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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옮긴이의 글
미국 국민에게 전하는 메시지
서문

제1장 ─ 미국과 동맹국
가짜뉴스 무방비의 미국사회
백악관의 대응전략
AI 기반 신개념의 전쟁
AI 시대 동맹국과 파트너십

제2장 ─ AI 협력과 인재확보 경쟁
경쟁과 협력의 전략
무엇을 할 것인가
글로벌 인재확보 경쟁
AI 인재양성 행동계획

제3장 ─ AI 기술경쟁의 최전선
반도체 전쟁의 현실과 미래
도둑맞고 있는 지적재산권
중국 국가적 차원의 기술 훔치기
미국 첨단 자산의 보호

제4장 ─ 향후 10년 기술패권 경쟁
AI 기술표준화와 기술동맹
국제 디지털 민주주의 이니셔티브
AI에 기반한 정보전쟁
AI 시대 국가의 역량
관료주의와 AI 혁신

제5장 ─ 신기술 선점 미국의 행보
AI는 인간능력의 보완적 도구
프라이버시와 시민의 자유, 그리고 권리
AI 혁신의 가속화
AI 신기술과 미-중 경쟁
향후 미국의 행보

주석

부록Ⅰ 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그레이엄 엘리슨 교수 기고
부록Ⅱ 디지털 전체주의와 반도체 전쟁

디지털 전체주의의 태동
사이버 베를린장벽 GFW
양자컴퓨팅, 금융패권을 결정한다
미일반도체 협정과 미중경쟁
미국, TSMC를 겨냥하고 있다
반도체 전쟁의 결말- 중국의 미래

저자 소개 2

미국 인공지능국가안보위원회 NSCAI

관심작가 알림신청
 
인공지능국가안보위원회NSCAI 는 2019회계년도 국방수권법 제 1051조에 의해 의회 산하에 설치되었고, 책임자로 에릭 슈미트 전 구글CEO(초대 의장)와 밥 워크 전 국방부 부장관이 임명되었다. 이 법에 따라 NSCAI는 국가경쟁력, 기술 우위의 수단, 기초와 첨단 연구 및 인재 확충, 윤리 문제, 데이터 표준 수립과 AI를 총체적으로 연구 검토해 백악관과 의회에 자문하고 있다. NSCAI에 참여한 위원 15명은 의회와 행정부에 의해 지명된 각계 저명 실무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 NSCAI는 2019년부터 두 차례 중간보고서를, 최종 보고서를 2021년 3월 백악관과 의회에
인공지능국가안보위원회NSCAI 는 2019회계년도 국방수권법 제 1051조에 의해 의회 산하에 설치되었고, 책임자로 에릭 슈미트 전 구글CEO(초대 의장)와 밥 워크 전 국방부 부장관이 임명되었다. 이 법에 따라 NSCAI는 국가경쟁력, 기술 우위의 수단, 기초와 첨단 연구 및 인재 확충, 윤리 문제, 데이터 표준 수립과 AI를 총체적으로 연구 검토해 백악관과 의회에 자문하고 있다. NSCAI에 참여한 위원 15명은 의회와 행정부에 의해 지명된 각계 저명 실무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 NSCAI는 2019년부터 두 차례 중간보고서를, 최종 보고서를 2021년 3월 백악관과 의회에 제출해 미국을 AI 시스템으로 혁신하도록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NSCAI는 초국가적인 인공지능 연구개발 기구를 구축해 전세계 미국의 동맹국들과 인공지능 기술 공유를 촉구하면서, 구체적인 로드맵을 이번 보고서에 명시해놓았다.

편역정승욱

관심작가 알림신청
 
중앙일간 신문에서 청와대 담당 및 국회팀장을 거쳐 정치·경제·사회·문화부 기자와 데스크,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한국외대 대학원에서 '중국공산당 집단지도체제연구”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외대 겸임교수로 동아시아 국제정치·경제와 관련한 현안을 강의했고, 전국 대학과 언론사들에서 강의중이다. 저서로는 『김정일 그 후』, 『일본은 절대 침몰하지 않는다』, 『2030년을 지배하는 초일류기업 15 분석』, 『새로운 중국, 시진핑 거버넌스』, 『AI 메타버스 융합의 기회』(공저) 『빌게이츠와 대화』(공저) 등을 집필했고, 번역서로서 『붉은
중앙일간 신문에서 청와대 담당 및 국회팀장을 거쳐 정치·경제·사회·문화부 기자와 데스크,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한국외대 대학원에서 '중국공산당 집단지도체제연구”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외대 겸임교수로 동아시아 국제정치·경제와 관련한 현안을 강의했고, 전국 대학과 언론사들에서 강의중이다.

저서로는 『김정일 그 후』, 『일본은 절대 침몰하지 않는다』, 『2030년을 지배하는 초일류기업 15 분석』, 『새로운 중국, 시진핑 거버넌스』, 『AI 메타버스 융합의 기회』(공저) 『빌게이츠와 대화』(공저) 등을 집필했고, 번역서로서 『붉은 황제의 민주주의』, 『넥스트 실리콘밸리』, 『미중 플랫폼 전쟁 GAFA vs BATH』, 『홀로선 자본주의』 『뇌질환 암 당뇨 치유의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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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480g | 152*225*20mm
ISBN13
9791197546006

책 속으로

인공지능AI 시대에 벌어질 미국에 대한 위협은 차원을 달리할 것이다. 적대국이 개발하고 있는 AI 기술은 종래 공격 유형을 완전히 변형시킬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자유 세계의 약점은 개방사회라는데 있다. 이를테면 AI 기반 기술은 중국의 활동반경을 훨씬 넓히고 있다. 마치 중장거리 미사일과 테러를 통해 미국 본토를 직접 위협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미국은 현재 크게 두 가지로 적대국들의 위협을 우려하고 있다. 그들은 사이버공격과 디지털 허위 정보를 퍼뜨려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는 방법을 즐겨 쓸 것이다. 예컨대, AI 기술은 기업, 대학, 정부, 민간 조직 및 개인 가정 등 모든 부문에서 사이버침투 능력을 배가시킨다. 사물 인터넷(IoT), 지율주행차, 휴대전화, 가정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AI 기술을 이용해 재가공하고 재발신할 것이다

평소 익히 알려진 악의적인 정보 캠페인은 20세기형 선전전이었다. 대중 매체를 통해 100만 명의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메시지를 발신하는 유형이다. 그러나 AI 시대에는 차원이 다르다. 백만명 개개인에게 표적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이다. 그냥 발신하는게 아니다. 개인의 디지털 생활, 감정상태,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바탕으로 구성된 개인별로 특화된 메시지다. AI 기반 기술로만 가능한 수법이다. 미국의 적대국들은 이미 AI 기반 기술을 통해 이 같은 악성 정보를 발신하고 있다. 대만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 대만 총통선거 당시 인공지능을 적용해 악성 정보발신 능력을 시험해보았다. 미국농구협회 사무총장이 홍콩의 민주 시위대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사이버 공격으로 괴롭힘을 당했다. 러시아의 경우도, 디지털 정보의 제어 및 조작은 과거 크렘린의 전유물이다.
--- 「1장 가짜뉴스 무방비의 미국 사회」 중에서

중국은 연간 수많은 컴퓨터 과학자와 엔지니어, 그리고 STEM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5) 중국의 천인계획(2008년부터 과학기술 분야 고급 인재 유치를 통해 과학 강국을 만들겠다는 프로젝트인데, 선진국의 우수 연구자들이 첨단 기술을 유출하게 하는 ‘산업스파이 양산 계획이라는 비판도 있다= 번역자주)은 2050년까지 과학,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국가가 만든 청사진이다. 그러나, 미국 시스템은 후진적이다. STEM 분야 또는 AI 인재를 배출하는 미국 시스템은 수적으로나 질적으로 뒤쳐질게 분명하다. 미국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교육시스템부터 개혁해야한다. 매년 중국의 과학기술 공학 및 수학 전공 학생의 배출 규모는 미국보다 4배나 많다(130만 대 30만명). 컴퓨터 과학자 배출도 중국이 3배나 많다 (18만5000명 대 6만5000명). 미국 뉴스&월드리포트 순위에 따르면 중국 명문 칭화대학은 컴퓨터 분야에서 세계 1위이다. 오늘날 미국에서 졸업하는 컴퓨터공학 박사 10명 가운데 3명은 미국인이고 2명은 중국인이다. 30년 전에는 해외 유학파 중국인 20명 중 한 명 만이 귀국했는데, 오늘날에는 5명 중 4명이 귀국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충분히 역량을 펼칠 기회가 열려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현상이다.
--- 「제2장 AI협력과 인재확보 경쟁」 중에서

중국의 AI 특허 열기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1999∼2017년까지 전 세계 AI 특허 10여만 건 중, 중국 출신 특허가 37%를 차지했다. AI 분야 인재도 중국이 1만8232명으로, 미국(2만 8536명) 다음으로 세계 2위에 올라있다. 물론, 반론도 만만찮다. 연구원 숫자가 가장 많다거나 특허출원의 수가 가장 많다고 하여 연구개발 수준이 최첨단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중국이 대약진하는 사이 미국의 AI 생태계는 근본적인 약점을 드러냈다. 2016년부터 중국은 국가주도로 AI 기술 개발에 땀을 흘리고 있지만, 미국은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고 있다.
--- 「제5장 신기술 선점 미국의 행보」 중에서

군민융합 전략도 흔히 쓰는 수법이다. 이를테면 중국인민해방군PLA 과 제휴한 연구기관이 미국 등 선진국에 인력을 파견하는 유형이다. 방문학자 또는 교환학생으로 파견되는 이들은 대부분 파견 기관의 이름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 중국군과의 관계를 숨기거나 고의적으로 소속을 모호하게 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중국은 전방위적으로 최고기술을 구현해 세계적 주도권을 차지한다는 원대한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이미 2013년 전후부터 미국 기술배끼기에 전력을 기울여왔다. 미국 기술을 토대로 이른바 ‘기술굴기Made in China 2025’가 나왔고, 핵심 부문에 전략적 투자를 해왔다.
--- 「제3장 AI 기술경쟁의 최전선」 중에서

“중국은 지난 10여년간 인공지능 분야에서 대단한 발전을 이뤄내고 있다. 미국인들이 지난 수십년간 이뤄낸 인공지능 분야 발명품들을 10여년 간의 압축성장을 통해 대략 습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중국에 대해 미국은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는 크게 보아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과 기술패권으로 분류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미-중간 대결을 패권 대결로 설명하는 연구자들이 많다. 그러나 미국 정치학계는 중국공산당의 전제정치 수단으로 도구로 쓰일 것을 우려하고 있다.”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음성인식 스타트업은 중국의 아이플라이텍 iFlytek이다. 그 유저 기반은 7억명이다. 애플의 시리Siri 에 가입한 유저 3억7500만 명의 두 배 이상이다. 시스템 성능경쟁에서 중국기업은 압도적이다. 아이플라이텍은 제2언어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아이비엠ibm 및 미트mit를 모두 제압했다.” 사회적으로 덜 민주화된 정부가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미국은 정반대이다. 샌프란시스코 시당국은 최근 안면인식 기술을 불법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중국공산당은 중국 소재 상위 4개 안면인식 기업에 대해 14억 개가 넘는 개인별 사진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도록 허용했다. 이 분야에 정통한 한 중국전문가는 중국측 기업이 미 국 기업보다 100만 배나 더 많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인공지능이 장착된 드론은 가공할 위력을 발휘한다. 중국 심천에 있는 드론 제작기업 DJI는 세계 시장의 70 %를 장악하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에서 보여준 것처럼, 세계는 인공지능을 장착한 통신보안 드론의 장점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세계 5대 상업용 드론 브랜드 중 3개는 중국산이다. 미국은 1개에 그친다. 중국 화웨이는 5G 인프라에 관한 한 세계 최고의 공급업체다. 화웨이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중국 시장을 독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28%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5G 인프라를 구축할 통신장비 분야 상위 4개 브랜드 중 2개는 중국기업이고 미국은 없다. 5G 인프라 구축에 소요되는 필수 특허 수에서도 중국 기업은 미국 기업보다 2배나 많다.
--- 「그레이엄 엘리슨교수 기고문 중에서」 중에서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은 TSMC다. 2021년 상반기 2나노 공정에 착수한다고 밝힐 정도로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을 자랑하고 있다. 2nm는 사실 물리적으로 불가능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TSMC는 최신 초극미세 패터닝 공정을 갖추고 가장 많은 웨이퍼를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직 3nm에 머물러 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TSMC와 화웨이는 거의 동시에 창업했다.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Hisilicon은 애초부터 팹리스fabless 즉, 설계전문 회사로 시작했으니 직접 칩을 생산할 기반이 없다.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세계 최대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국 정부는 물론이고, TSMC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고성능 반도체칩 공급과 맞춤형 파운드리 공정이 뒷받침 되었다. 백악관이 TSMC 동향을 주시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터가 이끌어갈 것이다. 이런 최첨단 기계들은 고성능 반도체로 제작될 것이다. 다시말해 고난도의 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하면, 첨단 기술 국가로 발돋움할 수 없다는 말이다. 미국이 작심하고 중국의 반도체 열망을 꺾으려는 이유가 이것이다. 최근 ‘백악관 반도체회의’에서 보듯 미국은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TSMC의 팔을 비틀어서라도 자국에 고난도 반도체 생산공장을 지으려는 것이다. 중국은 인공지능 시대의 개막을 내다보고 반도체에 올인했으며, 관련 기업들을 천문학적 자금으로 밀어주었다. 아직 세계 제1의 달러 보유국 중국은 자신감에 차 있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밑빠진 독에 물붙기가 될 수 있는 반도체 산업에 중국은 올인하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자급률 (2020년 15.6%)을 2025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는 그런 자신감에서 나왔다. 그러나 미국의 제재가 시작되고부터 중국의 반도체 투자에 이상 신호가 울리고 있었다. 현재 중국정부는 기술굴기에 집착하다 미국의 신경을 거슬린 대목이 적지않다. 정직하게 기술을 개발하고 내부 인재를 키우고 기초 원천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국제적 규범에 따르는 원칙을 지켰다면,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았을 것이다.

--- 「부록2」 중에서

출판사 리뷰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전세계 과학자 및 비즈니스의 리더, 정부 책임자들은 조용하면서도 발빠르게 AI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AI 선도자로 자처하고 있고, 미국은 중국을 저지하려 하고 있다.

향후 100년 간 미국에게 고개를 쳐들지 말라며 도광양회라는 덩샤오핑의 ‘유언’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미국에 패권의 도전장을 내밀었다. 급기야 미국은 첨단 반도체의 중국 유입을 차단하고 나섰다. 지금은 미국이 깨어나면서 첨단 반도체의 중국 유입을 가로막고 있다. 중국지도부는 당황하고 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형세가 되고있다.

사실상 미국 덕분(WTO 가입)에 글로벌 공급망 SUPPLY CHAIN에 편입되어 G2로 덩치를 키운 중국이 패권을 다투자고 덤벼들고 있다. 그간 미국은 중국의 본 모습, 실체를 몰랐다고 해야할 것이다. 클린턴 행정부는 중국을 2001년 WTO에 편입시키면서 한국, 대만, 싱가포르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느슨한 형태의 민주국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것은 착각이었고, 희망사항이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과거 미국 행정부는 중국공산당의 속내를 꿰뚫지 못했다. 공산당이 지배하는 중국의 패권적 야망 내지, 중국공산당 전체주의 체제의 확산을 제대로 간파한 학자는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그레이엄 엘리슨 교수였다. 그는 대중국 매파를 이끌고 있다. 급기야 매파 학자들의 조언대로 2018년 트럼프 정부는 대중국 압박에 착수했고, 바이든 정부는 훨씬 구체적이며 세련되게 중국 조이기에 돌입했다. 화웨이, ZTE의 제제에 이어 반도체의 중국 유입 차단은 그런 맥락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는 미국과 거의 실력을 견줄만한 수준에 이르렀다. 중국이 자랑하는 AI 관련 첨단 기술은 대부분 미국 유학을 가장한 인민해방군 요원이나 당 간부들이 베끼거나 훔쳐온 것들로, 이를 미국은 뒤늦게 알아차린 것이다. 2019년 하반기 과학전문지 〈네이처〉가 2015년부터 2019년 네이저에 등재된 첨단 과학기술 논문 400여편을 표본 조사한 결과 중국공산당 기관과 직간접으로 연관된 논문이 과반을 넘었다. 이들을 특허로 기술로 발전시켜 중국특허청에 등록해 중국 기술로 만들었다.

최근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직접 손해액만 대략 25억 달러였다. 이런 사태가 미국의 존립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미국은 판단하고 있다. 현재 미국 기업이 구입하는 첨단 주문형반도체의 90%는 대만에서 들여온다. 대만은 바닷길로 불과 110마일 거리의 중국 본토와 마주하고 있다. 미국이 긴장하는 이유이다.

중국공산당의 패권적 야망에 인공지능은 필수 도구가 되고 있는 현실을 미국은 이제야 실상을 깨달아가고 있다. 급기야 백악관과 미의회는 2019년 인공지능국가안보위원회NSCAI를 설치하는 국방수권법을 개정했다. 미국의 AI 분야 최고 실력자들로 구성된 NSCAI는 2021년 3월 750여 쪽의 보고서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에 제출했다. 앞으로 백악관과 의회는 이 보고서를 길잡이 삼아 미국을 혁신할 것이다. 보고서는 AI와 더불어 연관 산업으로 바이오, 양자컴퓨팅, 5G와 첨단 네트워킹, 자동화와 로보틱스, 적층제조기술, 에너지 시스템 등을 명시하고, 향후 행동지침과 발전 방향을 제시해놓았다. 보고서에 포함된 AI 관련 아이디어와 예측은 전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인들, AI를 연구하는 이들에게 참고서가 될 것이다. 보고서는 PART ONE, TWO 총 18개 챕터와 행동지침, 부록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 책은 두 차례 중간보고서에 이은 최종보고서 Final Report National Security Commission on Artificial Intelligence를 번역, 편집한 것이다. 보고서에서 중복되는 부분이나 전문적인 군사 분야는 번역하지 않았다. 독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직역보다는 의역을 택했다. 이 번역서는 총 5개 장과 부록 2개로 구성되었다. 부록Ⅰ에 그레이엄 엘리슨 케네디스쿨 교수의 글을, 부록Ⅱ에 편역자의 글을 실었다. 부록 Ⅰ, Ⅱ를 아울러 삽입한 것은 백악관 AI리포트의 배경과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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