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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자유의 제도
제1부 국민 통치, 사물 관리 제1장 국가통제주의 없는 국가 제2장 사이버네틱스와 통치성 제3장 민주적 중앙집권주의에서 분권화된 합의(컨센서스)로 제4장 완전 자동화된 블록체인 공산주의 제2부 화폐 생산수단의 집단적 배정 제5장 열(熱)공산주의 제6장 자본주의의 화폐제도 제7장 빛 좋은 개살구 제8장 만인이 은행가다 제3부 뉴 인터내셔널 제9장 집단주의 지성 제10장 자연의 부활 제11장 리바이어던 2.0 제12장 살아 있는 화폐 결론: 만국의 숨은 프롤레타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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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는 변덕이 아니다. 그것은 제도다. 자유는 제도에 의존하며 제도를 창조한다. (……) 블록체인(blockchain)이라는 적절한 이름이 명시하듯이, 비트코인은 우리가 스스로 사슬을 채우도록 함으로써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 「서론 자유의 제도」 중에서 (공산주의식) 인민위원회나 (자유지상주의식) 비선출직 테크노크라트가 시장의 기능장애를 극복할 수 없다면 도대체 누가 할 수 있는가? 여기가 비트코인이 파고드는 지점이다. 왜냐하면 비트코인이 이 난관에 대한 해법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공산주의가 국가의 ‘체계적 파괴(organized destruction)’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로 했던 빠진 부품인 것으로 보인다. --- 「제1장 국가통제주의 없는 국가」 중에서 통제 사회와 디지털 자본주의에 저항하기 위해 온갖 종류의 도구 ― 연결을 익명화하고(Tor 또는 VPNs), 사적 메시지를 암호화하며(PGP), 개인 대 개인(P2P) 연결망을 만드는 여러 기술 ― 를 개발한 사람들은 바로 그러한 사이버펑크족이었으며, 실로 비트코인의 길을 닦은 사람들도 그들이었다. --- 「제2장 사이버네틱스와 통치성」 중에서 채굴자·사용자·노드 조합이 비트코인(Bitcoin), 즉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프로토콜을 구성한다. 여기서 정보는 완전히 투명하고(모두가 정보가 기재된 명부의 사본을 가지고 있음), 분권화되어 있으며(아무도 정보에 대한 통제권이 없음), 위조할 수 없고(작업 증명에 의해 입증됨), 해독할 수 없으며(정보가 암호화되어 있음), 불가침이다(사슬의 온전함이 끊임없이 점검됨). --- 「제3장 민주적 중앙집권주의에서 분권화된 합의(컨센서스)로」 중에서 블록체인은 민주주의의 공개성과 실력주의적인 시장의 효율성을 결합시킨다. 단순히 돈 문제를 넘어서, 블록체인은 민주주의 자체를 모종의 보상을 받아 마땅한 노동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해서 블록체인은 공·사(public and private) 간 힘의 균형을 역전시키고 공산주의로 향하는 길을 닦는다. --- 「제4장 완전 자동화된 블록체인 공산주의」 중에서 비트코인은 은행의 자의적인 권력을 피하기 위해 ‘화폐 생산수단의 집단적 배정’을 제안하는데, 이 때문에 우리는 비트코인이 공산주의가 진정으로 실현되기 위해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수단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다. --- 「제5장 열(熱)공산주의 마르크스주의가 상황을 직시하기 위해서는 화폐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마르크스주의는 사유재산권을 폐지하기보다 화폐의 사유화를 막으려고 해야 한다. --- 「제6장 자본주의의 화폐제도」 중에서 에너지가 점차 정보에 의해 대체되고 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그러나 정보의 속성 하나는 에너지와 달리 손에서 손으로 전달되면서 소진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에너지는 전달될 때 사라지는 반면, 정보는 받을 사람 수만큼 많이 복제되어 공유될 수 있다. (……) 순환과정에서 더 많은 정보가 축적될수록 그 구성원들 사이에 더 많은 소통이 이루어지며, 따라서 어느 의미에서는 더 많은 ‘공산주의’가 생긴다. --- 「제9장 집단주의 지성」 중에서 비트코인은 컴퓨터 프로토콜이고 자체적으로 정치적 조직의 한 형태(나아가 과거의 것들보다 더 효율적인 형태)일 뿐 아니라 생명의 자기 보존을 위해 모든 장치를 흡수한 생명(수백만 년의 진화를 거치면서 검증되어 가능한 최고로 안정된 구조를 낳았음)의 고등 형태다. --- 「제11장 리바이어던 2.0」 중에서 암호화폐는 정보와 에너지 간 변환기(converter) 역할을 함으로써 돈과 활동 간 관계의 최적 조정을 가능하게 만든다. 이러한 의미에서 암호화폐는 우리 종의 진화에서 필수적인 단계다. 이는 우리가 농업과 목축업 덕분에 석기시대의 자연적 재생산 순환을 통제할 수 있게 된 것과 같다. 암호화폐는 그야말로 우리의 미래를 여는 열쇠다. 비트코인은 하나의 화폐일 뿐 아니라 사회적 열역학의 조절 장치이며, 생명의 화폐이고 ‘살아 있는 화폐’다. --- 「제12장 살아 있는 화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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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와 공산주의를 연결하는 새로운 생각!
비트코인(Bitcoin)은 은행 없이 직접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혁명적 개념이다.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중개자(사제) 없는 신앙을 추구했다면 암호화폐 혁명은 중개자(은행) 없는 신뢰를 추구한다. 이러한 변화를 마르크스식으로 표현하자면 ‘화폐 생산수단의 집단적 배정’이라고 할 만한데, 암호화폐를 통해 우리 모두가 은행가가 된다면 암호화폐는 공산주의를 실현하는 바로 그 수단이 될 수 있다. 암호화폐는 과거 사이버네틱스와 사이버공산주의의 실패를 반영해 국가와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저자는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이 분권화와 합의(컨센서스)를 동시에 달성하는 혁신적 시스템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암호화폐가 경제적 기술의 차원을 넘어 정치적 성격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 블록체인은 시장의 효율성과 민주주의의 공개성을 결합해 공산주의로 향하는 길을 연다. 여기서 국가는 블록체인을 통해 시민들의 헌신과 공동선을 위한 노동을 보상하고, 세금은 시민적 보너스로 바뀌어 공동체 활동을 장려한다. 이 책에 따르면 마르크스의 꿈이 실패로 끝난 것은 그의 시대에는 경제순환에서 정보가 갖는 역할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르크스는 열역학적 관점에서 자본주의를 비판했지만 정보의 소진이라는 열역학적 제약을 고려하지 못했다. 반면에 암호화폐는 정보 경제에 근거해 생산관계를 수립하고, 정보와 에너지 간의 변환을 통해 열역학적 제약 없이 공산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 정보의 축적과 공유는 공산주의적 변화를 유도한다. 암호화폐는 계속 발전해 조만간 개인의 신원을 보증하고, 공증과 선거 투표의 신뢰성을 높이며, ‘자동화를 자동화’할 것이다. 이더리움(Ethereum)이 그 좋은 예다. 블록체인 기술은 기계와 인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고, 기계와 인간의 공생을 가능하게 하는 ‘사물의 의회’를 상상하게 한다. 오늘날 자본주의는 위기를 맞고 있고 세계 곳곳에서 파시즘이 부활하려고 한다. 이에 마르크스주의와 생태학적 접근이 필요하다. 암호화폐는 생명과 경제의 열역학적 순환을 조절하는 ‘살아 있는 화폐’로, 자본주의의 대안으로서 정보와 에너지 변환을 최적화한다. 암호화폐는 인간관계를 착취가 아닌 자율적 공생 관계로 변화시키고, 궁극적으로 공산주의의 꿈을 실현하는 크립토 공산주의를 가능하게 한다. 저자는 전 세계의 좌파를 향해 암호화폐의 잠재력을 이해하고 공산주의의 꿈을 향해 단결하자고 호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