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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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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크레용하우스 202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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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일영의 세계
태형의 세계
대일의 세계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소설가, 편집자. 4월의 어느 날 공원을 산책하다가 떨어지는 벚꽃을 잡은 뒤, 이 소설을 쓰기로 결심했다. 문학(文學)보다는 문락(文樂). 소설은 학문이 아니라 즐거운 것이다. 글과 나 사이에는 독자만이 있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나노 수준의 지식으로 펩타 만큼 살고 싶은, 글 쓰는 사람이다. 영화계를 기웃거리다, 게임계를 기웃거리다가, 출판계에 자리 잡았다. 물리학과를 (겨우겨우) 졸업했음에도 한참 후에 브라이언 그린의 『엘러건트 유니버스』를 보고 나서야 겨우 사이언스의 S가 무엇인지 눈을 뜨기 시작해, 소설에도 S를 넣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집에서 직접 춘장을 볶고 노추
소설가, 편집자. 4월의 어느 날 공원을 산책하다가 떨어지는 벚꽃을 잡은 뒤, 이 소설을 쓰기로 결심했다. 문학(文學)보다는 문락(文樂). 소설은 학문이 아니라 즐거운 것이다. 글과 나 사이에는 독자만이 있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나노 수준의 지식으로 펩타 만큼 살고 싶은, 글 쓰는 사람이다. 영화계를 기웃거리다, 게임계를 기웃거리다가, 출판계에 자리 잡았다. 물리학과를 (겨우겨우) 졸업했음에도 한참 후에 브라이언 그린의 『엘러건트 유니버스』를 보고 나서야 겨우 사이언스의 S가 무엇인지 눈을 뜨기 시작해, 소설에도 S를 넣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집에서 직접 춘장을 볶고 노추와 굴소스로 맛을 낸 짜장면을 만드는 취미가 있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소설 『너의 뒤에서』가 있고, 앤솔로지 『기생감』에 단편 「4분」이 실려 있다. 에세이 『결국 소스 맛』이 있다. 또다른 앤솔로지 『짜장면』에 참여했다. 예스24의 시프트북스에 웹소설 『태리마리 흥신소』를 연재해 완결하기도 했다. 좀비장편소설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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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128*197*20mm
ISBN13
9788955478396

책 속으로

“이, 이건....... 자, 잘.......”
엉망진창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아무것도 알아볼 수 없게 스케치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잘 그렸다고 말하려던 조금 전의 계획을 전혀 실행할 수 없었다. 오히려 질문이 튀어나왔다.
“그런데 뭘 그린 거예요?”
--- p.14

“그러면 아빠를 한 번만 미행해 주시겠어요?”
“뭔 소리냐? 난 탐정이 아니다.”
“사람에게 모질게 말했으면 그에 대한 대가가 있어야 할 거 아니에요?”
“태형 군이 화가 난 건 네 그림 때문이지 내 말 때문은 아닌 것 같은데.”
“나한테 모질게 말했다고요, 나한테!”
--- p.48

“안 돼!”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대일이는 다이빙하듯 머리로 공을 쳐냈다. 하지만 상대편 공격수가 슛을 시도한 다리를 미처 접지 못해서 그만 축구화로 대일이의 오른쪽 머리를 스치듯 차올리고 말았다.
--- p.78

“직무 유기가 무슨 뜻이에요?”
“자기가 할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야.”
“그렇다면 신은 직무 유기를 하지 않을 거예요. 신은 지금 누군가 힘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주고 있을 거예요. 아직 제 차례가 오지 않았을 뿐이죠.”

--- p.181

출판사 리뷰

바보 아닌 바보들의 수상한 프로젝트

우리 안에 존재하는 선한 영향력을 일깨운다

모두 모두의 내면에는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작은 영웅이 살고 있음을 알려주는 마음 따뜻한 소설.
아파트가 들어선 아랫동네, 그리고 아직 개발이 안 된 언덕 위 동네.
윗동네에는 다리가 불편해서 평소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가 불편한 소녀 일영과 어렸을 때 교통사고로 뇌를 다쳐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모호해진 소년 대일이 살고 있다. 삶에 활력이 없는 게 고민인 회사원 태형이 살고 있다. 나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 세 명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일명 ‘박사님’이 나타난다. 다리가 불편한 일영을 데리고 그림을 그리러 다니며 잔소리를 하고, 태형에게는 자신이 소설을 쓰고 있다며 소재를 달라고 요구한다. 대일에게는 좋아하는 축구 훈련을 도와준다며 뒤에서 태클을 남발한다. 하지만 박사님은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의 개성과 장점을 발견해 서로를 연결해 준다.
이들은 전혀 특별하지도 유별나지도 않다. 상황만 조금 다를 뿐이다. 비슷한 생각을 하며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또다른 모습이다. 달라지지 않는 하루, 전혀 새롭지 않은 내일에 불평하기도 하고 헛된 꿈을 좇기도 하는 우리 말이다.
세상은 혼자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며, 약해지면 잡아먹힌다고 비유적으로 말하곤 한다. 하지만 이 경쾌한 소설에서는 타인에게 마음껏 기대고, 누군가 기대어 온다면 어깨를 조금은 내주어도 되지 않느냐고 말한다. 의도하지 않더라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우리는 선한 영향력을 세상에 끼칠 수 있다.

레고 같이 연결된 삶과 스토리!
이야기의 주인공 세 명은 각자 자신의 꿈을 가지고 있고 상대방의 꿈을 위하는 진심을 품고 있다. 그들의 꿈은 한 블록 한 블록이 서로 맞춰져 완성되는 것처럼 서로의 기반이 되고, 지지대가 된다. 상대의 뒤에서 조용히 이해하고 배려하고 응원하는 그들의 따뜻한 마음은 어떤 일도 해낼 수 있게 만든다. 자신만의 세계에서 나와 세상 속으로 뛰어들 수 있는 용기를 주고 두려움이라는 벽을 깨부술 힘이 된다. 이 책을 그들이 모여 선수 하나밖에 없는 이상한 축구단을 만드는 이야기다. 이들이 추구하는 축구단은 승패에 연연하지 않으며, 모두가 즐겁기를 원한다. 이 이상한 축구단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이 세 주인공을 엮는 캐릭터 박사님은 등장부터 궁금증을 유발한다. 과연 박사님의 정체가 무엇이며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일영에게 접근한 것인지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박사님에 대한 의문은 증폭된다.
일영의 세계, 태형의 세계, 대일의 세계와 같이 각 주인공의 이야기가 하나의 독립된 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그 이야기는 박사님을 중심으로 중첩된다. 독자는 이야기를 각자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결말로 갈수록 박사님이 했던 행동의 이유와 비밀이 밝혀진다. 이런 점에서는 코지 미스터리 소설을 보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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