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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월요일 1. 책임이라는 단어 | 여원 2. 엄마라는 무게 | 글짱 3. 흔들리지만 다시 걷는 월요일 | 장현주 4. 낯선 출발의 긴장과 떨림 | 김병민 화요일 1. 조금 힘 빼도 괜찮은 | 마음 2. 기대와 체념 사이 | 최이정 3. 화요일의 고백 | 여원 4. 지친 하루에 스며든 틈 | 김희영 수요일 1. 한 주의 중턱 | 김병민 2. 수요일의 한가운데서 | 박지윤 3. 한 걸음 쉬어 가는 용기 | 김희영 4. 균형이 필요한 시간 | 깊은별 목요일 1. 최고의 드림팀 | 이재아 2. 지치지 않고 오래가야지 | 희원 3. 목요일에 수집한 아이들의 말 | 강소영 4. 그림자와 함께 춤을 | 김소울 금요일 1. 기다림은 어른의 취미 | 허서진 2. 금요일을 좋아하는 이유 | 이재아 3. 매운 콘치즈와 평화 | 글짱 4. 소소한 행복의 온도 36.5도 | 박지윤 토요일 1. 천천히 걷기 | 박성주 2. Do not Disturb | 최이정 3. 비, 여름, 토요일, 다이어리 | 강소영 4. 오늘이 좋다 | 마음 5. 일곱 살 담이, 일곱 살 정이 | 김소울 일요일 1. 남겨진 숙제를 바라보는 마음 | 장현주 2. 조용한 아침 | 박성주 3. 일요일, 옷을 정리하며 나를 돌아보다 | 희원 4. 다시, 월요일을 기다리며 | 깊은별 5. 그래도 살아가는 이유 | 허서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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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엄마라는 단어 앞에 붙는 ‘강인함’이라는 수식어는 두려움을 끌어안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기에 붙여진 게 아닐까. 소란이 멈춘 아침, 엄마의 무게를 짊어지고 다행과 당연함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잘 버틴 나를 조용히 격려한다.
--- p.34 현실에서 필요한 건 넘어지지 않는 기술이 아니라 넘어졌을 때 다시 판단하고 다시 일어서는 감각이다. --- p.42 그냥 오늘은 오늘만큼 했다. 그리고 그만큼이면 충분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 p.55 화요일은 그런 날이다. 작은 기대와 김빠진 현실이 교차하는 날. 더 나아가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주저앉지도 못하는 그런 날. --- p.59 욕심과 자만심을 구분하지 못했던 나의 모습. 하지만 내가 한 선택의 결과였기에 누구도 탓할 수 없었다. --- p.68 현재에 몰입하되 현재에 마비되지 않도록 신경을 곤두세워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 p.83 내가 쌓아온 자립의 기록은 흔들리지 않는가? 내가 여전히 그 용기로 걸어가고 있는가? 이 확인과 다짐이야말로 내가 앞으로 나아갈 이유다. --- p.87 멈춰 서야만 보이는 풍경이 있다는 걸 비로소 알아가고 있다. 나답게 살아갈 힘을 되찾는 시간이다. --- p.93 평범한 하루하루가 모여 나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누구에게 보여 주는 하루가 아니라 자신에게 충실한 하루가 되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 p.146 내 인생을 가이드처럼 살 것인지 아니면 패키지여행객처럼 그냥 따라다닐 것인지 생각하고 있다. --- p.163 부모님에게서 받은 농축된 사랑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책으로 만난 이들과 잊지 못할 여름의 장면들을 수집했다. 모든 소중함을 품고 다시 살아갈, 더 많이 사랑할 준비를 한다. --- p.180 모자 관계가 아닌 친구로서 새롭게 만난 담이 덕분에 일곱 살 엄마, 정이는 조금 행복해졌다. 담이에게 정이는 어떤 친구였을까? --- p.193 그렇게 계절이 바뀔 즈음의 일요일은 내게 정리하고 나누고 베풀라고 한다. 더 많이 변화하고 성숙하라고 한다. --- p.213 나는 잘 사랑하고 쓰고 싶다. 아니, 잘 사랑하고 잘 쓰지 않으면 도저히 견딜 수 없다. --- p.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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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어쩌면, 일주일의 반복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모두 일주일을 살아간다. 짧고 익숙한 이 단위 안에서 울고, 참고, 무너지지 않기 위해 애쓴다. 『괜찮은 하루』는 그 일주일을 삶의 축소판처럼 펼쳐 보여주는 책이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버티고 견뎌낸 하루의 기록을 따라 걷다 보면, 독자는 자연스럽게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나의 일주일은 어떤 빛깔일까?’ ‘지금 나는 어느 요일에 서 있을까?’ 이 책의 중심에는 성공도, 극복도 없다. 『괜찮은 하루』가 말하는 것은 오직 하나, 무너지지 않고 계속 살아간다는 사실, 그 자체의 가치다. 월요일의 무거운 시작, 수요일에 찾아오는 흔들림, 금요일이 되어 비로소 자신을 안아주고 싶어지는 마음, 그리고 다시 월요일을 준비하는 일요일의 숨 고르기까지. 그 시간의 흔적을 소개하며, 이 책은 우리가 무심히 흘려보낸 요일들에 “그럼에도 잘 살아냈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일어나야 할 시간에 일어나는 것, 매일 해야 할 일을 무리 없이 해내는 것. 그것만으로도 삶은 이미 충분하다. 『괜찮은 하루』에는 담다 출판사의 1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길어 올린 삶의 언어로 독자가 자신의 일주일을 다시 바라보고, 조금은 다른 결로 하루를 ‘디자인’할 수 있도록 조용히 곁을 내어준다. 그러니까 이 책은 15개의 다른 삶이 아니라, 우리가 이미 지나온 하루, 하루의 얼굴에 대한 총집합이다. 쇼펜하우어가 말했듯, 삶이 고통과 권태 사이를 오가는 시계추라면 『괜찮은 하루』는 그 흔들림 속에서 “오늘을 무사히 통과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다시 깨닫게 한다. 하루를 산다는 건 결코 거창한 일이 아니다. 말하지 못한 속마음 하나, 혼자 삼켜낸 눈물 몇 방울이 모여 결국 한 생을 이룬다. 『괜찮은 하루』가 당신의 일주일 어딘가에 잠시 머물며, 따뜻한 위로와 다정한 안부를 건네길 희망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