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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매달리기 선수
이경숙 동시집
이경숙최희영 그림
창연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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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연 어린이

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1부 꽃이 왔다

그 길 걸을 때
미안하다
꽃이 왔다
꽃구경 한 날
이팝 꿈길
겸손 배우기
상사화 왔다
안녕
웃다가 웃다가
벚꽃비 내리는 날
안개꽃 사다
풀꽃 밟은 날
두드러기
피어라는 소리
눈길 주기

2부 콩밥이 싫어요
생각 중
가루분 선물
콩밥이 싫어요
배롱나무와 여름
청포도 살던 고향
가을 부르는 소리
가을 오나 봐
아름다운 마무리
눈 오고 카톡 오고
사이라는 말

3부 그리운 냄새
그리움 집
그립다라는 말
그리운 냄새
그리움 어쩌려고
그리움은 가을이다
시화 잔치
명사 초청 문학 강연
동시 낭송 대회 날
느티나무 할아버지
케이블카에서 본 얼음골

4부 잠이 온다
아, 실수
물음표 나무
손에게
깨달음은 늦게 온다
꼭지손
잠이 온다
말씨
핑계
뜯지 못한 약속
습관이라는 놈

5부 엄마
엄마
그 말
대신이라는 말
미움 알
할머니 자가용
엄마의 상형문자
파스 이야기
선물
목련꽃배
삐뚤빼뚤

6부 기도
사랑 시간
도와주세요
기도하세요
저 아픈 아이를
엄마는 매달리기 선수
소독약 뿌린 날
아픈 기도
한티 성지에 온 가을
주님과 감사는 이콜
미안해서

■ 동시집 해설
기도와 함께 시도 익어 가고 / 오순택 (시인 · 아동문학가)

저자 소개 2

1953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났으며, 밀양 아동산 자락에 날개를 접었습니다. 1992년 월간 아동문예 작품상으로 등단하였습니다. 작품집으로 『하늘은 빛보자기』 『풀벌레 핸드폰』이 있으며, 수상으로 계몽사 아동문학상, 경남아동문학상, 부산가톨릭문예 최우수상, 밀양예술인상이 있으며, 한국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회, 한국동시문학회, 계몽아동문학회, 부산가톨릭문인협회, 경남문인협회, 경남아동문학회, 밀양문인협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최희영

관심작가 알림신청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컴퓨터그래픽디자인과를 졸업. 창원몰 캐릭터 리뉴얼 제작과 창원 명서전통시장 육성사업단의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지역 활성과 시장을 위한 다양한 디자인 및 삽화들을 주로 만들었습니다. 현재 창원에서 시각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입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150*195*10mm
ISBN13
9791191751130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꽃처럼 맑게
웃어보고 싶어
아련히 그리운 안개꽃
안개꽃 샀다.

자고 나면
새 친구 맞이하여
하얗게 눈부시게 웃으며
기쁨 감추지 못하는
모습 너무 예뻐

날마다 눈 맞추며
들여다보니
마음 자꾸 기쁘다
어느새 내 마음
꽃웃음 물들었나?

소리 내어 웃고
향기 나는 말로
다 말하지 못한 말
꼭 꼭 숨겨둔
마음 자리에
안개꽃 피었나?
후후후, 후후후

--- 「안개꽃 사다」 전문


긴 벚꽃 터널길에
벚꽃비 내리는 날

꽃비를 밟고 갑니다
꽃비를 이고 갑니다
꽃비를 주머니에 넣고 갑니다
꽃비를 가슴에 안고 갑니다
꽃비를 눈에 넣고 갑니다
벚꽃 비는 비가 아닙니다
봄이 빛으로 빚은
꽃의 옷입니다.

--- 「벚꽃비 내리는 날」 전문


차가운 겨울 가고
봄비 촉을 들고
온 산과 들에
촉 나오라고
촉 촉 촉 두드리자

새싹 나올까 말까
생각 중
씨앗들 싹틔울까 말까
생각 중
꽃들 꽃 피울까 말까
생각 중

봄 뜰은
온통 많은 생각
생각 물음표로 하여
희망차고 싱그럽고
설레어 아리송하다.

--- 「생각 중」 전문


시간은 오늘도
아무 말 않고 비밀스레
내 곁을 맴돌다
떠나갔다.

조그만 생각 하나
마음 나무에 매달려
파닥이고 있다.

- 얘야, 네가 아팠던 만큼
그 애도 아팠을 거야
- 그 애 입장이 되어
한 번 다시 생각해 보면
안 되겠니?
누군가 자꾸
마음에다 속살거린다.

나만 아팠던 건
아니었나?
아니었을까?
그럴까?
수많은 물음표가 달린다
마음 나무에...

--- 「물음표 나무」 전문


깨달음은
늘 늦게 온다.

아차, 그렇구나
그래 내가 잘못했지
왜 그랬을까?
깨닫고 돌아보면

이미 시간은
저만치 흘러
발뒤꿈치 안보이게
멀리 달아난 뒤다

그 때 후회한다
참 바보처럼
바보처럼 살았다고

다시는 그런
그런 실수 안해야지
마음 깊이 다짐 해놓고
또 다시
실수하고 후회하고...

깨달음은
늘 발걸음이 늦다.

--- 「깨달음은 늦게 온다」 전문


내 손을 만지던
엄마 손
마른 장작처럼 건조해
불 잘 타겠다.

엄마 발뒤꿈치
낙엽처럼 빛바래
바스락 바스락
가을 여행
떠나려 한다

엄마 생각하니
잠시 슬픔이
눈가에 내려와
옹달샘처럼 퐁퐁
눈물 솟으려 한다.

말을 잃어버린
가슴 한 켠
찌르르, 찌르르
귀뚜라미 울음
울려 한다.

--- 「엄마」 전문

출판사 리뷰

경남 밀양에서 활동 중인 이경숙 아동문학가가 경남문화예술원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창연출판사에서 세 번째 동시집 『엄마는 매달리기 선수』를 펴냈다. 동시집은 시인의 말과 1부에는 ‘꽃이 왔다 외 14편의 동시, 2부에는 ‘콩밥이 싫어요’ 외 9편의 동시, 3부에는 ‘그리운 냄새’ 외 9편의 동시, 4부에는 ‘잠이 온다’ 외 9편의 동시 5부에는 ‘엄마’ 외 9편의 동시 6부에는 ‘기도’ 외 9편의 동시 등 65편의 동시와 오순택 아동문학가의 ‘기도와 함께 시도 익어 가고 피우고’라는 동시집 해설이 최희영 일러스트 작가의 그림과 함께 실려 있다.

추천평

이경숙 시인은 이름 없는 작은 풀꽃 한 송이,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새 하나에도 감사하며 오늘도 기도와 사랑으로 시를 쓴다. 그는 ‘이제 저물어 가는 길/ 고운 추억 오래도록/ 기억해 달라는 기도’로 삶을 윤기있게 가꾸고 있는 너른 품을 가진 시인이다. 열매도 익으면 단물이 들고 빛깔이 고와지듯 이경숙 시인의 시도 그렇게 기도와 함께 익어가고 있다. - 오순택 (시인·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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