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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 신득렬 파이데이아 아카데미아 원장
프롤로그 - 엄마는 공부해서 더 멋진 것 같아! 1장 나를 이루는 사람들 1. 경아야, 병원에 같이 갈 시간 되나 2. 니 철학관 차릴라꼬 공부하나 3. 경상별나라 꼰대 대마왕 4. 엄마, 내가 봐도 내가 제일 잘 큰 것 같아 5.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귀염둥이 영주님 6. 아이는 어른의 거울 7.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2장 세상을 공부하는 엄마 1. 한울 엄마, 한울네오텍 대표 2. 지방의원이 되다 3. 내가 사랑하는 책 4. 겸손하게 배우되 당당하게 말하기 5. 글 속에 내가 있다 6. 고개 들어 세상을 보다 7. 파이데이아, 다시 하는 공부 8. 대충 편하게 살아도 되겠지만 3장 고전을 읽는다는 것 1. 복수하는 가장 좋은 방법 2. 완벽한 경험주의자 3. 스승이 없다고 한탄하는가 4. 그분을 닮을 수 있도록 5. 나는 아직 번데기 6. 웃음 속에 뼈가 있다 7. 노력에 끈기를 더해야 8. 과감한 선택과 집중을 9. 이미 충분히 괜찮은 사람 에필로그 - 나를 너머 우리를 생각한다 참고 서적 |
윤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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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더 바쁜 큰딸이 모처럼 몇 달 만에 집에 내려왔다.
--- 첫 문장 “경아야, 내가 자꾸 아프니까 맘이 이상해지는 게 글을 쓰고 싶다.” 엄마의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이내 아무렇지 않은 듯이 대답했다. “좋지! 엄마 글 잘 쓰잖아. 엄마 살아온 지난날을 생각하며 노트에 매일 쓰고 싶은 거 써 봐. 내가 책으로 만들어 줄게. 글 쓰다 보면 재밌어서 엄마 건강에도 좋겠다.” 엄마는 내가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 라디오에 종종 생활 수기를 써 보내셨는데, 사연이 소개되고 선물을 받으면 무척이나 좋아하셨다. 내가 글을 잘 쓴다면 그건 아마도 우리 엄마를 닮아서일 게다. 엄마의 글쓰기를 응원하며 예쁜 노트와 펜, 꽃다발을 준비해 전해드렸다. 평생 마음 다해 오빠와 나를 키우고 외손녀 뒷바라지까지 하며 고생하신 우리 부모님.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하고 싶다. --- p.29 구정 질문을 위한 원고를 몇 날 며칠 공부하며 준비했다. 무미건조하게 행정부를 견제, 비판, 질책하기는 싫었다. 현재 왜 그렇게 운영하고 있는지 현실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최적의 합리적인 대안을 준비해 제시했다.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논리적인 근거뿐만 아니라 적절히 감성에도 호소하는 전략을 취했다. 웬만하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도록 세심하게 준비하는데,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한 글을 쓰는 게 얼마나 매력적인 작업인지 모른다. 마침 며칠 전에 읽은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서 “인간은 고치 속에 들어 있는 신”이라는 문구를 구정 질문에 적절히 인용할 수 있었다. 책을 읽고 공부하다 보면 요긴하게 사용할 때가 꼭 있다. --- p.95 “파이데이아 다니면서 책은 가방에 넣어 다니면 안 되고, 항상 이렇게 ‘보이게’ 가슴 앞으로 들고 다녀야 해요! 차에 두고 다닐 때도 자리에 던져 놓지 말고 앞 유리 아래 ‘잘 보이게’ 놓으세요. 나로 인해 다른 사람도 지적인 세계에 들어오도록!” ‘네! 저 혼자 잘나지 않고 모두가 함께 잘나도록 노력할게요! 지식의 섬이 커질수록 미지의 해안선은 늘어난다고 하니 부지런히 나아가되 항상 겸손하겠습니다!’ --- p.139 운명을 받아들이자. 나에게 이미 주어진 것이라면 그건 나의 몫이다. 세상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만 가져다준다. 운명을 받아들이고 내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 더 현명하다. 안 받아들이면 어찌할 텐가? 거부할 시간에 궁리하고 해결할 방법을 찾아 나서야 한다. 세상엔 안 되는 일은 없다. 단지 힘들 뿐이다. 쉽고 재밌는 일은 다 나쁜 일이라고 하지 않던가. --- p.160 책을 많이 읽다 보니 노안이 급작스레 찾아왔다. 눈이 안 보여서 책을 못 읽는다던 어른들의 말을 이제야 알겠다. 근시, 난시에 노안까지 겹쳐 힘든데도 어떻게든 책을 읽고 글을 쓰려고 애쓰는 데는 이분이 한몫했다. 호메로스와 베르길리우스와 단테의 영향을 받아 17세기 환상적인 종교적 영웅 서사시인 「실낙원」을 집필한 존 밀턴이다. 밀턴은 격무에 시달리며 학문에 힘쓴 나머지 44세에 실명한다. 이후 편안한 삶을 살았다면 우리는 이 멋진 고전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실낙원」은 실명한 밀턴의 말을 받아 적은 딸에 의해 출판된 작품이다. --- p.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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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뭐길래, 이렇게 사로잡혔을까?”
우리는 날마다 재미있고 매력적인 다양한 활동을 한다. 고전 독서는 그런 활동 중 하나다. 고전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가족과 이웃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하고, 일부는 대학원에 진학해 연구자의 길을 가기도 한다. -추천사 중에서 『고전하다, 고전읽다』의 저자는 가정을 꾸리고 남편과 함께 사업체를 운영하는 바쁜 일상에서도 고전 독서의 가치를 누구보다 소중하게 여긴다. 고전 속에서 인생의 지혜를 발견하고 이를 자신의 삶에 적용하려고 노력한다. 이 책에는 저자의 그런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동시에 여성으로서, 아내로서, 엄마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자신을 성장시켜 온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의 고전 독서 여정은 9년 전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로 시작되었다. 그 이후,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쇠망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고전을 읽어왔다. 저자는 고뇌와 슬픔을 이겨낸 인물들 속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답을 찾아왔다. 삶의 반을 지나온 이 시점에서, 고전이 주는 지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저자의 목소리에 힘이 느껴진다. 고전이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큰 의미와 교훈을 주는 것임을 상기시켜 준다. “고전이 뭐길래, 이렇게 사로잡혔을까?”라는 질문이 생겨났다면, 지금 이 책을 펼쳐보자. 고전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나아가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싶다는 강한 동기를 얻게 될 것이다.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은 사물이 아니라 그것들로부터 생기는 판단들이다. 죽음이 두려운 것은 그것이 두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_ 에픽테토스, 「편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