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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남다른 길김혜준 대표 | 맛을 둘러싼 총체적인 경험을 디자인하는 사람 레스토랑이 있기까지 모든 것을 연결하는 기술자예요 내 힘이 빠질 때 줄을 당겨주는 사람 덕에 균형을 잡아요 경험에 그치는 게 아니라 기록, 아카이빙하세요 신계숙 교수 | 없으면 내가, 맛도 가르침도 독보적으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정신은 평생 잃지 않을 거야 남한테 묻지 말고,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사세요 요리는 내 신체의 한 기관을 빼서 남을 먹이는 일이에요 최현정 셰프 | 정확한 맛이 필요하다, 대중을 위한 거니까내일은 못할 수도 있으니까 오늘을 꽉 채워 보냈어요 더 많은 사람과 상생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너무 멀리보다는 한발짝만 더 나아가서 다지세요 단단한 길김보미 셰프 | 새로운 맛에는 새로운 계절, 이야기가 담기는 법이다요리는 어떤 마음으로 임할지 몸에 익히는 수행이에요 한국 식재료로 우리의 계절과 문화를 직관적으로 전달해요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지면 확신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김윤혜 셰프 | 맛집보단 틀림없는 쓰촨요리집이 좋다 중국에서 배우고 온 것을 복기하려고 가게를 열었어요 중국요리 밀키트 백화점처럼 될 수도 있겠네요 대체될 수 없는 사람의 조건에 ‘근속’이 있는 건 아니에요 조희숙 셰프 | 작은 변화로 새로운 모양의 한식을 만드는 사람당연히 여기지 않고 문제의식을 갖는 데서 시작해요 단순히 요리나 레시피가 아니라 인생을 가르친다고 생각해요 상대방의 정서와 입장에 맞춰, 그들의 방식으로 이야기했어요 새로운 길김나운 셰프 |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는 나만의 것을 쌓아야 해요뭘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일단 인사부터 시작해요 내 안의 문법을 완전히 새로 세워야 해요 이슬기 셰프 | 파장이 깊은, 다이내믹한 흐름이 있는 오마카세가 좋아요매일 조금씩 발전하는 제 모습을 보는 게 좋았어요 손님이 나를 신뢰하게끔 머릿속으로 트레이닝해요 정혜민 셰프 | 역할에 갇히지 않는 주방의 플레이어이고 싶어요 요리사는 이야기나 가치를 전달하는 역할도 해요 다양한 방법으로 채소 본연의 맛을 이끌어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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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입맛에 딱 맞는 일은 없다? 없으면 만들면 된다!자신의 길을 직접 만든 아홉 명의 여성들TV에서도, 자주 가는 식당에서도 여성 셰프를 찾아보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가려졌을 뿐 그들은 엄연히 전문가로서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요리가 전부는 아니지만》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 아홉 명의 인터뷰이들이 그렇다. 이들은 요식업계에 일하고 있다는 사실 외엔 성취를 이룬 분야도, 방식도, 방향도 다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있다. 자신의 일에 흥미를 느끼고, 꾸준히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왔다는 것. ‘제 입맛에 딱 맞는 일이 없다’고들 흔히 말하지만, ‘없으면 만들면 된다’는 말을 몸소 실천해왔다. 인터뷰어 김나영, 이은솔 또한 마찬가지다. 매거진 〈라망〉등 잡지와 책, 웹 등 가리지 않고 푸드 콘텐츠를 만들어온 이들도 ‘지금 요식업계’의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쓰고, 먹고, 찍으며 자신만의 길을 만드는 여정에서 이 책을 선보이게 되었다. 외식업계에서 자신의 미래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야 하는 사람으로서, 매일 어떻게든 한걸음씩 걸어나가야 한다는 막막함보다는 누구든 상상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가이드를 직접 만든 셈이다. 요리의 세계가 궁금했던, 요식업계에서 일해보고 싶었던 사람들, 자신만의 길을 걸어야 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미래를 차근히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한식인데 세계화를 일구는 한식, 맛집은 아닌데 맛있는 쓰촨요리집…유일무이 셰프이자 오너, 직장인, 프리랜서의 일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미래 이 책은 파인다이닝의 오너 셰프부터 이제 막 주방에서의 첫 커리어를 시작한 20대 셰프까지, 주방 안팎을 오가며 요식업의 외연을 넓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요식업계 내에서도 분야와 연령대가 달라, 이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면 그 역사가 느껴지기도 한다. 한식공간 오너 셰프인 조희숙 셰프는 ‘한식의 세계화’가 시작되었을 때부터 한식의 새로운 모양을 고민하고 그 기틀을 만들어왔는가 하면, 라라관 오너 셰프 김윤혜 셰프는 너도나도 맛집을 찾을 때 ‘맛집 아님’을 당당히 외치는 지금까지 없던 셰프이다. 미토우의 김보미 셰프 또한 자신만의 요리 철학을 바탕으로 신일본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김나운, 이슬기, 정혜민 셰프는 페이스트리, 오마카세, 뉴노르딕퀴진을 선보이며 지금 이 시대의 셰프의 모습을 보여준다.요식업 하면 셰프부터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남다른 길을 걸어온 이들도 있다. 방송을 통해 ‘바이크 타는 교수님’으로 잘 알려진 신계숙 교수는 ‘많은 요리사 중에서도 차별화된 요리사’가 되는 여정을 들려준다. 자신의 일을 ‘푸드 콘텐츠 디렉터’라고 명명하고 요식업계와 콘텐츠업계의 최전선에 있는 김혜준 대표, ‘메뉴 개발’ 분야에 자신을 특화하고 세계로 향하는 맥도날드 메뉴 개발자 최현정 셰프는 ‘여러 사람을 연결하는 다리’이다. 때론 직장인으로, 때론 프리랜서로 일하는 그들의 방식은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하다.삶에서 일이 전부는 아니지만 중요한 것처럼, ‘요리가 전부는 아니지만’ 전부인 것처럼 살아낸 이들의 이야기는 중요하다. 똑같은 요리도 만드는 사람, 함께 먹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법. 요리 이야기는 곧 사람의 이야기, 그걸 알고 먹으면 음식의 맛도, 사는 맛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각 요리만큼이나 색다르고 영양가 있는 삶을 살아낸 인생 선배, 동료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의 삶도 조금 더 맛있어질 수 있을 것이다. [Interviewee]조희숙 셰프_한식공간 오너 셰프한식계의 대모로 불리며 현대 한식의 역사를 일궈왔으며,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어워드에서 ‘2020 아시아 최고의 여성 셰프’로 선정되었다. 세종호텔 한식당 은하수에서 요리 일을 시작한 후 노보텔앰배서더,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신라호텔의 한식당을 거친 뒤 2005년 미국 워싱턴 주재 한국대사관저의 총주방장을 맡았다. 신계숙 교수_교수_요리 연구가배화여대 전통조리과 교수로, 학교 안팎에서 요리를 가르치고 있다. 청나라 문인 원매가 쓴 《수원식단》을 제자, 지인들과 함께 읽고 공부하고 있으며, 《신계숙의 일단 하는 인생》 등을 썼다. EBS 〈세계테마기행〉 ‘꽃중년 길을 나서다-중국·타이완’ 편,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등에 출연해 많은 이들에게 친근하게 요리를 소개했다. 할리데이비슨 바이크를 타고 여행하고, 드론, 유튜브 등 새로운 세계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김혜준 대표_푸드 콘텐츠 디렉터김혜준컴퍼니의 대표로, 음식을 중심으로 사람들을 연결하고,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작은 빵집이 맛있다》 등 책과 칼럼을 썼으며, 한국 다이닝 신에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프랑스 레스토랑 홀매니저로 일을 시작한 후, ‘르꼬르동블루 숙명아카데미’에 입학해 제과를 공부했다. ‘나폴레옹 과자점’에 입사해 빵과 샌드위치를 만들고, 브런치 메뉴를 개발했다. 인천문예대학교 교수직을 역임하고, 샘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최현정 셰프_메뉴 개발자 맥도날드에서 메뉴를 개발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전 세계 맥도날드 직원 중 0.01%만이 선정된다는 ‘프레지던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미국의 요리학교인 CCA와 CIA를 졸업한 후 미국에서 경험을 쌓았다. 한국에 돌아와 본격적으로 레스토랑 메뉴 개발에 몰두하며, 매드포갈릭, 토니로마스,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패션5, 비스트로서울에서 일했다.김보미 셰프_미토우 오너 셰프. 미토우는 ‘슌노카오리’, 계절의 향기를 주제로 한국의 신선한 제철 식재료의 맛을 살린 일본요리를 선보이며 2021년에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1스타를 받았다. 일본에서 배운 것은 요리보다도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었다고 말하는 김보미 셰프는 장인정신을 실천하며 고객과 따뜻한 교감을 나누고 있다.김윤혜 셰프_라라관 오너 셰프. 맛집이 아니라 쓰촨 현지 그대로의 맛을 낸다는 자신의 요리 철학을 위해 꾸준히 정통 쓰촨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훠궈, 마파두부, 마라롱샤 등 밀키트와 유튜브 채널 ‘라라관 TV’, 팝업 행사 등을 통해 여러 곳에서 다채로운 일을 벌이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김나운 셰프_페이스트리 셰프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두바이의 5성급 호텔인 버즈알아랍, 호주의 레스토랑 키, 베넬롱에서 일했다. 2018년 한국으로 돌아와 고메 플레이그라운드 슈퍼막셰 오픈 멤버로 참여해 페이스트리부터 키친 파트의 메뉴,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개발하는 등 셰프로서의 영역을 넓혔다. 오너 셰프, 기업의 R&D 셰프 등을 꿈꾸며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이슬기 셰프_오마카세 셰프호주에서 주방 경력을 쌓고 스시소라 막내 일을 거쳐 스시코우지에서 오마카세 데뷔전을 치렀다. 코우지 셰프의 유튜브 채널인 ‘코우지 TV’에 등장할 때마다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았으며, 높은 지명률을 바탕으로 자신을 찾아온 손님들이 좋은 경험을 하는 데 집중하며 연마하고 있다. 현재 스시소라에서 오마카세를 집도하고 있다.정혜민 셰프_뉴노르딕퀴진 셰프 고등학생 때부터 요리 기능대회를 준비하면서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이후 호주 아티카와 덴마크 노마, 108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았다. 현재 캐주얼다이닝 B3713의 헤드 셰프로 일하고 있다. 신선한 로컬 식재료와 자연발효를 기반으로 한 음식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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