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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세계사 제III권
모세부터 9·11까지 정보활동 3000년의 역사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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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24장 제1차 세계대전(1): 대전 발발부터 치머만 전문까지
제25장 제1차 세계대전(2): 미국의 개입부터 연합국 승리까지
제26장 양차 세계대전 사이의 신호정보와 인간정보
제27장 ‘세 거두’와 제2차 세계대전 정보활동
제28장 연합국의 승리를 이끈 정보활동
제29장 냉전과 정보 초강대국
제30장 ‘성스러운 테러’: 냉전에서 9·11로

결론 장기적 관점에서 본 21세기 정보활동

저자 소개 2

크리스토퍼 앤드루

관심작가 알림신청
 
근현대사를 전공한 케임브리지대 명예교수로서, 사학과 교수단장과 코퍼스 크리스티 칼리지(Corpus Christi College) 학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케임브리지 정보학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주재하면서 ≪정보·테러 연구 저널(Journal of Intelligence and Terrorism Studies)≫의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방으로 망명한 구소련 스파이들과 공동으로 작업해 『KGB 내부 이야기(KGB The Inside Story)』 등 다수의 KGB 관련 문헌을 생산했다. 영국의 국내정보기관인 보안부(MI5)의 공식 사가로서 그 백년사를 다룬 『왕국의 방위(The
근현대사를 전공한 케임브리지대 명예교수로서, 사학과 교수단장과 코퍼스 크리스티 칼리지(Corpus Christi College) 학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케임브리지 정보학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주재하면서 ≪정보·테러 연구 저널(Journal of Intelligence and Terrorism Studies)≫의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방으로 망명한 구소련 스파이들과 공동으로 작업해 『KGB 내부 이야기(KGB The Inside Story)』 등 다수의 KGB 관련 문헌을 생산했다. 영국의 국내정보기관인 보안부(MI5)의 공식 사가로서 그 백년사를 다룬 『왕국의 방위(The Defence of the Realm)』를 집필했다. BBC 라디오와 TV 방송에서 다수의 역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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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안토니오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EU대표부 일등서기관, 이스라엘과 파키스탄 주재 참사관을 지냈고, 현재는 정보평론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연구와 집필 활동에 종사하고 있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2018)의 해제를 달았다. 옮긴 책으로 『21세기 군사동맹론』(2023), 『스파이 세계사(I, II, III)』(2021), 『글로벌 트렌드 2040』(2021), 『미래의 초석, 네덜란드 교육』(2017), 『창조산업』(2015), 『포스너가 본 신자유주의의 위기』(2013), 『정보 분석의 혁신』(2010), 『중국과 인도의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EU대표부 일등서기관, 이스라엘과 파키스탄 주재 참사관을 지냈고, 현재는 정보평론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연구와 집필 활동에 종사하고 있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2018)의 해제를 달았다. 옮긴 책으로 『21세기 군사동맹론』(2023), 『스파이 세계사(I, II, III)』(2021), 『글로벌 트렌드 2040』(2021), 『미래의 초석, 네덜란드 교육』(2017), 『창조산업』(2015), 『포스너가 본 신자유주의의 위기』(2013), 『정보 분석의 혁신』(2010), 『중국과 인도의 전략적 부상』(2010) 등 10여 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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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13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720g | 153*224mm
ISBN13
9788946081123

책 속으로

독일이 대전 중에 가장 성공한 전복 작전은 레닌을 스위스 망명지에서 (처칠의 말대로 ‘페스트균처럼’) ‘밀봉한 열차’로 독일을 거쳐 발트 해의 연락선 항구 자스니츠(Sassnitz)로 수송한 작전이었다. 레닌은 자스니츠에서 스웨덴과 핀란드를 거쳐 1917년 봄 페트로그라드(Petrograd)에 도착했다. 이 작전을 개인적으로 강력하게 지원한 독일 황제(카이저)는 레닌과 볼셰비키 동지들에게 자신의 연설문집을 주어 기차여행에 휴대시키라고 농담했다. 독일 정부와 고위 군사령부가 볼 때, 레닌의 ‘혁명적 패배주의’는 독일의 승리를 수용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 p.85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주요 참전국의 정보기관은 한 국가를 제외하고 모두 대대적으로 감축되었다. 미국 군사정보국(MID)의 본부 인원은 종전 시의 1,441명에서 1922년 90명으로 줄었다. 전시 연합국들과 달리, 미국에는 아직 해외 스파이활동 기관이 없었으며, 새로 수립된 독일 바이마르(Weimar)공화국에도 공식적으로는 없었다. 1919년 베르사유(Versailles)조약은 독일군을 10만 명으로 제한했을 뿐 아니라 독일의 스파이활동도 금지했다. 양차 대전 사이 독일의 주된 정보기관인 ‘압베르(Abwehr, 방어)’는 1920년 방첩기관으로 창설되었다.
--- p.127

물론 스탈린은 공포통치의 모든 세부사항을 지도하지도 않았고 그 희생자 대다수의 이름도 몰랐다. 그러나 그의 손이 지침을 제시했다. NKVD 내에서 이론 없는 통설이 되고 대공포 통치의 이념적 기초가 된 거대한 음모론을 지어낸 주된 작가는 스탈린 자신이었다. 스탈린은 공개재판 기록을 공표하기 전에 직접 교정을 보았는데, 가상의 음모에 대한 피고인들의 자백이 잘 짜인 각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그들의 발언을 수정했다. 이 기간의 NKVD 기록은 “스탈린 동지가 우익 트로츠키주의 지하조직 색출 작업의 실무 기획을 직접 지도했으며, 1936~38년 그 무리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라고 특유의 아부조로 선언하고 있다.
--- p.168

당시 소련 체제의 붕괴 속도는 (서방 정보공동체를 포함한) 거의 모든 관찰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지금 와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1991년 말 공산주의 정권이 갑자기 소멸했다는 것이 아니라 공산주의 정권이 거의 75년 동안 존속했다는 사실이다. KGB의 거대한 감시·사회통제 시스템이 없었다면, 소련 역사는 상당히 단명했을 것이다. 따라서 KGB의 가장 지속적인 성과는 20세기 최장수 일당 국가를 지탱한 것이었다. KGB는 소련 해체를 지연시킴으로써 냉전 또한 연장했다.

--- p.316

출판사 리뷰

3000년에 걸친 스파이 활동을 재구성해 낸 기념비적 작품

스파이 활동은 어떤 정보기관보다 역사가 오래되었지만 스파이 활동의 역사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제대로 된 문헌도 없다. 스파이 활동은 고유의 특성상 기록을 거의 남기지 않기 때문에 이전의 역사에서 교훈을 학습하는 것 또한 어렵다. 대중에게 스파이와 관련해 가장 유명한 인물이 영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라는 사실만 보더라도 정보활동이 얼마나 베일에 싸여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이 책은 숨은 정보활동을 발굴하고 재구성해 정보활동의 세계 역사에 대해 탐구한 것으로, 모세가 가나안 땅에 스파이를 보낸 이야기부터 9·11 테러 공격이 일어난 배경과 뒷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정보 역사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3000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전개된 세계 정보활동의 숨은 역사를 상세하게 복원하는 한편, 그 역사가 21세기 정보활동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를 보여준다.

정보 역사 연구에 천착한 저자 크리스토퍼 앤드루는 이 책을 통해 정보활동에 대한 장기적 관점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일례로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 기간에는 서방 정보기관이 나치와 공산주의 이념에 정통했기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반면, 20세기 말의 서방은 이슬람 근본주의의 주장과 종교적 극단주의의 정치력에 대해 무지했기에 9·11 테러 공격을 당했다고 분석한다. 저자는 9·11 공격이 일어나기 전 이슬람 테러 위협을 가장 잘 이해한 사람은 장기적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었다고 단언한다.

고대와 중세의 정보활동: 점술에서부터 신호정보까지

이 책은 모세와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으로 스파이들을 보내는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한다. 정보공작의 첫 번째 임무는 공개된 출처에서 얻을 수 없는 첩보를 은밀하게 입수하는 것으로, 예로부터 정보활동은 비밀공작을 수행하기 위해 기만에서부터 암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왔다. 저자에 따르면, 고대에는 서양보다 동양에서 정보활동의 중요성과 역할을 더 잘 이해하고 이를 제대로 활용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군사 작전을 수행할 때 단순히 점술과 징조에 의존한 반면, 고대 중국과 인도 아대륙에서는 『손자병법』과 『아르타샤스트라』라는 책을 통해 정보 기반의 전쟁을 위한 선견지명을 제시했다.

유럽이 전 세계를 이끌던 중세에는 체제 전복에 대응하는 대전복(對顚覆)활동이 펼쳐졌다. 저자는 종교적 이단을 근절하기 위해 자행된 가톨릭의 종교재판이 오늘날 일당독재 국가의 보안·정보기관에서 사용되는 심문 방법의 효시라고 분석한다. 20세기 심문관들이 쓰던 일부 심문 방법은 수세기 전에 성직자 재판관들이 고안한 것으로, 9·11 이후 미국 심문관들이 알카에다 간부 요원들로부터 정보를 캐내기 위해 사용한 물고문 역시 500년 전 스페인 종교재판에서 고안된 기법이었음을 상기시킨다.

유럽의 르네상스는 정보 역사의 일대 전환점이자 외교사의 전환점이었다. 서방의 외교사는 정보활동의 발전과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다. 르네상스 전까지만 해도 각 나라는 특정한 외교 임무가 있을 때마다 대사를 파견하는 방식을 취했으나, 르네상스 시대부터는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이 상대방 수도에 대사를 서로 상주시키기 시작했다. 저자는 이 시기 상주 대사는 자국 정부를 대표했을 뿐만 아니라 정보수집 임무도 부여받았기 때문에 스파이 충원이 증가했다고 분석한다. 르네상스 시대의 또 다른 중요한 변화로는 통신을 도청하고 해독해서 얻는 정보, 즉 오늘날 신호정보(SIGINT)라고 부르는 활동이 이때부터 시작되었으며, 전문화된 소규모 암호해독기관이 설립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근대와 현대의 정보활동: 기술의 발전, 급변하는 정보 역사

이 책에 따르면, 세계 정보계에서 유럽의 선두지위에 도전한 최초의 국가는 1776년 독립을 선언한 미국이었다. 하지만 19세기 말에 이르자 미국과 영국은 19세기 초에 비해 해외 정보활동에 소홀해졌다. 미국에서는 군사정보의 중요성을 일찍 깨달은 미국 최초의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달리 그 뒤의 후계자들부터는 정보활동이 장기적으로 쇠락했고, 영국 빅토리아왕조에서도 정보활동이 쇠퇴해 1844년에는 암호해독 부서를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1914년 대전이 발발했을 당시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과 허버트 애스퀴스 영국 수상은 자신들의 전임자이자 군사정보에 매우 밝았던 조지 워싱턴과 피트 부자(父子)만큼 정보활동을 이해하지 못한 반면,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는 이들보다 정보활동을 훨씬 더 중시했다.

제1차 세계대전이 전례 없는 기술발전 시대에 전례 없는 규모와 강도로 일어난 탓에 정보 역사는 르네상스 때보다 훨씬 더 큰 전환점을 맞았다. 19세기 전신과 무선의 발명에 힘입어 통신이 급증한 덕분에 신호정보의 역할 또한 과거 어느 전쟁 때보다 커졌다. 그러나 대전 초기에는 전쟁 지도자들이 과거 경험에 관해 무지했기 때문에 정보를 잘 활용할 만한 태세를 갖추지 못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러시아의 스탈린, 영국의 처칠, 미국의 루스벨트 모두 제1차 세계대전을 통해 나름대로 정보활동을 경험했고, 그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그 결과 스탈린은 볼셰비키 혁명 후 차르 체제의 비밀경찰 오크라나로부터 넘겨받은 엄청난 분량의 정보 파일을 조사했으며, 처칠과 루스벨트는 정보협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영·미 신호정보 동맹을 맺었다.

유능한 정보기관의 필요성을 깨닫게 하는 권위 있는 걸작

오늘날 우리는 사이버 전쟁이 개시될 가능성과 테러리스트가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할 잠재적 위협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긴 시간에 걸쳐 전개되어 온 전략정보를 분석하고 이로부터 교훈을 얻는 것이다. 저자는 정보 연구에서는 ‘역사적 주의력 결핍 장애’, 즉 장기적 관점의 부재가 큰 문제점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정보의 장기 역사에 관해 더 많이 발굴할수록 정책결정자나 정보실무자들은 정보활동을 무시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정보에서의 성공과 실패가 국가나 정권의 흥망으로 이어진 사례가 허다하며, 과거 경험의 중요성을 파악하지 못해 심각한 장애를 겪은 사례도 많다. 하지만 오늘날의 세계 지도자들 가운데서도 정보활동에 대한 역사적 관심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대개 자신이 듣고 싶은 정보만 듣고자 한다. 물론 정보활동 수장으로서는 권력자가 알고 싶어 하지 않는 진실을 권력자에게 말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저자는 ‘권력자에게 진실 말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역사를 망각하고 정보 실패가 반복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권력과 정보 간의 난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유능한 정보기관의 필요성을 깨닫게 해준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이 책은 전 시대와 전 지역을 망라하는 통사(通史)로, 총 30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제III권은 제1차 세계대전 때부터 9·11 테러가 일어나기까지의 정보활동을 다룸으로써 21세기 대테러활동을 이해하는 열쇠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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