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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은
자유의길 202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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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어떤 이미지를 선택하면 좋을까?

1. 이미지가 있는 곳 찾아다니기
미술관 방문
공공조형물
도시 거닐기
개인적인 공간

2. 이미지의 종류별 특성 파악하기
입체작품
만화와 애니메이션
토기와 도자기
일상용품 디자인

3. 나만의 프레임으로 바라보기
개미의 눈과 새의 눈
또 다른 시선
이름 새로 붙이기
주인공 바꿔보기

2부 이미지에서 무엇을 떠올릴 수 있을까?

1. 해석의 단서를 이미지 속에서 찾기
부분을 확장하기
표면 속 들추어보기
사연 꿰뚫어보기

2. 오래 쌓여온 상징성을 추적하기
종교에서 유래한 상징
복을 기원하는 상징
신화, 설화, 고사와 관련된 것

3. 모티프를 핵심어로 발전시키기
1차 모티프
환상과 허구의 모티프
핵심어 3개 뽑아내기

3부 어떤 방식으로 글을 구성할까?

1. 초점에 맞추어 도입전략 짜기
목표를 설정하고 자료 수집하기
시사 이야기로 분위기 띄우기
자신의 경험으로 첫 말 꺼내기
어원을 밝히거나 용어 정의하기

2. 주제에서 의미 도출해내기
주제를 둘러싼 맥락 찾기
의미 범위를 확장하기
몇 덩어리로 범주화하기

3. 글의 성격에 알맞게 마무리하기
지적 호기심 자극하기
사회적 메시지 전하기
상상을 북돋우기

4부 전달력 있는 표현을 하고 싶다면?

1. 독자의 특수성을 고려하기
독자와의 관계 설정하기
작가캐릭터 만들기
네티즌을 대상으로 하는 글쓰기

2. 이야기 구조에 편승시키기
스토리텔링을 위한 은밀한 작업
재미를 위한 무대 제공하기
이미지와 이미지를 연결하기

3. 숫자와 데이터를 적절히 제시하기
숫자로 집중력 있게 구사하기
팩트로 의견 부각시키기
데이터를 구획, 구별, 비교하기

저자 소개 1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에세이스트이자 미술을 이야기로 쉽게 설명해주는 작가다. 처음에는 학술서 번역을 했고 그것을 계기로 신문과 잡지에 미술칼럼을 썼다. 그의 글을 읽으면 심부에 은근한 울림이 있고 이유를 알 수 없게 위로받는 기분이 든다는 독자들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그림으로 하는 마음 치유’라는 주제로 글을 써 10만 독자의 마음을 위로해주었다. ‘2013 경향신문 뉴 파워라이터’로 선정된 그는 지금도 예리한 관찰력과 경계를 넘나드는 상상력, 섬세한 문체로 꾸준히 집필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 『그림에, 마음을 놓다』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해』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에세이스트이자 미술을 이야기로 쉽게 설명해주는 작가다. 처음에는 학술서 번역을 했고 그것을 계기로 신문과 잡지에 미술칼럼을 썼다. 그의 글을 읽으면 심부에 은근한 울림이 있고 이유를 알 수 없게 위로받는 기분이 든다는 독자들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그림으로 하는 마음 치유’라는 주제로 글을 써 10만 독자의 마음을 위로해주었다. ‘2013 경향신문 뉴 파워라이터’로 선정된 그는 지금도 예리한 관찰력과 경계를 넘나드는 상상력, 섬세한 문체로 꾸준히 집필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 『그림에, 마음을 놓다』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해』 『다, 그림이다』(공저) 『그림이 톡, 생각이 아하!』 『이미지로 생각해요』 『미감』 『아름다운 명화에는 비밀이 있다』가 있으며, 조선일보에 「이주은의 미술관에 갔어요」를 장기 연재 중이다.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덴버대학교에서 「로세티의 제인 모리스 초상에 관한 연구」로 미술사 석사학위를, 이화여자대학원에서 「빅토리안 회화의 인물상을 통해 본 근대 영국 사회의 특성」으로 미술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원을 역임하였고 현재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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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396g | 135*210*20mm
ISBN13
9791190529129

책 속으로

제가 쓴 글을 사례로 살펴보겠습니다. 저는 프리다 칼로 그림을 보면서 ‘눈’에 주목했어요. 그래서 눈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글을 엮어보았습니다.

사람이 만약 눈을 세 개 가지고 있다면, 그러니까 양쪽 두 눈과 더불어 이마 위에 또 하나의 눈이 있다면, 무엇을 더 볼 수 있을까요?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것은 두 눈으로 보는 세상이에요. 이마 위에 얹힌 세 번째 눈은 보통 마음의 눈이라고 하지요. 이 눈은 보통은 깊이 잠든 상태라고 해요. 오직 심오한 깨달음이 있을 때에만 번쩍하고 눈을 뜬다고 합니다. 혜안慧眼: 지혜의 눈을 뜬다는 말이 바로 그 순간이 아닐까요? 우리의 마음처럼 밤에 어둠이 내려도 이 눈은 밝게 빛나고, 어르신의 지혜처럼 나이가 들수록 침침해지기는커녕 점점 환해지는 눈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눈동자가 되어준 부부 화가가 있었어요. 멕시코 출신의 디에고 리베라Diego Rivera, 1886-1957와 프리다 칼로Frida Kahlo, 1907-1954입니다. 디에고는 언제나 프리다를 ‘나의 눈동자’라고 불렀고, 프리다는 디에고의 얼굴이나 눈을 자화상 속 자신의 이마에 종종 그려 넣었어요. 둘은 아마도 상대방의 눈을 통해 자기가 보지 못하는 다른 모습의 세상을 볼 수 있었던 모양입니다.
---「부분에 집중한 글쓰기」중에서

한 사람이 상상하면 그 위에 다른 사람이 상상한 것이 덧대어지고, 그렇게 해서 상상은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의미를 갖게 돼요. 이를 상징이라고 합니다. 상징은 집단이 공유하는 것이므로, 그 집단 구성원의 정신세계와 깊은 관련을 가집니다. 각 문화의 상징체계에서 큰 줄기를 이루는 것 중 하나는 종교라고 할 수 있지요.
---「상징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중에서

그리스로마 신화에서는 계절의 속성과 자연의 섭리를 사람에게 벌어지는 일들로 대신 설명해 주는 방식을 취하는데, 이런 것을 ‘의인화’라고 부릅니다. 유럽의 옛 그림에서 그리스로마 신화가 소재로 다루어지면 무엇을 의인화하고 있는지 먼저 찾아내어 글의 주제로 삼는 것이 좋아요.
---「의인화하고 있는 것을 찾아보세요」중에서

서유럽에서는 바다에 세이렌siren이라는 물의 요정이 산다고 믿었어요.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 한 가운데를 항해하다보면 사람의 소리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생전 처음 들어보는 기막히게 아름다운 노래를 들을 수 있다고 해요. 그 노래에 취해 자기도 모르게 무작정 그쪽으로 배를 돌리면 긴 머리칼의 여인이 바위에 앉아 리라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호기심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애쓰다가는 엄청나게 세찬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만다는 내용이 바로 세이렌에 얽힌 전설이지요.
---「상징의 포인트 뽑아내기」중에서

그리스로마 신화에서는 계절의 속성과 자연의 섭리를 사람에게 벌어지는 일들로 대신 설명해 주는 방식을 취하는데, 이런 것을 ‘의인화’라고 부릅니다. 유럽의 옛 그림에서 그리스로마 신화가 소재로 다루어지면 무엇을 의인화하고 있는지 먼저 찾아내어 글의 주제로 삼는 것이 좋아요.

---「의인화하고 있는 것을 찾아보세요」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럴 땐 요렇게,
글쓰기의 항해를 시작한 당신에게


미술사를 비롯한 인문학 공부는, 결국엔 글쓰기로 수렴됩니다. 글을 통해 동의나 공감을 확보하지 못하면 혼자만의 생각은 아무리 기발할 지라도 사라지기 쉬우니까요. 주요 언론에서 선정한 ‘국내 20명의 파워라이터’이자 지난 20년 간 쉬지 않고 글을 쓴 베스트셀러 저자 이주은은 학자 뿐 아니라 기획자로서도 끊임없이 글을 써야 했어요. 아이디어를 진행시키면서 글을 쓰고 고치고 또 쓰고 다듬고를 반복하는 게 기획자의 본질이니까요.

『이미지로 글쓰기』는 미술작품을 글로 설명해야 하는 실무자에서부터 개인미디어 운영자에 이르기까지 이미지와 글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소통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이 책은 이미지를 찾아나서는 0단계부터 출발하여, 관찰하고 연상한 후, 짜임새 있게 구성해서 전달력 있게 표현하기까지 4단계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실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일상의 어휘를 택하여 쉽게 설명했습니다. 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접근하였고, 저자가 쓴 관람 후기들을 예시로 들었어요.

누구나 이미지를 제작하고 활용하는 오늘날, 미술은 현실의 삶과 동떨어진 분야가 아닙니다. 미술은 ‘이미지 언어영역’ 학습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말과 글을 익히고 나면 자신에게 맞는 책을 탐독할 수 있듯, 이미지 언어에 익숙해지고 나면 본인이 선호하는 이미지를 스스로 선택하며 즐길 수 있게 돼요. 이 책의 안내를 따라 이미지 공부의 기초를 다지고 글쓰기의 기본원칙을 익혀두세요. 새하얀 망망대해에서 글의 항해를 하려면 적어도 나침반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미지로 글쓰기』는 나침반을 손에 쥔 것과 같아서 길을 헤매지 않도록 도와줄 겁니다. 글을 쓰는 동안 본인이 어느 위치에 도달했는지 안다면 이미지의 세계를 종횡무진 넘나들어도 방향을 놓치는 일없이 자신 있게 전진할 수 있겠지요. 자, 준비되셨나요? 이제 항해를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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