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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은 날지 않는다
김병민
담다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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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빨간벽돌
강의실
조간대
크레슈
퍼스트 펭귄

에필로그

작가의말

저자 소개 1

1995년 경주 출생. 미래와 과거의 나와 대화하며 꿈을 이룬 것처럼 현재를 살아간다. 사람이 이야기를 만들고, 이야기가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경북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 학사학위를 받았고, 2024년 같은 학교 인문카운슬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에서 주로 농담을 연구했으며, 이론과 삶을 연결하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 박사학위 논문을 쓰는 동안 틈틈이 소설을 쓰며 『펭귄은 날지 않는다』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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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128*188*20mm
ISBN13
9791189784478

책 속으로

“문돌이? 이름부터 범상치 않군. 농담을 연구한다고 해 놓고 철 지난 유머집 같은 걸 가지고 수업하는 건 아니겠지? 좀 싸한데…….”동빈은 헛기침하며 목을 가다듬었다. 농담을 잘한다고 자부하는 그로서는 농담을 대하는 학문적 자세가 진부함 그 자체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그는 수업이 고리타분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 p.25

“기댈 자리…….”
“네, 저 같은 경우는 사람에게 기댔던 것 같아요.”
기대는 것과 의존하는 것의 차이를 굳이 설명하지는 않았다. 지금은 수업 시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지해 주는 어른도 있다는 사실이 힘들 때 많은 도움이 되었거든요. 때론 그런 경험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힘이 되는 것 같아요.”
--- p.47

농담 역시 마찬가지다. 상대방을 웃기는 데 실패하면 그것은 재미없는 농담이 될 것이고, 웃기는 데 성공한다면 그것은 재미있는 농담이 될 것이다. 농담의 결과만으로는 그것이 농담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없다. 이것이 문돌이 생각하는 농담의 특징이었다.
--- p.97

문돌 자신이 학생이었을 때 그렇게 어른에게 도전했고, 지치고 힘들 때 그늘이 되어 준 어른도 알고 있다. 그는 자신의 도전을 받아 준 어른에게 감사했고, 힘들 때 고민을 들어 준 어른에게 감사했다. 그러나 때로는 구분할 수 있지만 분리할 수 없는 것도 있다.
--- p.132

문돌은 강의 내용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지만, 그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는 의자에서 일어나 소주를 한 병 더 가져와 자리에 앉으며 다시 질문했다.
‘진심으로 학생의 도전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을까?’
소주병 뚜껑이 돌아가며 병과 뚜껑이 연결된 부분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
잠시 후 술잔에 소주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진심으로 동등하게 의견 교환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순간 문돌은 자신이 전형적인 어른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p.162

출판사 리뷰

“배움은 누구에게나 어디서든 얻을 수 있다”

『펭귄은 날지 않는다』는 주인공 ‘문돌’을 통해 인생에서 배움이 갖는 의미와 그 중요성을 깊이 성찰하는 책이다. 문돌은 어릴 적부터 어른들에게서 배움과 지혜를 얻으며 성장해 왔다. 그가 받은 격려와 응원은 그의 삶에 커다란 원동력이 되었다. 그런 문돌은 이제 자신이 받았던 배움을 넘어 배움이란 나이, 지위, 경험과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으며, 누구에게나 배울 것이 있다는 깨달음으로 나아간다.

“배울 만한 어른이 되자”

주인공 문돌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거나 경험이 많은 이들에게서 배워온 과거를 돌아보며, 이제는 자신도 누군가의 어른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동시에 그는 어린 친구들에게도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으며, 그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존재가 되었음을 인식한다.

“삼인행 필유아사(三人行 必有我師)”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라는 뜻으로, “배움”은 나이, 지위, 학력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모든 사람에게서 배울 것이 있다. 누군가와 배움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서로 성장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배움은 자신과 다른 세대를 연결하고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배움이란 단순한 지식을 넘어, 서로의 삶을 연결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다. 문돌이 자신보다 어린 학생들과의 대화 속에서 배움을 얻는 과정은 배움이 주는 상호작용의 힘을 경험하게 해 줄 것이다. 배움은 나이와 상관없이, 위로만 향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 문돌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배움이란 삶의 일부이며, 새로운 시각에서 배움과 성장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나아가 누구나 서로에게 배움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누군가에게 가장 오래된 이야기는
다른 누군가에겐 가장 최근의 이야기일 수 있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형성한 생태계에
새로운 사람들이 도착함으로써 새롭지만,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 다양한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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