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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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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부모를 잃은 아이와 새끼를 잃은 어미 여우의 아픔과 우정을 그렸습니다. 한 마리의 새끼를 잃고 또 한 마리는 사냥꾼의 위협으로 떠나보내야 했던 여우는 자신이 목격했던 자동차 사고와 그때 부모를 잃은 아이의 모습을 한시도 잊지 못합니다. 여우는 어떻게든 그 아이의 아픔과 상처를 위로해 주고 싶지만, 자신이 여우인 게 밝혀질까 두렵습니다.
여우를 노리고 산에 왔던 사냥꾼들은 여우를 잡지 못하자 돈을 목적으로 그 아이를 노립니다. 사냥꾼들은 아이의 할머니를 속이고 아이를 꾀어내는 데 성공합니다. 아이가 위험에 처한 걸 알게 된 여우는 더 이상은 자신의 노출 따위는 안중에 없이 아이를 구하는 일에 뛰어듭니다. 하지만 총을 든 사냥꾼에게서 아이를 구해 내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그 가운데 아이와 여우는 서로의 진심을 알아가며 우정을 쌓습니다. 작품은 전래동화 속 여우 이야기를 뛰어넘어 내내 긴장감과 박진감을 안겨줍니다. 탄탄한 전개로 완결된 이야기 속에 아이나 어른 모두 가슴이 훈훈해지고, 오늘날 우리가 소중히 여겨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다시 깨닫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