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시인의 말
헌사_ 조선희(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1부_ 그 봄날 수목의 고요 그 봄날 모래와 파도 숲속의 향연 벚꽃이 피기까지 적막 새들의 합창 표변豹變 두고 간 보물 한 그루 나무 지난 여름날의 추억 지혜의 샘터 일찍 핀 꽃 갑자기 찾아온 축복 그대 오실 날 삶의 내러티브 흩어진 꽃잎 오직 한 가지 하얀 튤립 떠나는 가을 잊으려 해도 2부_ 이렇게 살렵니다 어쩔 수 없어요 딸의 생일II 목마르다 고원을 달리는 사슴 낟알 낯선 길 홀로 있으란 말인가 그리움의 그곳 어머니의 손 낙엽 소제부 이렇게 살렵니다 속이 차오르다 어린나무 이력서 언덕길 작은 씨앗 불꽃 달려가겠습니다 리더의 꿈 닮은꼴 봄의 향연 3부_ 네 곁에 머물고 싶어서 추억 보고 싶은 너 사계의 폭포수 메아리 생명 싸개 낙화 시 어린 가슴 새벽의 기적 갈등 사계절의 숲길 배려 가을에 떠난 사람 꽃들이 지는 이별 회상 무지개 파도 네 곁에 머물고 싶어서 너와 나 에너지 꽃을 피웠네 참된 사랑 4부_ 기도의 저장고 기도의 저장고 광야 자장가 하늘만큼 땅만큼 이제야 알 것 같은 당신의 침묵 혼돈에서 질서로 소금이 되어 빛이 되어 목마른 여인 그 음성 미몽 새벽의 아우성 몽당연필 심장 고동 소리 마음의 길 다시 돌아왔어요 그리운 얼굴 님의 소리여! 기다림 순종 그 고마움 곡예 빗속의 코러스 시평_ 이명재(평론가, 중앙대 명예교수) |
최재은의 다른 상품
|
해변의 모래 위에 발자국
누구일까 찾아서 따라가는 길 파도가 달려와 휩쓸어 간다 쌓아 놓은 모래성은 허물어지고 지나간 발자국 흔적도 없지만 그것이 오로지 내 할 일인 듯 나는 다시 성을 쌓는다 파도여, 다시 휩쓸어 가거라 내 헛된 생각 부질없는 꿈 모래알보다 많은 나의 잘못들 오늘도 바닷가에서 수평선을 바라본다 지우며 용서하며 떠나는 파도 멀리 떠났다가 다시 오는 파도 ---「모래와 파도」중에서 갑자기 불어오는 하얀 눈보라에 문장 하나에 토 달고 떠나 버린 사람 엇갈리는 길의 시작인가 어지럽게 흔들리는 길의 끝인가 미련 없이 훌쩍 정든 자리를 떠난 사람 이 길도 아닌 저 길도 아닌 다른 길로 돌아선 너 좁은 등 가리고 홀로 가 버린 사람 아무도 모르는 그 길 너도 가고 나도 가고 ---「표변」중에서 발돋움의 첫발 긴 침묵과 인고 속에 하얗게 피어난 튤립 그 이름 부르고 싶어요 지난날의 허물을 남김없이 지우고 새하얗게 떠오른 햇살에 그어준 그 이름 나지막한 돌 모퉁이에 비올라꽃 피어나듯이 내 작은 숨결로 융융하게 작은 몸짓으로 다시 피어나겠어요 ---「하얀 튤립」중에서 보름달로 차오르기까지 저 달은 기다리는 신부처럼 설렜을 것이다 봄날에 꽃봉오리 터지듯 그 시절은 언제일까 비움의 때가 있으면 차오름의 때도 있을 것이다 지나간 상처는 용서의 어제일 뿐 용서는 또 다른 생명을 차오르게 할 것이다 살고자 할 때 죽을 것이며 죽고자 할 때 살 것이다 빼앗길 때 채워지고 버림받을 때 성숙하고 상처 위에 새살이 차오르고 비 온 뒤 땅이 굳어진 것처럼 나는 기다리겠다 고통이 낳은 더한 고통이 올지라도 아픈 만큼 더 영글게 하는 고통의 산물은 더 속이 차오르게 할 것이다 ---「속이 차오르다」중에서 |
|
축복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습니다. 축복의 서곡은 고난입니다. 고난에 일치되는 지점은 축복입니다.
한 그루의 나무가 모진 비바람 속에 견디며 열매 맺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한 덩어리의 축복입니다. 우리는 쉽고 평탄한 길로 가기를 원하지만 세상은 우리를 그대로 놓아 주지 않습니다. 카오스chaos의 세계로 혼돈과 무질서의 상태로 돌아가게 합니다. 고난은 자기를 드러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제는 저의 삶의 광선光線이 생각에서 마음으로 비추어 나의 아픈 상처가 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에 갑자기 다시 새 생명 주심에 대한 감사를 두 번째 집필된 시집에 올려 드립니다. 언제나 천국에 갈 준비는 하고 있지만 오늘 최선을 다하여 영원히 살 것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주님의 남은 고난을 채워 가며 영광의 그날을 위하여 다시 자라나겠습니다. ―「시인의 말」 최재은 시 문학에서는 요즘의 여느 시인 작품들에서와는 달리 서정성과 사상성이 조화된 안정감을 보인다. 일부 신진 층에서 드러내는 격한 감정의 분출이나 서투른 실험성이 발견되지 않는다. 이미 적지 않은 기간의 수련 단계를 거친 다음에 오래전에 『창조문예』를 통해서 등단한 후의 사화집인 면에서 연륜에 걸맞은 성숙도로 여겨진다. ……(중략)…… 평생토록 신실과 올곧은 자세로 걸어온 최재은의 인생 성과는 사랑과 믿음과 서정 미학을 아우른 존재로 파악된다. 일상의 삶에서는 사랑의 현모양처로서, 신앙의 세계에서는 지도자적인 그리스도인으로서, 예술 분야에서는 문학과 음악을 아우른 뮤즈의 서정 시인으로서 삼위일체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한다. ―이명재(평론가, 중앙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