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엄마만으로 완벽했던 날들
남편이 없던 엄마와 아빠가 없던 딸의 애틋한 러브스토리
허서진
담다 2021.09.15.
베스트
에세이 top100 1주
가격
13,000
10 11,700
YES포인트?
6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0

1장 │ 엄마의 기억을 빌리다 15

엄마를 생각하다, 문득 시를 쓰다 1 「배꼽」 16
엄마와 딸이라는 인연, 그런 운명 18
서로에게 서로를 기댄 채 23
첫 온기를 나누었던 순간 27
두 번의 단칸방을 거치며 32
언제나 서로에게 고마웠고 미안했던, 우리 39
아빠가 돌아오게 해주세요 47
엄마를 생각하다, 문득 시를 쓰다 2 「엄마 생각」 55

2장│나의 기억을 남기다

엄마를 생각하다, 문득 시를 쓰다 3 「기적」 60
처음부터 없었던 자리 62
가난 앞에 주저했던 순간 68
이런 것이야말로, 기적 73
위로를 그리던 교환일기 78
엄마의 방식에서 어긋나던 나에게 83
처음으로 세상이 원망스럽던, 그 날 89
아빠가 고맙다는 엄마의 기막힌 고백 95
진아, 더 낮은 곳을 보고 살아 101
엄마 이름 세 글자, 내가 꼭 기억할게 106
엄마를 생각하다, 문득 시를 쓰다 4 「등」 112

3장│ 우리의 기억을 추억하다

엄마를 생각하다, 문득 시를 쓰다 5 「엄마는 나에게」 116
엄마의 마음이 켜지는 순간 118
나의 소울푸드, 엄마표 김치밥국 124
생일상에 담긴 특별한 추억 128
다시 태어나도 나의 엄마가 되어주실래요? 134
엄마를 데리러 가던 골목길 139
“새벽에 가야 물이 깨끗하지” 143
가족 여행, 그 역사의 시작 150
모든 순간, 완벽하게 행복했다 157
엄마의 아름다웠던 취미, 꽃꽂이 162
두 개의 도시락과 한 개의 보온병 167
엄마를 생각하다, 문득 시를 쓰다 6 「그림자」 172

4장│엄마가 되어 엄마를 만나다

엄마를 생각하다, 문득 시를 쓰다 7 「꿈」 176
엄마를 위한 기도 179
우리는 매일 통화를 한다 183
결코 이해할 수 없었던 엄마를 닮아가며 189
나의 또 다른 이름, ‘믿음’ 193
우리 집 냉장고에는 엄마가 산다 197
엄마 앞에서는 아직도 철부지 아이가 된다 202
엄마를 자꾸만 잊어서 미안해 206
엄마를 생각하다, 문득 시를 쓰다 8 「엄마가 왔다」 210

저자 소개 1

진아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교육대학원에서 국어교육학을 전공했다. 국어 교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는 동안에도, 국어 교사가 되어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도 가장 어려운 문학 갈래가 시였다. 시의 숨은 의미를 분석하고 드러나지 않은 시인의 의도를 추측해서 가르치는 일은 적성에 맞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시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국어 교사로 살았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 엄마가 되어 읽은 시는 분석하거나 추측하지 않아도 때론 진한 위로를, 때론 벅찬 감동을, 때론 깊은 깨달음을 주었다. 이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더 이상 시를 두려워하지 않는 국어 교사로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교육대학원에서 국어교육학을 전공했다. 국어 교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는 동안에도, 국어 교사가 되어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도 가장 어려운 문학 갈래가 시였다. 시의 숨은 의미를 분석하고 드러나지 않은 시인의 의도를 추측해서 가르치는 일은 적성에 맞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시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국어 교사로 살았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 엄마가 되어 읽은 시는 분석하거나 추측하지 않아도 때론 진한 위로를, 때론 벅찬 감동을, 때론 깊은 깨달음을 주었다. 이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더 이상 시를 두려워하지 않는 국어 교사로 거듭나는 중이다. 시는 곧 삶이고, 시를 읽는 것은 곧 삶을 잘 살아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주요 저서로는 ‘진아’라는 필명으로 펴낸 《엄마만으로 행복했던 날들》과 《쓰다 보면 보이는 것들》(공저)이 있다.

인스타그램 @jinabookstory
브런치스토리 @mamajin

허서진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00g | 128*190*13mm
ISBN13
9791189784140

책 속으로

이 글은 엄마와 나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이다. 엄마뿐이었지만, 엄마만으로 완벽했던 시간의 기록이다. 오랜 세월 혼자 두 딸을 키워낸 엄마에게 바치는 헌사이자, 엄마의 고단했던 세월을 위로하는 작은 속삭임이다. 내가 엄마 뱃속에 둥지를 튼 그날부터 우리의 사랑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어쩌면 엄마에게 남편이, 내게 아빠가 있었다면 조금 덜 애틋했을지도 모른다. 아빠는 엄마가 나를 임신했을 때부터 조금씩 엄마 곁을 떠나고 있었다. 남겨진 엄마는 홀로 나를 품었고, 아홉 달을 견뎌 세상에 내어 놓았다.
그리고 생을 바쳐 나를 사랑했다.
--- p.10

외할머니는 엄마의 결혼을 마지막까지 반대한 유일한 분이셨다. 어쩌면 외할머니는 엄마로서 딸의 불행을 예감하셨던 게 아니었을까. 자라는 동안 한 번도 부모의 말을 거역한 적 없던 엄마. 그런 엄마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부모의 말을 거슬렀으니, 외할머니의 충격도 이만저만이 아니셨을 것이다. 그러나 할머니도 끝내 자식 이기는 부모는 되지 못하셨다. 엄마와 아빠는 꽃피는 봄날, 그중에서도 만물이 소생한다는 식목일에 결혼식을 올렸다.
--- p.19

엄마를 닮아 입덧이 무척 심했다. 열 달 내내 계속된 엄마에 비해서는 짧았지만, 6주부터 20주까지 석 달 넘는 시간을 지독한 입덧에 시달렸다. 직장 생활도 제대로 하기 힘들어 병가를 몰아 쓰며 그 시간을 버텼다. 엄마가 신혼집에 오기도 하고, 내가 친정집에 머물기도 하면서 먹고 토하기를 반복했다.
내가 입덧이 심한 것이 꼭 자기 탓인 양 엄마는 석 달 내내 전전긍긍했다. 뜬금없이 떠오르는 음식을 지나가듯 이야기하면 엄마는 어떻게든 그것을 구해왔다. 마치 삼십여 년 전의 자신을 보듯, 애처로운 손짓으로 한 입만 먹어보라고 했다. 물론 먹지 못한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 와 돌이켜보니, 설명할 수 없는 입덧의 고통을 온전히 이해받은 것만으로도 내게는 꽤 괜찮은 날들이었다.
--- p. 26

시간은 흘러 정월대보름이 되었고 그해 보름달은 유난히도 밝았다. 엄마는 나와 동생에게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어보라고 했다. 두 눈을 꼭 감은 내 입에서 엄마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말이 흘러나왔다.
“아빠가 돌아오게 해주세요.”
그 순간, 엄마는 칼로 심장을 도려내는 것 같은 아픔을 느꼈다. (아주 오래된 이야기를 전해주면서도 여전히 눈물을 삼키던 엄마의 목소리를 잊을 수가 없다.) 아빠를 그리워하는 어린 두 딸을 보며 자신이 아무리 애를 써도 해줄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p.50

얼마 전 뜬금없이 첫째 아이가 할머니 이름을 물어왔다.
첫째의 물음에 답하며 무척 오랜만에 엄마의 이름을 입에 담아보았다. 아이는 몇 번이나 되묻더니, 어설픈 발음으로 할머니의 이름을 곱씹었다. 아이의 머리칼을 넘겨주며 말했다.
“할머니 이름, 꼭 기억해. 알았지? 우리가 꼭 기억해드리자.”
세 글자의 이름 대신에 딸, 아내, 엄마, 할머니로만 살아온 엄마.
남은 생은 엄마 이름에 담긴 의미처럼 보석처럼 빛나고 귀한, 당신의 삶을 사시기를.
--- p.111

늦은 밤 두 아이가 잠든 후, 부엌 한쪽 구석에 쪼그리고 앉았다. ‘어버이 자서전’을 다시 펼쳤다. 읽는 내내 얼마나
울었는지, 몇 번을 내려놓았다 다시 들었는지 모른다. 겨우 끝까지 읽어낸 그 책에는, 이제껏 한 번도 입 밖으로 꺼내놓지 않았던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 마음이 엄마의 동그란 글씨를 타고 내게로 굴러왔다. 그중에서도 나를 가장 오래 울게 했던 질문과 답은 이것이었다.

Q. 다시 태어나도 나의 엄마가 되어주실래요?
A. 그러면 너무 좋지.
--- p. 138

이제 드디어 내 몫의 기도거리가 생겼다. 평생 나를 위해 기도한 엄마를 위해, 오직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엄마에게도 당신의 삶이 생기기를. 남은 생은 ‘엄마’도 ‘딸’도 아닌, 오직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를. 합장하듯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온 마음으로 기도한다. 엄마의 모든 기도를 들어주신 분이니, 나의 이 기도도 들어주시리라 믿으며.

--- p. 182

출판사 리뷰

“엄마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

저자는 이번 책을 오랜 부채감에서 시작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엄마에게는 마음의 빚이 있었다는 저자는 너무 어린 나이에 두 딸의 엄마이자 가장이 된 엄마의 삶에 작은 선물을 하고 싶다고 했다. 한 부모 가정의 아이였고, 생활보호 대상자였지만 엄마의 헌신과 따뜻함 속에서 부족하지 않은 유년기를 보낸 저자는 물질적으로는 부족했을지언정, 정신적으로는 누구보다 충만한 시절을 보냈다.


엄마의 기억을 빌려오고, 나의 기억을 더듬어 완성한,
남편이 없는 엄마와 아빠가 없는 딸의 러브 스토리


삶은 가난했지만, 마음은 풍요로웠던 시간을 떠올리며 얼마나 사랑받고 살아왔는지 새삼 깨달았다. 너무 어린 나이에 두 딸의 엄마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 된 엄마. 학창 시절 성가셔하기보다 매번 아기자기하고 예쁜 도시락으로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게 해준 엄마.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는 않았지만, 정신적으로 더할 나위 없이 풍요로운 유년 시절을 선사해준 엄마. 이미 많은 것을 전해 주었음에도 더 해주지 못해 미안해하는 엄마.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엄마의 외로움과 고단함을 위로하는 저자의 마음이 봄날처럼 따뜻하다.


“엄마의 시간 내가 모두 기억할게요.”
“이미, 충분히 완벽했던 시간이었어요.”


엄마를 위로하는 시간이 곧 자기 자신을 위로하는 시간이 되었다는 저자.
아빠가 없다는 사실이 딸의 치부가 되지 않을까, 두 배로 열심히 살아낸 엄마의 시간을 기록하고 안부는 묻는 마음이 따뜻하다. 책을 읽다가 덮어두고 엄마에게 전화해 안부를 묻고 싶은 충동을 몇 번이나 참아야 했다. 엄마의 어제, 엄마의 오늘이 궁금해지는 시간이었다. 비슷한 길 위에 서 있는 것 같지만 완전히 다른 길을 살아가는 인생의 선배인 엄마에게 늦은 인사를 올린다.


“항상 내 편으로 남아줘서 고마워요.”
“나보다 더 나를 믿어줘서 감사해요.”


때론 앞서 걸으며 뒤따를 나의 길을 쓸고 닦았던 엄마.
때론 뒤따라 걸으며 앞서는 나의 휘청거림을 온몸으로 받아냈던 엄마, 보이지 않아 있는지도 몰랐던 그 마음이 자꾸만 꾸물꾸물 기어 나와 뒤늦게 나를 감동케 한다.

엄마는 언제나 내가 보지 못한 곳까지 닿아 있었다.
엄마의 마음이 켜지는 순간이면 나의 뒤안길에도 빛이 들었다.

추천평

“당신과 엄마 사이에는 어떤 러브스토리가 존재하나요?”

원망할 시간에 서로 부둥켜안았다. 남편이 없는 아내는 딸을, 아빠가 없는 딸은 엄마를 끌어안았다. 딸의 이름 대신 ‘믿음’이라고 저장한 엄마, 엄마만으로 완벽했다고 속삭이는 딸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는지도 모른 채 각자의 시간을 쌓아 올렸다. 때로는 속상하고, 가끔 아팠을 기억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에 연민이 느껴지기보다 나를 되돌아보는 일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게 했다. 저자의 필력이 유감없이 발휘되었음이다. 엄마, 그리고 엄마의 시간이 궁금해진다. 모든 곳에 있어 줄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는 ‘신’의 부탁을 받은 엄마, 이 땅의 모든 엄마에게 깊은 감사와 고마움을 전해본다. - 윤슬 (기록디자이너)

리뷰/한줄평12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11,700
1 1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