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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_5 작가의 말 _6 서문 _10 1부 공자, 공감을 말하다 1장 공감의 공부/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 _17 2장 호모 엠파티쿠스(1)/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 _24 3장 군자의 그릇/군자불기君子不器 _30 4장 공감의 경제학/아애기예我愛其禮 _36 5장 욕망의 윤리학(1)/기욕립이립인己欲立而立人 _43 6장 욕망의 윤리학(2)/오역욕 무가저인吾亦欲 無加諸人 _49 7장 공감의 일관성(1)/일이관지一以貫之 _56 8장 분노와 과실/불천노 불이과不遷怒 不貳過 _63 9장 매너의 승리/극기복례克己復禮 _70 10장 호모 엠파티쿠스(2)/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 _78 2부 정약용, 공감을 말하다 11장 공감의 일관성(2)/오도일이관지吾道一以貫之 _87 12장 침묵하는 안연/회야불우回也不愚 _94 13장 침묵하는 중궁/옹야인이불영雍也仁而不? _100 14장 만물의 척도/능근취비能近取譬 _106 15장 공감의 정치학/선난이후획先難而後獲 _114 16장 공감의 윤리학/선사후득先事後得 _121 17장 산과 물/지자요수 인자요산知者樂水 仁者樂山 _126 18장 공감의 지식/지급지 인불능수지知及之 仁不能守之 _132 19장 호모 엠파티쿠스(3)/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 _139 20장 공감의 달인/달야자 질직이호의達也者 質直而好義 _144 21장 공감의 고전학/일자서야一者恕也 _150 22장 공감의 시학/인심단적기심여人心端的己心如 _155 3부 자공, 공감을 말하다 23장 공감의 힘/절차탁마切磋琢磨 _165 24장 공감과 혐오/군자역유오호君子亦有惡乎 _170 25장 공감대/향인개호지鄕人皆好之 _176 26장 부귀와 빈천/부여귀 시인지소욕야富與貴 是人之所欲也 _182 27장 공감의 시초/성여천도 불가득이문야性與天道 不可得而聞也 _188 28장 국민적 공감/민불신불립民不信不立 _194 29장 진정한 친구/충고이선도지忠告而善道之 _200 30장 불혹과 부동심/인자불우仁者不憂 _205 31장 적절한 공감/과유불급過猶不及 _212 32장 엔지니어의 디자이어/공욕선기사 선리기기工欲善其事 先利其器 _218 33장 공감과 수치심/행기유치行己有恥 _223 34장 공감과 《주역》/군자지과君子之過 _229 35장 침묵하는 우주/천하언재天何言哉 _235 36장 공감의 인문학/하학이상달下學而上達 _241 부록 1 《논어》와 자공 _247 부록 2 본문 인용 목록 _2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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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는 우리 시대의 핵심 감정이다. 타자에 대한 몰이해와 갈등이 폭증한 요즘 세상이다. 우리 사회를 가리켜 ‘혐오 사회’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만인이 만인에 대해서 늑대가 되는 세상, 그게 지금의 상황이지 않나. 혐오를 벗어나려면 공감이 필요하다. 공감은 그저 감정의 문제뿐 아니라 정신의 문제기도 하다. 즉 타자에 대해 미루어 생각할 수 있을 때에서야 이해와 공감이 가능하다. 적어도 다산 정약용에 따르면 그렇다. 혐오에서 공감으로 200년 전 다산은 정쟁에 휘말려 결국 유배지로 내몰렸다. 그의 눈에 비친 정치인들의 모습은 대립과 갈등으로 가득한 짐승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그래서일까, 그가 정치와 정치인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했다. 자신부터가 정치적 대립과 갈등의 희생양이었기에 누구보다도 혐오의 감정에 익숙했을 것이다. 더욱이 정조 사후 18년 동안 유배형을 살면서 몇 차례 있던 풀려날[解配] 기회조차 놓쳤다. 그런 정약용이 고전 속에서 구한 지혜는 무엇일까? 동양 고전 가운데 특히 유학 경전의 바이블에 해당하는 《논어》를 통해 그가 구한 지혜는 바로 공감이다. 그가 사용한 정확한 단어는 추서(推恕)로서 ‘미루어[推] 이해하다[恕]’라는 뜻을 담고 있다.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하지 말라! 그렇다면 추서, 즉 미루어 이해한 결론을 무엇인가? 《논어》의 [위령공]편 23장에서 공자가 전해주는 가르침이다. “내가 당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하지 말아야 한다.”(己所不欲 勿施於人) 황금률을 뒤집어 표현한 구문이다. 다산은 이를 받아 다시 긍정 표현으로 이렇게 제시한다. “내가 원하는 바를 남에게 먼저 베풀어라. 그것이 서다.”(己之所欲 先施於人恕也) 이로써 긍정과 부정이 하나 되었다. 내가 원하는 바를 먼저 남에게 베푸는 사람이라면, 내가 당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는 [마태복음]의 7장 12절에 그 근간이 가장 잘 나타나는 예수의 가르침과 상통한다.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동서양 문화권 모두에서 동일하게 말하는 진리다. 함께 만드는 행복한 세상, 공감이 먼저다 다산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 가르침이 바로 여기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남에게 베풀고, 내가 원치 않는다면 남에게도 하지 말아야 한다. 나의 욕망을 직면하되, 더불어 남의 처지도 고려해야 한다.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행복을 꿈꾼다. 이를 위해 우리의 욕망을 이루어 가고자 한다. 각자의 욕망을 추구하고 이를 존중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 이것은 범인류적인 목표다. 인류가 더불어 일진보해 온 역사가 이를 방증한다. 지금의 혐오 시대에서도 동일한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우선 필요한 것은 공감이다. 다산이 공자를 통해 보았던 추서가 절실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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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성숙은 의존성, 독립성, 공존성, 인도성의 네 단계로 이어진다. 우리 사회는 이제 공존성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이에 우리에게 서로를 공감하고 더불어 공존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여러 위대한 고전들 속에서 그런 지혜를 얻을 수 있다. 200여 년 정약용은 『논어』를 통해 공감이라는 키워드로 공존을 위한 영감의 샘물을 길어냈다. 『다산의 공감연습』은 바로 이 부분에 주목하여 다산의 논어 읽기에서 뽑아낸 공감의 지혜를 21세기의 맥락 속에 옮겨놓았다. 공존은 우리 시대의 과제이다. 공감이 없다면, 공존도 없다. 스티븐 코비도 강조했듯이 먼저 이해해야 이어서 이해시킬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공자와 다산이라는 두 거인의 어깨 위에서 공감의 가르침을 얻길 바란다. 우리 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지혜의 정수가 바로 여기 있다. - 김경섭 (한국의 리더십과 코칭 분야 개척자,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번역자이자 한국리더십센터 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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