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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청년패스
직관의 타로
카발라, 수비학, 4원소의 매트릭스 리딩
장재웅
물병자리 2021.10.30.
베스트
역학/사주 top20 1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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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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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메이저 아르카나

0 바보 The Fool
“나한테만 들리는 이 소리의 의미를 알아내야 해.”
1 마법사 The Magician
“깊고 오묘한 신의 가르침을 많은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해.”
2 고위 여사제 The High Priestess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노력밖에 없어.”
3 여황제 The Empress
“나라를 풍요롭게 하는 것이 나의 책무다.”
4 황제 The Emperor
“나의 권력과 정치력은 이 세상에서 최고다.”
5 교황 The Hierophant
“당신의 고민을 모두 해결해 드립니다.”
6 연인 Lovers
“저 남자를 어떻게 설레게 할 수 있을까?”
7 전차 The Chariot
“사람들에게 신의 가르침을 빠르고 많이 전달해 줘야지.”
8 힘 Strength
“마을 사람들과 나를 위해 이 사자를 다뤄내야 해.”
9 은둔자 The Hermit
“이 세상의 진실은 무엇인가?”
10 수레바퀴 Wheel of Fortune 운명의 수레바퀴
“대우주와 소우주의 원리를 깨닫고, 자연의 섭리 안에서 자주권을 갖는다.”
11 정의 Justice
“모든 결정에는 잣대에 의존한 옳고 그름이 있다. 그 잣대는 바로 나다.”
12 매달린 남자 The Hanged Man
나를 희생해서 인간들을 구해야겠어.
13 죽음 Death
“다음 세대 인간들은 죄를 반성하고 살길.”
14 절제 Temperance
“사람마다 다 달라. 그래서 공감이 중요해.”
15 악마 The Devil
“인간들을 가지고 노는 게 가장 재미있지.”
16 탑 The Tower
“우리가 인간의 신이다.”
17 별 The Star
“감정은 좀 더 조심히 다뤄야 해.”
18 달 The Moon
“달은 숨어 있는 냉소와 비판의 본능을 잘 이끌어 줘.”
19 태양 The Sun
“불쌍한 인간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해줄 거야.”
20 심판 Judgement
“우리를 빨리 천국에 보내주세요!”
21 세계 The World
“너의 곁엔 신이 존재하지 않지만, 너의 곁엔 항상 신이 존재한다.”

해시태그로 다시 되새겨보는 메이저 아르카나

2부 마이너 아르카나 코트 카드

왕 완드의 왕 King of Wands
“강한 나라는 강한 정신력과 강력한 규율이 만드는 것이다.”
컵의 왕 King of Cups
“이제 난 사교계의 왕이다!”
소드의 왕 King of Swords
“내가 이 칼로 과연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펜타클의 왕 King of Pentacles
“물의 나라와의 거래는 성공적이었어. 불의 나라와는 어떨까?”

여왕 완드의 여왕 Queen of Wands
“난 모든 생각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결정은 왕이 하겠지.”
컵의 여왕 Queenof Cups
“난 그냥… 혼자 떠나고 싶어.”
소드의 여왕 Queen of Swords
“내 말이 곧 정의다.”
펜타클의 여왕 Queen of Pentacles
“지금 누리는 부를 유지해야 해.”

왕자 완드의 왕자 Prince of Wands
“난 위대한 모험가가 될 거야.”
컵의 왕자 Prince of Cups
“모든 사람들은 행복할 거야~”
소드의 왕자 Prince of Swords
“감히 나를 놀려?”
펜타클의 왕자 Prince of Pentacles
“지금 누리고 있는 부를 지켜야 해.”

공주 완드의 공주 Princess of Wands
“이건 어떻게 만들었지?”
컵의 공주 Princess of Cups
“내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지!”
소드의 공주 Princess of Swords
“힘세다고 무조건 이기는 건 아니지.”
펜타클의 공주 Princess of Pentacles
“내가 꿈꾸는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어.”

해시태그로 다시 되새겨보는 코트 카드(마이너 아르카나)
타로-매트릭스로 이해하는 코트 카드 심화 해석

3부 마이너 아르카나 핍 카드

Ace 1 완드의 에이스 Ace of Wands
“우린 스스로 이겨낼 수 있어.”
컵의 에이스 Ace of Cups
“의지하고 위안이 될 사람이 필요해!”
소드의 에이스 Ace of Swords
“승리가 아니면 죽음뿐.”
펜타클의 에이스 Ace of Pentacles
“자원이 필요하면 돈을 가져오게.”

Two 2 완드의 2 Two of Wands
“여기서 만족하면 안 되는데.”
컵의 2 Two of Cups
“서로 사랑하니까 결혼 할 수 있을 거야.”
소드의 2 Two of Swords
“눈 가리고 입 닫고 마음 닫으면 돼.”
펜타클의 2 Two of Pentacles
“위험할수록 고수익이지!”

Three 3 완드의 3 Three of Wands
“저 거대한 물은 뭐야? 여기가 끝이 아니었어.”
컵의 3 Three of Cups
“너무너무 즐거우니까 더 마셔! 마시고 죽는 거야!”
소드의 3 Three of Swords
“더 이상 견디기 너무 힘들어.”
펜타클의 3 Three of Pentacles
“아~거참, 티도 별로 안 나는데.”
“설계도대로 해. 아니면 국물도 없어.”

Four 4 완드의 4 Four of Wands
“신랑과 신부가 나오면 드디어 파티 시작!”
컵의 4 Four of Cups
“좀 더 교양 있게 즐길 수도 있을 텐데!”
소드의 4 Four of Swords
“아 이제 뭐 해 먹고 사나.”
펜타클의 4 Four of Pentacles
“아~거참, 이거 별로 티도 안 나는데.”

Five 5 완드의 5 Five of Wands
“내 완드를 사용해야 한다고!.”
컵의 5 Five of Cups
“내가 살릴 수 있었는데!”
소드의 5 Five of Swords
“헹~ 멍청한 것들.”
펜타클의 5 Five of Pentacles
“난 이제 할 수 있는 게 없어.”
“내가 뭐라도 해야 해.”

Six 6 완드의 6 Six of Wands
“지금은 이 상황을 즐겨.”
컵의 6 Six of Cups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건 너란다, 꼬마야!”
소드의 6 Six of Swords
“빨리 도망가야 해.”
펜타클의 6 Six of Pentacles
“뿌린 것보다 더 수확하는 것이 사업이지.”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Seven 7 완드의 7 Seven of Wands
“내가 최고여야 하는데.”
컵의 7 Seven of Cups
“저걸 다 가지고 싶어~!”
소드의 7 Seven of Swords
“어디 한번 이것 없이 잘되나 보자. 하하하.”
펜타클의 7 Seven of Pentacles
“하나가 안 떨어 졌으면 7개인데.”

Eight 8 완드의 8 Eight of Wands
“더 빨리! 더 멀리!”
컵의 8 Eight of Cups
“컵이 두 개가 부족하네. 난 이것도 못하는 멍청이야!”
소드의 8 Eight of Swords
“분명 이 사람들은 나에게 칼을 겨누고 있을 거야.”
펜타클의 8 Eight of Pentacles
“내가 왜?”

Nine 9 완드의 9 Nine of Wands
“이 정도면 안전할 거야. 안전해야 해.”
컵의 9 Nine of Cups
“누구도 나 정도의 인맥을 가지진 못했지!”
소드의 9 Nine of Swords
“이번에도 속일 수 있겠지.”
펜타클의 9 Nine of Pentacles
“오늘은 조경을 어떻게 바꿀까?.”

Ten 10 완드의 10 Ten of Wands
“더 많이. 더 빨리.”
컵의 10 Ten of Cups
“우리는 행복한 가족이야. 좀 더 화목해 보이도록 해보자!”
소드의 10 Ten of Swords
“사람을 믿어도 될까?”
펜타클의 10 Ten of Pentacles
“어차피 아버지가 돈이 많아서 일 안 해도 돼.”

해시태그로 다시 되새겨보는 핍 카드(마이너 아르카나)
타로-매트릭스로 이해하는 핍 카드 심화 해석

저자 소개 1

adonai_paean

1985년 서울 출생. 2002년 타로의 세계를 처음 접하고 그 매력에 깊이 빠져 타로의 기본을 이루는 메타 학문인 고대철학, 카발라, 수비학, 어스트랄러지, 조디악 등으로 관심의 영역을 확대해 왔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에서 2018년 <WNT Pathway를 통한 패혈증 기전연구>를 주제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향후 의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한 천연 약재와 인체 반응, 그리고 동서양의 고전철학과 타로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이론을 정립하려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아도나이 피언(Adonai Paean)이라는 닉네임으로 온라인 타로 커뮤니티 <타로클럽(Tarotclub)>과 <타
1985년 서울 출생. 2002년 타로의 세계를 처음 접하고 그 매력에 깊이 빠져 타로의 기본을 이루는 메타 학문인 고대철학, 카발라, 수비학, 어스트랄러지, 조디악 등으로 관심의 영역을 확대해 왔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에서 2018년 를 주제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향후 의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한 천연 약재와 인체 반응, 그리고 동서양의 고전철학과 타로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이론을 정립하려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아도나이 피언(Adonai Paean)이라는 닉네임으로 온라인 타로 커뮤니티 <타로클럽(Tarotclub)>과 <타로 R&D>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타로연구소(blog.naver.com/tkfkddmlgka)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타로 해석학 개론』(북랩, 2018)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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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430g | 153*224*20mm
ISBN13
9788994803999

책 속으로

12_매달린 남자(The Hanged Man)

메이저 아르카나 12번인 ‘매달린 남자(The Hanged Man)’는 ‘물’의 근원이며, 히브리어로 ‘멤(Mem)’이고 로마자 알파벳으론 ‘M’이다.

물은 ‘감정’을 상징한다. 따라서 물의 근원은 감정이 발생하게 되는 깊은 기저에 있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우리 몸 안에 있는 피를 물이라고 할 때, 이 피를 만들기 위해 수분 섭취가 필요할 것이다. 여기서 수분 섭취가 물의 근원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위로하거나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이를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감정을 의식해야만 가능한 사람도 있다. 이 감정은 무의식중에 나오기 때문에 설명하기 어렵지만, 이 감정을 의식하게끔 만드는 절차나 시스템은 가능하다. 이것이 바로 물의 근원으로 ‘교육’, ‘경험’, ‘공감’ 등이 그 예이다.

‘멤’ 또한 ‘물’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바다‘ 또는 ‘피’를 상징한다. 여기서 물의 의미는 물의 근원 설명과 일치한다. 히브리어 알파벳으로 단어를 만들 때, 멤은 ‘수용하다’, ‘보호하다’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즉, 물이 가지는 기본적인 상징의 의미로써 사용되기보다 그 상징적 의미가 만들어지는 기저에 있는 ‘그것’으로 작동한다.

물의 근원과 멤으로 이루어진 ‘매달린 남자 카드’는 ‘희생’이라는 행위로 물의 근원을 보여주려는 카드이다. 자신의 신념(계시)을 상징하는 T자형 나무에 자신의 육신(하체)을 매달아 무지한 자에게는 죽은 것으로 보이게 하지만 실제로 자신의 영혼(상체)은 살아서 빛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카드가 정방향일 때는 이 남자의 아름답고 인간미 있는 ‘희생’을 의미하지만 역방향일 때는 ‘무모한 희생’이고 ‘타인의 관심에 목매는 자’이며 남을 기만하는 행위로 보일 수 있다.

“나를 희생해서
인간들을 구해야겠어.”

13_죽음(Dead)

“죄를 반성하는데도 왜 우리를 매몰차게 죽이십니까?”

역방향 이야기 선조 때부터 내려오는 영생과 죄에 대한 교육은 세대를 거쳐 계속되었다. 그러나 교리에 나오는 죄목을 조금 어겨도 죽음에 이르는 벌이 내려오지 않았고, 세대가 지날수록 퇴색되어 갔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가슴 깊게 품고 있던 종교지도자가 있었다. 그 또한 교리에 나오는 죄에 대한 경각심이 세대를 지나며 퇴색 되었음을 알고 있었고, 교리마저 사람에게 유리한 쪽으로 바뀌고 있음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언젠가는 죽음의 사신이 올 것이고 사람들에게 자신이 지은 죄를 반성하여 용서를 구하자고 주장했다. 이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반성하는 사람도 있었고 이를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주장을 듣지 못한 어린 아이도 있었고 죽음의 사신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도 있었다. 물론 죽음의 사신이 자신을 죽이지 못 할 거라고 떠드는 오만한 인간도 있었다. 어느 날 죽음의 사신이 찾아왔고 아무 말 없이 닥치는 대로 사람을 죽이기 시작했다. 종교지도자는 두려움에 떨며 계속 기도했고 반성했다. 그의 눈앞까지 온 죽음의 사신은 그를 물끄러미 보다 돌아서서 다른 사람을 죽였다. 종교지도자는 문득 이상한 사실을 깨달았다.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 죄를 반성하고 속죄하며 살았던 교인, 오만했던 인간들, 반성하는 것을 거부하는 인간들을 가릴 것 없이 죽였으며, 반대로 가릴 것 없이 살려주고 있었다. 그는 의아함과 분노가 치밀었고 죽음의 사신에게 큰소리로 따졌다.
“왜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죽어야 하며, 죄를 반성하는 사람까지 죽어야 합니까! 그리고 왜 반성하지 않은 인간들도 살아있는 겁니까?”
죽음의 사신은 발걸음을 멈추고 입을 열었다.
“너희는 그저 병에 걸린 것이다. 생명나무 열매는 육체의 영생이 아니라 정신의 영생을 가져다주는 과일이다. 그리고 죽음이 죄의 벌이라는 것은 어디에서 비롯한 상식이냐?”
감정이 없는 담담한 말을 전한 죽음의 사신은 다시 돌아볼 생각 없다는 듯 몸을 돌려 사람들을 죽이고 죽였다. 그것을 지켜보는 그는 큰 충격에 빠졌고, 수천 년간 이어져 온 교리가 오해라는 사실에 망연자실했다. 그리고 죽음은 살기위해 있는 것이고 산다는 건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라는 당연한 이치를 깨달았다.

Prince of Cups

정방향 이야기
컵의 왕위를 계승할 왕자가 태어났다. 어린 왕자는 아버지의 사교 능력을 존경했고, 어머니의 자상하고 따듯한 심성을 보고 배우며 자랐다. 왕자는 이 세상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고 즐거우며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따뜻하다고 여겼다. 더욱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즐거운 꿈을 꾸며 지내곤 했다. 왕자는 성인이 되고 본격적으로 사교 활동을 시작했다. 수려한 외모에 깔끔한 매너 그리고 신사적 품격에 많은 사람들이 매료되었다. 많은 귀족 여성들이 왕자에게 청혼했고 다른 나라에서 온 공주들도 흘깃흘깃 쳐다보았다. 왕자는 자신의 사교 능력에 취했고 만족했다.

역방향 이야기
연회가 끊이질 않는 컵의 나라에 다른 나라의 귀족들만을 위한 자리가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나라가 연회시설이 좋은 컵의 나라로 모여 세계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친목을 나누었다. 컵의 왕자도 참석하였다. 왕자는 그곳에서 강인한 풍채에 우울함과 분노가 느껴지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생소한 느낌의 사람이어서 호기심을 생겼고 그 남자에게 다가가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했다. 단 한 번도 왕자의 미소에 넘어오지 않는 사람은 없었다. 매력적인 미소와 품격으로 인사를 건넸지만 그 남자는 왕자를 보고 세상에 둘도 없을 역겨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자리를 떠났다. 왕자는 충격을 받았다. 표정만으로 사람에게 모욕과 수치를 주고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것을 처음 깨닫게 되었다.

왕자는 자신의 가슴에서 피어오르는 감정이 무엇인지 몰랐다 느껴 본 적 없었다. 가슴이 뜨거워지고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왕자는 이런 심리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사람들과 계속 인사를 나눴다. 평소에는 여자에게 눈길조차 안 주던 왕자의 눈에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창백한 피부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닌 미모의 여성이 들어왔다. 왕자는 호기심 어린 마음으로 이 여성과 오래 이야기를 나누었다. 1년 뒤, 컵의 왕은 왕자를 크게 꾸짖었다. 왕자 입에서 국가 기밀이 새어나간 것이었다. 왕자는 자신은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는 바보가 된 것 같아 우울함에 빠졌다. 그대로 가다간 사람을 미워할 것 같았다.

Princess of Wands

정방향 이야기
완드의 공주는 매우 명랑했다. 공주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마을에 내려가 목공소, 대장간, 직물관리소, 도살장 등등에서 일하는 많은 장인들과 친하게 지냈다. 공주가 귀여워 자신의 비법을 알려주는 장인도 있었다. 상대도 안 해주는 장인에게서는 어깨너머로 기술을 배웠다. 엄마는 드레스를 입혀서 내보내면 심하게 망가뜨려 오기 때문에 남자들이 입는 편안한 옷을 입혀 내보냈다. 철이 들 무렵 혼자서 나무를 베고 손질하여 도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엉망진창인 도구들을 해맑은 웃음으로 자랑하고 다녔는데 항상 엄격한 아버지에게 혼이 나곤 했다. 그렇다고 물건을 만드는 일을 그만두지 않았다. 옷, 무기, 장신구, 공구 등등 여러 기술을 사용하는 데 점점 능숙해져서 건축까지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공주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고 많은 것을 알려주려고 노력했으며, 아버지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역방향 이야기
공주는 여성스럽지는 않았는데 본인 스스로는 인지하지 못했고 그렇다 한들 개의치 않았다. 세계 왕족이 모두 모이는 연회에서 공주는 새삼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래로 보이는데 인형같이 예쁘게 꾸민 다른 나라 공주를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아가씨는 천방지축인 공주와는 달리 행동 하나하나에 품위가 있었고 연분홍색에 유리같이 매끄러운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굳은살 박이고 상처 가득한 손이 아닌 깨끗하고 보들보들한 손에선 빛이 났다. 공주는 자연스럽게 자신을 돌아보았고 패배감을 느꼈다. 그 아가씨는 공주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 아가씨에겐 다른 나라에서 온 한 여성이 말을 걸고 있었고, 그녀 역시 지적인 외모를 지닌 미모의 여성이었다. 그런데 그녀의 말이 흥미로웠다. 자신이 생각해보지 못했던 도구와 건축물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공주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지만, 시도해 보고 싶은 욕구에 사로잡혔다. 공주는 그녀에게 서로 연락하며 지내자 인사를 건네고 왕국으로 돌아왔다.

공주는 한적한 야외에서 그녀의 설계 비법을 탐구하던 중, 자신에게 없는 그녀의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으로 빠져들다 결국 자신의 여성성에 대한 고민에 이르렀다. 그때 그곳을 지나는 상인을 만나게 되었다. 차갑고 소심한 이미지를 지닌 상인은 공주에게 무엇을 하는지 물었고, 자신도 모르게 당황하며 뜬금없이 설계의 문제점에 대해 말하고 말았다. 여성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건 왠지 쑥스러웠던 탓이었다. 남자는 친절하게 일부분을 수정해 주었고, 공주는 그 모습에 설렘을 잠깐 느꼈으나 두려움도 함께 느껴져 그 자리를 바로 피했다.

Four of Swords

정방향 이야기
승리를 향한 광기에 젖은 두 나라 사이에 꽤 오랜 전쟁이 벌어졌다. 2대에 걸쳐 칼만 쥐고 살아온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전쟁은 물자가 풍부한 쪽이 유리하기에 상대의 물자를 효과적으로 파괴해야 승리에 다가갈 수 있다. 부강했던 소드는 유리한 국면이었음에도 물자관리에 소홀했기에 패배 아닌 패배로 일컫는 휴전을 하게 되었다. 소드의 왕은 물자의 중요성을 깨닫고 휴전 후 물자 확보를 위한 정책을 펼쳤다. 지금까지 전쟁의 광기에 휩싸였던 소드 국민들은 검을 쓰지 못하게 되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하층민이었던 상인들이 갑자기 권력을 쥐게 되었고, 상류층이었던 기사들은 백수가 되었다. 주눅 든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하루하루가 가시밭길이었다.

역방향 이야기
검으로 먹고살던 이들은 집에서 조용히 지내는 게 전부였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자신들을 지휘할 사람이 없었기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상인들에게 질투와 시기심이 치밀어 오른 기사들은 그들을 찾아가 으름장을 놓았다. 할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의외로 상인들은 굽신대며 기사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 “저희는 물자 조달과 충족을 위한 약간의 지식과 길을 알고 있을 뿐입니다. 저희가 이 작업을 충분히 원활하게 한다면 기사님들께서 다시 용맹하게 싸울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겁니다.” 이 말을 들은 기사들은 가슴이 벅차올랐고 모두 집에 돌아가 잠시 먼지가 쌓였던 검을 들고 자율 훈련을 하기 시작했다.

Five of Cups

정방향 이야기
컵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자가 있었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이 남자는 외모면 외모, 교양이면 교양, 재력이면 재력 빠지는 것이 없었다. 그렇기에 어떤 이성이든 자신의 눈에 차지 않았다. 그러던 남자는 매우 깊은 사랑에 빠져버렸다. 그러나 상대 여자는 남자를 매력적으로 보진 않았다. 남자는 지금까지 받아왔던 관심에 질려 있었고 여자의 이런 반응에 신선함을 느끼고 반했던 것이다. 남자는 여자에게 지금까지 다른 여자들에게 했던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감정을 전달했고 계속해서 여자를 따라다녔다. 여자는 남자를 피해 강가까지 도망치다가 발을 헛디뎌 물에 빠졌다. 수영을 못하는 남자는 겁이 났고 당황했다. 여자는 결국 강물에 떠밀려 내려갔다. 여자의 장례식 날 남자는 여자를 구하지 못했던 강가에서 매우 깊게 슬퍼했다. 자신이 조금만 노력해서 수영을 익혔다면 어땠을까 하는 죄책감과 동시에 지금까지 그녀를 위해 쏟았던 열정과 에너지가 전부 무의미해짐을 느꼈고 남자의 감정은 고갈되었다.

역방향 이야기
슬퍼만 하던 남자는 이대로 폐인처럼 사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쏟았던 열정과 에너지라고 여겼고 더 이상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으나 그것이 정답은 아니라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수영을 못했고 겁이 많아서 죽게 된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수영을 배우고 겁을 없애자고 마음을 먹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타로의 그림 속 풍경과 사물이 지닌 피상적인 느낌과 몇몇 단어로 지시된 키워드만으로는
카드가 상징하는 풍부한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

‘직관’의 영역인 카드 상징이 내포한 미묘함과 풍부함,
즉 ‘직관적 고유성’을 통째로 느껴야 한다.


오래전 타로의 통찰력과 관련한 실험을 한 적이 있었다. 내담자 한 사람이 매트릭스 이론을 이해하고 응용할 줄 아는 다수의 타로티스트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하고, 타로티스트는 각자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셔플과 스프레딩을 펼쳤다. 실험에 참여한 타로티스트는 같은 카드를 놓고도 매트릭스의 적용을 전혀 다르게 했다.

내담자는 각각의 덱에서 각각 다른 카드를 선택했고, 타로티스트는 각자 고유의 통찰력으로 내담자의 상담을 진행했다. 각 경우마다 다른 배열과 다른 카드 조합이 제시되었고, 카드 하나하나에 대한 타로티스트의 매트릭스 분석도 달랐지만, 놀랍게도 전체적인 해석과 상담 내용은 동일하거나 적어도 유사했다. 다른 덱을 사용하고 다른 카드를 사용하며 다른 배열을 사용했는데, 더군다나 같은 카드도 다르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상담한 것인데 상담 결과가 같았던 건 어떤 이유에서였을까?

‘키워드 해석’에 한계를 느끼게 되어 한 걸음 더 타로의 진실에 다가가려고 ‘직관의 해석’으로 넘어가고자 하는 타로티스트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능력은 바로 ‘통찰력(Insight)’이다.

타로의 그림 속 풍경과 사물이 지닌 피상적인 느낌과 몇몇 단어로 지시된 키워드만으로는 카드가 상징하는 풍부한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 카드가 지닌 다층적인 의미와 풍부한 아우라를 뉘앙스가 제거된 키워드로는 설명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단순한 키워드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면, 카드가 지닌 미세하고 오묘한 ‘고유의 정서’는 사라지고 그 자리를 자신이 경험 속에서 체득한 ‘제한적인 느낌’으로 채우게 된다.

미세하고 오묘한 그 지점은 어떤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직관’의 영역에 해당하기에 카드의 미묘함과 풍부함, 즉 ‘직관적 고유성’을 통째로 느껴야 한다. 78장 타로카드에서 개별 카드가 지닌 ‘직관적 고유성’은 카드 상호 간에 영향을 주고받으며 타로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의미를 가리킨다.

리뷰/한줄평19

리뷰

8.6 리뷰 총점

한줄평

8.4 한줄평 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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