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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족
꽃을 든 여자 베란다에서 시 월 고 분 작품 해설 호리 다쓰오 연보 |
Tatsuo Hori,ほり たつお,堀 辰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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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에도 일본 문학자의 전통에
깊이 뿌리를 내린 작가 호리 다쓰오! 호리 다쓰오의 작품에 대한 사랑은 다른 사람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은근히 마음을 끄는 성질이 있다. 읽었다는 것조차 남에게 말하고 싶지 않게 하는, 남들과 공동 언어로 전환하는 순간부터 그 감동이 묘하게 흐릿해지면서도 우열한 것으로 변하는 듯하다. (나카무라 신이치로, 소설가·문예평론가·시인) 메이지 시대 이후의 일본 문학은 서양 문학의 압도적 영향을 받았다는 특징이 있지만, 한편 이를 궁극적으로 부정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작가들은 짧은 청춘기에 서양 문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 나중에 그것들을 제거해 성숙 단계에 이르렀다. 그 의미에서 호리 다쓰오는 평생에 걸쳐 외부로부터 영향을 꾸준히 받으며 활동한 보기 드문 작가이다. (미와 히데히코, 프랑스 문학자·번역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바람이 분다〉 원작 소설의 작가 호리 다쓰오는 프랑스 문학의 심리주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일본의 고전과 왕조 여류 문학에서도 새로운 생명을 찾아내 융합시켜 독자적인 문학세계를 창조하였다. 그의 작품 중 하나인 《성가족》은 구키의 죽음을 둘러싸고 고노 헨리, 사이키 부인, 기누코의 사랑의 심리적 변화를 중심으로 그려낸 연애소설이다. 사이키 부인과 딸 기누코는 헨리의 모습에서 구키의 모습을, 헨리는 사이키 부인을 보며 그녀와 구키가 서로 사랑했음을 직감하며 세 인물은 마치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린다. 구키의 죽음이 씨실로, 그 죽음의 그림자에서 삶을 발견한다는 헨리의 인식이 날실로 교묘하게 서로 얽히는 것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죽음을 통해 역설적으로 삶을 이해하게 된다. |