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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주요인물 · 6
레모스 백작에게 드리는 말씀 · 7
독자에게 드리는 머리말 · 9
제1장~제74장 · 14~595

작품론 | 시대의 감정을 초월한 편력의 기사 · 596
연보 · 614

저자 소개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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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uel de Cervantes Saavedra

스페인이 낳은 가장 위대한 소설가·극작가이자 시인이라 불린다. 1547년 9월 29일 성 미겔의 날에 스페인 마드리드 근교의 대학도시인 알칼라 데 에나레스에서 일곱 형제 중 넷째로 태어났다. 아버지인 로드리고 데 세르반테스는 가난한 외과의사 겸 접골사였으며 어머니 레오노르 데 코르티나스는 코르도바 출신이었다. 아버지의 빚 때문에 몇 달간 투옥되었던 세르반테스는 19세가 되던 해 유명한 에라스무스주의자 후안 로페스 데 오요스가 교장으로 있는 학교에 들어가고, 1568년 펠리페 2세의 왕비인 이사벨 데 발부아가 사망하자 오요스가 발간한 문집에 시 네 편을 수록한다. 이는 세르반테스의
스페인이 낳은 가장 위대한 소설가·극작가이자 시인이라 불린다. 1547년 9월 29일 성 미겔의 날에 스페인 마드리드 근교의 대학도시인 알칼라 데 에나레스에서 일곱 형제 중 넷째로 태어났다. 아버지인 로드리고 데 세르반테스는 가난한 외과의사 겸 접골사였으며 어머니 레오노르 데 코르티나스는 코르도바 출신이었다. 아버지의 빚 때문에 몇 달간 투옥되었던 세르반테스는 19세가 되던 해 유명한 에라스무스주의자 후안 로페스 데 오요스가 교장으로 있는 학교에 들어가고, 1568년 펠리페 2세의 왕비인 이사벨 데 발부아가 사망하자 오요스가 발간한 문집에 시 네 편을 수록한다. 이는 세르반테스의 문학적 작업을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문건으로 알려져 있다.

1569년 로마로 떠난 세르반테스는 교황청 소속 신부의 시종으로 일하다 이듬해 나폴리에서 스페인군에 입대한다. 스페인이 주도하는 기독교 연합군과 터키 사이에 벌어진 레판토 해전에서 그는 왼쪽 가슴과 팔에 총상을 입어 왼팔을 쓸 수 없게 된다. 레판토 해전에 참가한 후 이탈리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르네상스 말기의 문화에 심취했으며, 1575년 에스파냐 해군 총사령관이며 왕제(王弟)인 돈 후안의 표창장을 받고 동생과 함께 스페인으로 귀환하는 갤리선에 오르지만 터키 해적의 공격을 받고 포로가 되어 알제리로 끌려간다. 1576년 세르반테스의 주도로 포로 13명이 탈출을 시도하지만 길잡이의 배반으로 실패하고, 이후 세 번이나 더 탈출에 실패한다. 1580년 마침내 5년이라는 긴 포로 생활에서 해방된 세르반테스는 마드리드에서 가족과 재회한다. 그때부터 희곡 집필에 전념하기 시작한 그는 1583년 배우와 극작가들이 자주 다니는 타베르나에서 유부녀인 아나 비야프랑카와 사랑에 빠진다.1585년 9월 아나 비야프랑카는 딸 이사벨을 낳고, 그해 12월 37세의 세르반테스는 19세의 카탈리나 데 팔라시오스와 결혼한다. 첫 작품인 목가소설 『라 갈라테아』를 출판한 것도 이때였다. 이후 1587년까지 20∼30편의 희곡을 쓴 것으로 전해진다.

1592년 징수된 곡물을 허가 없이 판매한 혐의로 세비야 감방에 투옥된 세르반테스는 옥중에서 『라만차의 비범한 이달고 돈키호테』를 구상한다. 1605년 출간한 『돈키호테』 1편으로 세계적인 작가의 대열에 들어섰다. 불후의 명작 『돈키호테』는 이상주의적 인물 돈키호테와 현실주의적 인물 산초를 통해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내면을 냉철하고 심도 있게 묘사하고 있다. 『돈 키호테』의 정식명칭은 『재치 발랄한 향사(鄕士) 돈 키호테 데 라 만차 El Ingenioso Hidalgo Don Quixote de la Mancha』로, 작가 자신이 “유행하고 있는 기사(騎士)이야기의 인기를 타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와 같이, 당시 에스파냐에서 유행한 기사 이야기의 패러디에서 출발되었다.

이 작품의 중심은 돈 키호테와 산초 판자의 두 성격의 창조로, 기사의 고매한 이상은 산초 판자의 실제적이고 비속한 물질주의와는 대조적이다. 21세기 먼 타국에서조차 고유명사처럼 쓰이고 있는 돈키호테는 독자들 나름대로의 잣대로 인해 현실감각 없는 인물로 인용되기도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주위의 시선과 반복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상을 향해 뜻을 굽히지 않고 다가서는 인물로 재탄생되고 있다. 세르반테스는 그 시대까지 독립적으로 존재했던 소설의 다양한 형식을 집결하여 문체뿐만 아니라 작품의 전개방식에서도 참신함이 돋보이는 훌륭한 걸작을 만들어냄으로써 유럽 현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 이후 『돈키호테』 2편, 『모범소설집』(1613), 『파르나소에의 여행』(1614), 『여덟 편의 희극과 여덟 편의 막간극』(1615)을 출간하였다. 만년에는 종교적인 결사에 가담하고, 1611년 프란시스코 데 실바가 창립한 아카데미아 셀바헤라는 작가 단체에 가입하였다. 셰익스피어와 같은 날인 1616년 4월 23일, 마드리드에서 수종으로 69세의 생을 마감했다. 그의 유해는 마드리드의 트리니타리아스 이 데스칼사스 수도원에 매장되었다고 전해지나 무덤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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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스페인 국립마드리드대학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교수 및 스페인 중남미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활동했었다. 지은 책으로는 『스페인어 문법』, 『스페인어 발달사』, 『현대세계문학 속의 동양사상』, 『스페인문학정선』, 『스페인문학사』, 『중남미문학정선』, 『중남미문학사』, 『문학의 도를 찾아서』 등이 있고,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우나무노의 『안개(Unamuno)』, 세르반떼스 『돈끼호떼』, 오르테가 『대중의 반란』, 『철학이란 무엇인가』, 히메네스 『플라테로와 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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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620쪽 | 153*224*35mm
ISBN13
9788963653938

출판사 리뷰

시대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불멸의 작품
세르반테스의 《돈 끼호떼》

‘우리는 그와 같은 시대의 사람들처럼 웃지 못한다’

이상주의와 현실주의의 대립, 무모하리만큼 돌진해나가는 자아 추구,
빛나는 이상을 향한 강인한 의지, 실존적인 인간의 전형으로서의 ‘돈 끼호떼’


에스파냐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최초의 근대소설 《돈 끼호떼》는 탁월한 유머소설이자 에스파냐의 국민문학이며 세계문학의 걸작 가운데 하나로서, 《돈 끼호떼》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고전은 없을 것이다.
이 작품은 정편 52장, 속편 74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르반테스는 《돈 끼호떼》를 쓰게 된 목적을 ‘기사도 이야기가 속세에서 갖는 권세와 인기를 타도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당시 에스파냐의 기사 이야기를 패러디화한 작품 《돈 끼호떼》는 기사소설에 대한 반감과 함께 복합적인 성격을 지닌 인간형으로서의 돈 끼호떼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속)돈 끼호떼》는 돈 끼호떼의 세 번째 출정으로 시작된다. 《(속)돈 끼호떼》는 세르반테스가 눈을 감기 반 년쯤 전에 출간되었는데 그가 속편의 제59장을 쓰고 있던 1614년,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아베야네다라는 필명으로 위작 속편이 출간되었다. 세르반테스는 사라고사 기마 시합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돈 끼호떼를 예정에도 없던 바르셀로나에 가도록 하거나, 완결을 급히 서둘렀으며 이따금 작품 속에서 누구에게인지 모를 적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곤 했는데, 위작이 세르반테스를 불쾌하게 만든 탓으로 《(속)돈 끼호떼》가 완성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속편을 통해서 살펴볼 때 주도면밀한 문체, 활달한 필치를 통해 전개되는 해학성과 휴머니즘에 기초하고 있는 유머는 작품이 그로테스크한 면에 치우치지 않게 하는 한편, 작가의 의도 대로 작품의 분위기와 등장인물이 성장하는 모습을 형상화하는 고도의 기법이 더욱 두드러진다. 작가가 의도했던 본질은 기사소설의 단순한 패러디가 아니라 인간이 숙명적으로 지닌 요소들의 조화를 통해 더욱 고양되고 심화하는 데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이베리까 출판사에서 출간된 《돈 끼호떼》 제4판의 완역본으로서, 우리에게 이토록 친숙하지만 뻔한 대명사로 취급받거나 완독한 사람이 드문 것도 사실이다. 본 완역본이 《돈 끼호떼》에 대한 독자들의 흥미를 이끌고 보다 깊은 있는 이해를 돕는 데 일조하기를 바란다.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돈 끼호떼》가 세상에 나온 1605년 이후 이미 오랜 세월이 흘렀으며, 불멸의 고전으로서의 문학사적 위치를 지켜온 지도 수백 년이 지났다. 또한 이 작품을 본인이 번역하게 된 영예를 가졌던 1973년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어느덧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돈 끼호떼》의 영원성에 비하면 20년의 세월은 찰나에 지나지 않지만 역자의 생애로 볼 때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이었다.
작품을 번역한 이후 2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필자 자신의 내면세계에 알게 모르게 많은 변화가 일어났으며, 작품 자체에 대해서도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각이 형성되었으므로 현재의 시각을 통해 《돈 끼호떼》를 새롭게 해석, 통찰하고자 한다.
《돈 끼호떼》가 스페인에서 처음 발표되었을 때, 유럽인들은 단순히 흥미롭고 유머러스한 소설로 받아들였지만, 낭만주의 시대 이후에는 이 작품에 숨겨져 있는 무한한 가치의 발견이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작업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계속되고 있다. 단군 이래 가장 커다란 변환기를 맞고 있는 이 시대, 특히 물질적 풍요 속에서 정신의 황폐화를 체험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불멸의 《돈 끼호떼》가 우리 한국의 21세기 독자들에게 어떠한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큰 호기심과 기대를 품고 교정본을 내놓는다.
끝으로 이 번역본은 완역임을 밝히고자 한다. 현대인의 성급한 눈으로 보아 다소 지루하다고 여겨질 만한 부분까지도 원작을 살리려는 의도에서 하나도 삭제하지 않았다. 이것은 이 작품에 자신의 전존재를 던졌던 원작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수도 있으며 또한 사실상 이 작품만큼 인구에 회자하면서도 대충대충 읽히는 작품도 없기 때문이다. 본 완역본이 《돈 끼호떼》에 대한 한국 독자들의 보다 깊이 있는 이해에 일조하기를 바란다. 텍스트로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이베리까’ 출판사에서 낸 《돈 끼호떼》 제4판을 사용했으며, 인·지명 표기에 경음을 썼음을 밝힌다.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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