

중국 대륙의 초기 국가 중 하나인 상나라에는 수렵과 목축과 관련한 동물희생제의, 그리고 제사에 관련한 인간희생제의에 관한 갑골문과 유물들이 전한다. 인류 역사의 초기에 해당하는 이러한 유적들은 인간과 신,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관한 원형적 상상력이 형성되는 초기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해 준다. 여기서 인간희생제의는 주로 전쟁과 관련된 것으로서, 결국 자연의 위협을 수렵과 목축으로 해결해 나갔다면, 인간(외부 세력)의 위협을 인간희생제의로써 해결해 나가려고 했다는 점에서 둘 사이의 유사성도 엿볼 수 있다. 결국 희생제의는 인간이 미지의 영역이며 무질서의 세계인 자연과 외부세계를 통제함으로써 생활의 영역이며 질서체계에 들어와 있는 삶의 세계(내부)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할 수 있다.

3. 희생제의와 피

희생제의에서 핵심 요소 중의 하나는 피[血]이다. 중국 고대에서는 피를 제물(祭物)로 바치는 혈제(血祭), 회맹례(會盟禮)에서 피를 나누어 마시는 삽혈(?血), 종(鐘) 같은 귀중한 사물에 피를 바르는 흔례(?禮) 의식 등이 나타난다. 그러나 중국의 역사에 보이는 이러한 피와 관련된 의례들은 서구적인 의미에서 ‘피의 계약’으로서의 희생제의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즉 중국(동아시아)에서 피로써 서약하는 의식은 신 앞에서 신에게 하는 맹세라기보다는 맹세의 상대가 되는 인간과 인간 혹은 국가와 국가 사이의 맹약에 더 큰 비중을 준다는 것이다. 이로써 이미 고대에 동아시아에서는 현세 중심, 인간 중심의 문명적 경향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 도교와 희생제의

동아시아 종교전통에서 3대 축 가운데 하나를 이루는 도교에서는 일반적인 희생제의의 공물(供物)이 사제에 의한 연행(演行)화된 의례나 경전이나 문헌으로 대체된다. 즉 도교의 사제(司祭)로서의 도사(道士)들이 희생물(犧牲物)의 역할을 대신하며, 피와 살의 희생 메커니즘은 적극적으로 거부되는 것이다. 도사는 천적(天的) 세계와 세속 세계를 연결시키는 중개자로서 자기변화의 과정을 거쳐 신의 대리자가 되어 대중들에게 복과 평안을 주기 위해 고행적 의례와 기도, 금욕적 수행 등의 자기희생을 하는 존재이다. 도교의 제사는 도사의 고행적 작업을 통해 흐트러진 우주의 질서를 다시 회복함으로써 재앙의 원인을 제거하는 행위이다.

5. 불교와 희생제의

일반적으로 불교에서는 희생제의가 없으며, 오히려 반-희생제의의 경향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시야를 넓혀 불교의 각종 설화들을 보면 자기 몸을 희생하여 보시를 하는 전생 부처님의 사례나 빈번한 소신공양(燒身供養)의 사례들은 희생제의적 요소를 다분히 포함하고 있다. 나아가 불교의 승려들은 스스로를 세속으로부터 단절시킴으로써 희생의 역할을 하는 자라고도 할 수 있다. 희생제의가 공물[犧牲]을 통해 기존의 질서나 상황을 바꾸려는 의례라는 점과 비교해 보면, 불교에도 역시 내면화된 희생제의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불교에서는 이차돈의 순교를 제외하고는 뚜렷한 희생제의의 사례가 발견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6. 유교와 희생제의

유교의 대표적의 의례인 제사는 그것이 ‘종교적 의례인지 아닌지’부터가 관건이 된다. 근대 시기 조선 사회에서 서양종교에 의해 그 문제가 물어지면서 겪어야 했던 기독교인의 순교(우상숭배 금지)와 그 이후 ‘제사는 기독교 신앙과 병행할 수 있는 의례’라는 입장의 변화를 겪을 때까지의 혼란은 종교적 의례 여부를 둘러싸고 진행된다. 이러한 서구적 시각을 제거하고 그 본래의 셩격을 고찰할 때, 유교제사는 본래 가축을 도살하여 바치는 희생제의적 성격과 평생의례적 성격을 동시에 띠는 복합적인 것에서 출발하여, 특히 한국적 맥락에서는 탈희생제의화하는 변용을 겪는 것으로 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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