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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중년을 오해했다
두 번째 50년을 시작하는 청춘들에게
박성주
담다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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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에 대하여 top20 1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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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중년이지만 아직 청춘입니다

PART1 대한민국에서 중년 남자로 살아간다는 것

68년생 박성주
키오스크 전문가
아이스아메리카노 따뜻하게 부탁합니다
어서 와, 중년은 처음이지
잃어버린 인생을 엉뚱한 곳에서 찾지 말자
일본의 직장인들을 생각하면 슬퍼진다
치매는 이미 시작되었다
이별주 한 잔에 눈물 한 줄기
한 아이 그리고 한 중년
2006년 봄날, 중환자실 이야기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마당을 나온 암탉
불면(不眠)의 새벽을 만나다

PART2 평균이 아니라 균형을 추구하는 삶

이렇게 늙으면 좋겠다
여기서 행복할 것
원하는 것과 중요한 것 사이에서
나는 평균을 올리는 사람일까?
마음만 먹는다고 되는 건 아니더라
취직하려는데 아내가 말렸다
생각과 눈빛을 지켜내는 것
40년 전 그 골목을 만났다
나잇값은 자기가 정하자
남들에게 강요하지 말고 너만 그렇게 살면 된다
오지 마을에서 얻는 위로

PART3 중년도 체력이 필요하다

담을 한번 넘어 보자
길 위의 몽상가
태도가 경쟁력이다
어느새 방전이다
작고 소박한 행복
내가 원하는 대로 나이 들어가기
임장은 즐거워
빈둥거리며 책 읽기
희미했던 행복을 선명하게 하려면
결국은 재료 싸움이다
꿈이라도 한번 꾸어 보자

PART4 하고 싶은 게 있다는 것

1986년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여름휴가에 대한 단상언제부터 여행하고 있었던 것일까?
여행인 듯, 일상인 듯
돈 버는 재능은 없다
당신을 가슴 뛰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여행 작가가 되고 싶다
글쓰기가 취미입니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리고 여행을 떠나다

에필로그 오래 살아도 늙지 않기를, 열정만은 청춘이기를

저자 소개 1

틈틈이 시간을 내 짧은 여행을 다녔습니다. 언젠가는 긴 시간 낯선 거리를 방황할거라 기대하면서. 그렇게 여정을 이어 갔습니다. 여행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여행도 우리네 인생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닫습니다. 인생도 여행도, 뜻대로 되지 않아 더 신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여행을 이어가고, 삶의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저서 「우리가 중년을 오해했다」, 「다섯 시의 남자」, 「꾸준하게 실수한 것 같아」(공저) 인스타 @withpark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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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125*188*20mm
ISBN13
9791189784317

책 속으로

어머니 약 처방을 위해 파티마병원에 왔다.
---「첫 문장」중에서

어머니 연세가 아흔을 훌쩍 넘기셨으니 얼마나 오래 약 타는 일을 반복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그런데도 마치 끝이 없을 것처럼 희망하는 나 자신이 애처롭다. 3개월마다 병원을 향하면서 세월을 깨닫는다. 그것은 어머니 문제이기도 하지만 또한 내 문제이기도 하다.
--- p.16

직장 생활을 하던 친구들은 거의 다 퇴사했다. 사회가 디지털 세상으로 바뀌면서 햄버거 하나 주문하기도 어려워진 현실에 막혀 늘 하던 익숙한 일들만 찾고 있다. 퇴직하고 나서야 지금까지 쌓아 온 지식이 거의 쓸모없게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침에 스크린 골프장에 가면 방마다 남자들이 들어차 있다. 싼 곳은 오전에 만 원씩만 내면 친구들과 몇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나와서는 칼국수 가게나 생선구이 가게에 가서 점심을 먹는다. 그러고도 반나절이 남는다. 할 일은 없다. 등산을 가든지 집에서 리모컨을 들고 있든지 한다. 가능한 한 돈을 아낄 수 있는 걸 택한다.
--- p.23

오래전 첫 해외여행 때 예상보다 훨씬 많은 돈을 환전하고, 거기에다 혹시나 해서 금반지까지 끼고 나섰던 추억이 생각난다. 마치 정글을 탐험하는 오지 여행가라도 되는 듯했다. 목숨과 맞바꾸어도 좋을 만한 신념을 지키러 나서는 결의에 찬 모양새였다. 그러나 그저 여행을 떠나는 것뿐이다. 조금 불편할 수도 있고, 가끔 당황스러운 상황을 만나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신나는 여행지가 기다리고 있다. 목숨을 담보하기는커녕 웬만해선 좀도둑도 만나기 힘든 곳으로 떠날 뿐이다. 내공이 쌓이면 한 발짝 더 깊이 들어가 보겠지만 거기도 별일은 없다. 정말 중요한 것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충분한 돈이 아니다.
--- p.92

나도 모르는 사이 남들이 자꾸 나잇값을 못 한다고 하면 점점 소심해진다. 스스로 한심하고 불쌍하게 느끼는 것이다. 나이란 것이 따지고 보면 생물학적 나이가 있고, 마음의 나이가 있다. 그런가 하면 사람의 역할에는 나이를 넘어서는 의미가 있기도 하다. 단순히 나이로만 나잇값이 정해진다면 나 같은 경우는 억울하다고 생각한다.
--- p.102

생의 절반을 살고 보니 지난 50여 년이 일순간과 같다. 그간의 시간을 회상하고 후회하고 설레다가 문득 남은 여정의 방향을 점검하게 된다. 관광객은 많지만 진정한 여행자가 드물다고 한다. 흔들리지 말자. 여행은 경쟁이 아니다. 목적지의 스탬프를 찍기 위한 것도 아니고, 정해진 규범대로 완주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함께 갈 수는 있지만, 결국 자신만의 여정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 p.172

출판사 리뷰

인생의 절반은 누군가를 위해 살아왔다면,
남은 절반은 오롯이 ‘나를 위한 선택’을 해보자


지나온 오십 년의 시간은 누군가를 위한 배려와 친절, 성공을 향한 노력의 산물이다. 어떤 것은 영광으로 기록되었고, 어떤 것은 아픔으로 남았다. 이 순간 새로운, 두 번째 오십 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떤 마음으로 맞이하면 좋을까. 어떤 배려와 친절, 성공을 향한 노력을 이어 나가면 좋을까. 그 물음에 대해 「우리가 중년을 오해했다」의 저자 박성주는 말한다. 이제부터는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향해 배려를 발휘하고,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라고, 세상에 내보이기 위한 성공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성공적인 삶에 정성을 쏟아보라고.

청년이 아니라고 해서 우울해할 것도 없고, 속상해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지나온 시절이 아쉬운 것은 어느 시절에 서 있든 똑같다. 지금 필요한 것은 새로운 시절을 맞이하는 새로운 마음가짐이다. 젊은 시절, 과도하게 에너지를 낭비했다면 새로운 시절에는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여보자. 과감하게 내려놓는 선택을 발휘해보자. 내려놓는 것은 포기가 아니다. 용기의 또 다른 이름이다.

두 번째 50년을 앞둔 청춘들이여,
쉬운 길을 버리자.
어려워 보이는 길을 선택해 보자.

지금껏 분위기에 휩쓸려 세상이 정해놓은 평균에 도달하기 위해 무작정 달려 나갔다면 이제부터는 평균이 아니라 균형에 마음을 쏟아보자. 균형을 추구한다고 해서 갑자기 이것저것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하루 24시간, 그 안에서 스스로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를 실현되고 있는지 관찰자가 되어 살펴보라는 제안이다. 나아가 그 안에서 개성과 고유함이 느껴지는 루틴을 완성해낸다면 더없이 멋진 일이 될 것이다.

중년이 어렵다고 말하는 것은 지금까지와 조금 다르게 살아보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다. 해 오던 대로 하면 이어 나가는 일은 오히려 쉽다. 하던 대로, 익숙한 대로 반복하면 그만이다. 그러므로 어렵다는 것은 새롭게 시작해보고 싶다는 의미이며, 열정이 살아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중년이 되었다고 해서 갑자기 달라지는 것은 없다. 국방부 시계는 돌아가고 있으며, 청춘열차도 24시간만 운영한다. 중년에게도 24시간이 주어졌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오늘’이라는 시간은 모두에게 유효하며, 평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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