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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새로운 여성상과 가족문화 그려보기..5
1장 분노하는 사회, 절망하는 사람들 1. 가부장제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 ..15 2. 여자라서 행복해요? ..20 3. 포털에서 외면당한 ‘며느라기’를 62만 팔로워가 지켜본 까닭 ..25 4. 독감에 걸려도 일하는 엄마 ..30 5. 성공한 여성의 유일한 약점 ..36 6.명절 후 이혼율이 증가하는 이유..42 2장 가부장제가 대체 뭐길래? 1. 동양과 서양 가부장제의 뿌리 ..51 2. 동양 가부장제를 알기 위한 전초전 : 우리는 대체 누구? ..57 3. 남녀의 차이가 거의 없었던 고대 여성들의 삶 ..63 [+더읽기1]-왕과 왕후의 생활 엿보기 [+더읽기2]-신이 된 부호 4. 경국지색은 정말로 나라를 멸망시킬 수 있을까? ..81 [+더읽기]-부계사회로의 전이 5. 동아시아 가부장 역사의 시작 : 주나라 이야기 ..89 6. ‘여자가 모든 화의 근원’이라는 여화론(女禍論)의 유래 ..96 [+더읽기]-오늘날까지 내려오는 상나라 이야기 7. 동양 가부장제의 탄생 : 주나라의 종법 제도 ..102 8. 미인은 어떻게 나라를 망하게 하는가? ..107 9. 모순된 서열문화의 출발지 ..114 10. 주나라의 종법사상을 오늘날에 전해 준 남자 ..120 3장 남녀 자이보다 인간 존중이 먼저였던 우리 문화 1. 동양의 신들 이야기 ..133 2. 여신의 나라 신라 ..139 [+더읽기]-식민사관과 정쟁에 이용당한 ‘신라’ 3. 삼국에 시조모 신화만 있는 이유 ..149 [+더읽기]-새를 유달리 좋아했던 바람의 나라, 신라 4. 한민족의 고유성을 중시했던 신라인들은 아들과 딸을 어떻게 생각했을까?..158 [+더읽기]-신라의 모계 혈통 : 진골정통과 대원신통 5. 신라인들의 성과 가족문화..166 6. 선덕여왕이 남편들에게 원한 것..175 7.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간 삼국의 여걸들..188 8. 차이를 ‘융합’으로 승화시켰던 삼한인들..197 [+더읽기]-신라의 복식 문화 9. 고려 이전, 모계와 부계가 평등했던 가족문화의 전통..204 10.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213 11. 고려 여인들이 당당히 이혼장을 던졌던 까닭..222 4장 한국 여성사에 몰려든 큰 파도 1. 부부유별의 고려 부부와 남녀유별의 조선 부부..231 2. 주자를 사모한 조선 사대부들 : 중국인처럼 시집가기..242 3. 성종과 연산군 조정의 국정 토론회 : 이번 주제는 ‘과부’입니다..252 4. 전쟁의 상처가 남긴, 혐오로 혐오 덮기..264 [+더읽기]-주자학적 여성 판타지의 선구 ‘아황과 여영’ 이야기 5. 명문 가문 만들기와 양반되기 대작전..281 [+더읽기1]-과유불급이 된 열녀들의 이야기 [+더읽기2]-열녀의 길을 가야 했던 미망인들 6. 진짜 내 자손은 누구인가?..281 7. 제사상 차리기 전쟁..319 [+더읽기]-변질된 『주자가례』식 제사 8. 메이지 국화와 로사리우스(1) : 대한제국에 피어난 메이지 천황의 꿈..341 [+더읽기]-식민사관이 만들어낸 우리 상고사의 미싱링크 9. 메이지 국화와 로사리우스(2) : 장미꽃이 만개하니 녹두꽃이 떨어지네..359 [+더읽기1]-동학에 대하여 [+더읽기2]-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준 동학 10. 일제가 꿈꾼 여성 교육의 목표 : 현모양처론 ..380 [+더읽기1]-양처현모론과 내선일체 교육 [+더읽기2]-대륙병참기지 시기의 교육 11. 일제의 매매춘 전통과 식민 유곽문화의 전래..401 12. 한국에 꽃핀 일본의 요바이 문화..414 5장 큰 파도를 넘어 우리다움의 문화로 1. 경쟁의 시대, 혐오의 문화..439 2. 우리는 진짜로 여성을 혐오하는 것일까?..447 3. 전통문화의 올바른 방향을 찾아서 : 진정한 우리다움이 진정한 세계화..455 4. 한국 전통사상의 특징 : 중(中)의 철학..468 5. 진정한 우리다움과 조화의 문화 : 각자의 삶을 존중하며 함께 돕는 대동정신..480 6. 전통에서 되돌아보는 이상적인 가족문화..488 에필로그 새로운 시대를 위한 이상 1. 양성평등을 넘어 양성조화로..503 2. 새로운 시대, 우리 문화가 나아갈 길 : 평등의 인문학..510 후기 “좀 더 우리다워질 필요가 있습니다.”..515 참고문헌..519 찾아보기..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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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소정(44,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씨는 우리나라 기혼여성이 보편적으로 경험하는 일--워킹맘, 독박육아, 경력단절, ‘난해한’ 시댁 관계--을 겪으며 고민을 시작했다. 결혼생활은 고단했지만, 정작 그 속을 들여다보면 주변에 악인은 없었다. 다른 가치관과 시스템이 사람들을 힘들게 했던 것이다.
문제의 시작을 알고, 변화 과정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그래서 문제의 근원과 마주해보기로 했다. 해당 문화가 처음 추구하려던 의도와 그것의 변천 과정을 이해하면 앞으로 변해갈 방향도 자연스레 보이리라 생각했다. 우선, 고대부터 근대까지 여성문화와 가족문화에 대한 사료를 파고들었다. 그 과정에서 의외의 사실도 알게 되었다. 초기에는 성씨가 모계로 전해졌다는 것, 또 우리 고유의 장가가기 문화가 중국의 시집살이 문화로 바뀌게 된 연유 등이다. 책은 크게 세 영역으로 나뉜다. 첫째, 역사 속에서 여성 및 가족문화의 기원을 살펴보는 것이다. 둘째, 고대부터 근대까지 여성의 삶과 가족 내 여성의 위치를 보며 여성 인식의 변천사를 이해하는 것이다. 셋째, ‘우리답고’ 미래지향적인 여성 인식과 가족문화의 확립을 위해 한국문화의 원형과 핵심을 살펴보는 것이다. 양성 조화적 관점은 서양의 페미니즘을 넘어 K-여성학으로 나아갈 잠재력 지금의 여성 문제와 가족문화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은 문제의식을 던진다. “서양의 페미니즘은 현재의 우리에게도 유효할까요? 지금의 우리 문제를 해결하려면 서양 페미니즘과는 다른 우리 전통문화의 역사적 배경과 여성 인식의 원형을 알아야 합니다. 역사와 배경이 다르면 문제 해결 방법도 달라져야 하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도 알지 못한 채 서구식 해결책만 공부하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여성문화의 원형과 변천사를 한 번에 꿰뚫어주는 책이 없어 이렇게 직접 저술하게 되었습니다.” _저자의 인터뷰 대학원 시절, BK21 사업으로 중국과의 동북공정 ‘역사전쟁’에 참여한 바 있는 저자는 당시의 소회를 이렇게 적었다. “그때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식민사관으로 우리의 역사, 철학, 문화가 철저하게 왜곡되거나 삭제된 것에 많은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거기에 서양의 역사 경험에 맞춰진 서양철학과 페미니즘까지 더해져, 마침내 우리 전통문화는 고리타분하고 남녀 차별적이어서 타파해야 할 그 무엇으로 인식되는 것에 큰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_저자의 후기 중에서 그러므로, “좀 더 ‘우리다워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사람들이 여전히 전통이라 믿고 있는, 저 성 불평등하고 부조리한 많은 것들이 실은 변질된 모화사상과 일제 식민 문화의 잔재임을 알리고 싶었고, 우리 사회에서 진정한 양성평등과 여성학이 올바로 정립되려면 오히려 양성을 조화롭게 보았던 전통 정신을 고찰하여 좀 더 ‘우리다워질 필요가 있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식민사관 속에서 더욱 일그러져 버린 우리 여성의 삶은 하루속히 일제의 잔재를 청산해야 할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결국 우리 사회를 잠식한 여성에 대한 불합리한 관념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식민 문화를 청산하고 전통 정신을 현대사회에 맞게 재해석하여 ‘우리다운 여성학’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을 은연중에, 그러나 힘주어 전하고도 싶었습니다.” _이상, 저자의 후기 중에서 과거와 현재의 여성 및 가족문화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한국문화의 본질과 특징에 관심을 가진 독자에게도 이 책은 유익하리라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